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청사기 상감모란문 반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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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an031029a (토론 | 기여)님의 2022년 12월 4일 (일) 12:03 판
소개
이름 | 분청사기 상감모란문 반합 (粉靑沙器 象嵌牡丹文 飯盒) |
지정유형 | 보물 |
종류 | 유물/공예 |
소유(관리) | 간송미술관 |
개요
간송미술관에서 소장 중인 조선시대 초기의 분청사기 그릇이다.
설명
분청사기 상감모란문 반합(粉靑沙器 象嵌牡丹文 飯盒)은 회색의 바탕흙에 백토로 무늬를 내고, 연한 청색을 띈 회백색의 투명한 유약을 앏게 칠해 광택이 있는 높이 16㎝, 몸 지름 16.8㎝의 반합이다.
몸체와 뚜껑의 경사면에 모란꽃과 잎을 너래상감하고, 뚜껑의 가장자리에는 자잘한 풀 무늬를 백상감하였다. 모란무늬가 있는 사이로 큰 줄기를 역동적으로 새겼다.
합의 아가리에 풀꽃무늬 띠를 둘렀으며, 그 아래로 두 줄의 선을 긋고 그 안에 모란무늬를 상감하였다. 뚜껑의 아가리 역시 풀꽃무늬 띠를 두르고 두 줄의 선 안에 모란을 배치한 뒤, 위로 가지를 뻗어 모란 한 송이를 윗면에 상감했다.
이 합에서 많이 쓰인 너래상감이란 면으로 상감한 것으로, 분청 사기류에서 즐겨 썼던 기법이다. 합으로는 조선 전기의 풍만한 양감이 있는 형태를 잘 반영한 대표적인 기형이며, 굽의 형태도 밑으로 벌어져 있어 전체의 둥근 모습에 좋은 비례와 안정감을 준다.
너래상감기법을 쓴 분청사기 가마는 전라남도 광산군 무등산 금곡가마가 있으며, 이 합과 비슷한 너래상감기법의 파편이 1963년 광주광역시 동구 충효동 가마터에서 발굴 조사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