기아와 살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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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안 (토론 | 기여)님의 2022년 5월 4일 (수) 15:44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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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어문 > 소설 > 중·단편소설

줄거리

경수와 엄마, 산후 풍을 겪는 아내, 세 살 딸 학실이가 사는 가정은 굉장히 가난하다. 먹고 살기 위해 등에 큰 나뭇짐을 걸머져 경수는 매일같이 비탈길을 걷는다. 열흘 넘게 산후 풍에 시달리는 아내는 포대기에 싸여 누워 있고, 안채에서는 집세 때문에 독촉을 받았는 상황이다. 아무리 일해도 바뀌지 않는 현실과 이 사정은 자신의 탓인 것 같기도 하다. 땅이 없어 농사도 할 수 없고, 자본이 없어 장사도 할 수 없으며 집세도 내지 못하는 이 현실 속에서 아내는 증상이 더욱 심해진다. 의사는 다 죽어가는 아내에게 침을 놔주는 조건으로 한 달 안에 진료비를 갚지 못하면 머슴살이를 해야하는 계약서를 받는다. 하지만 약국에서는 돈이 없어 약을 짓지 못한다. 엎친데 덮친격 어머니는 중국인 개에 물려 피에 물들어 집에 돌아왔다. 그걸 본 아내는 다시 풍증이 일어나고, 학실이는 울며불며 떼를 쓴다. 결국, 가족들에 대한 부담이 극악으로 치닫아 경수는 가족을 찌르고 경찰서를 들어가기까지 사람들을 죽이고 총에 맞아 이야기가 끝이 난다.


특징

최서해의 빈궁 문학 중 한 작품으로 일제강점기 시기의 주로 식민지 시대의 모순으로 인해 가난한 삶을 살고 있는 농민과 노동자의 생활을 다루고 있다. 봉건적 지주 계급의 횡포와 이에 대항하는 농민들의 삶, 불안전한 일터에서 고된 노동을 하는 노동자들의 삶에 집중했다.

이는 생존의 권리마저 거부당했을 때 야기될 수 있는 비극적인 생의 종말을 보여준다. 작가의 초기 소설이 흔히 그렇듯 이 소설의 갈등은 개인 대 사회라기보다 가족을 한 단위로 하는 소집단과 사회라는 특이한 갈등관계를 형성한다.

참고문헌

[네이버 지식백과] 기아와 살육 [飢餓─殺戮]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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