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사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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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한솔 (토론 | 기여)님의 2018년 6월 19일 (화) 23:35 판 (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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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사극

정의

원어명으로 Episches Theater, 혹은 epic Theather 라고 불리며 독일의 극작가 베르톨트 브레힐트가 제시, 주장한 연극이다. 서사극은 플롯/연극보다는 이야기에 초점을 두는 연극으로, 관객을 어떤 세계에 직면하게 하고 그 세계에 대한 판단을 이끌어내어 결론에 이르러서는 관객이 그 세계에서 적극적인 행동/연극을 하도록 몰아넣는다. 특히 사건에 대해 특정한 강조를 주어서 재현하는 내용에 대해서 숙고하고 인식하는 계기를 준다. 브레히트는 극/연극이 모든것이 정해져있는 결정론적이 아니라 앞으로 나아가면서 낙관적인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을 선호하였다.


서사극의 방식과 효과

서사극에서는 무대를 현실처럼 보이도록 하기 위한 극적 환상은 부정되고, 배우도 단순히 배역을 연기하는 데 그치지 않고 배역을 극 전체 속에서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비판적으로 파악할 것을 요구한다. 서사극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에 대해 거리를 둘수 있도록 하는 수단으로서 이른바 이화효과(異化效果)혹은 소격효과기법이 쓰이고, 몸짓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또한 극에 대해 관객이 무대로부터 거리를 지니게 하여, 자유로운 판단에 맡기는 것으로 구축하고, 중간중간에 간격, 즉 서사의 수단으로서 자막·환등·노래·말씨 등도 극의 흐름을 중단하거나 해설하기 위하여 사용하고 이를 통해서 장면을 분할했다. 따라서 서사극은 삽화/미술적인 동시에 관객에게 생각할 시간을 제공한다. 이러한 방식을 통해서 서사극의 관객은 무대에서 전개되는 상황을 이성과 논리에 기초해 파악하고 무대에서 전개되는 모순점들을 발견한다. 서사극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해설자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에피소드를 제공하고 사태를 적절하게 논평하며 연극을 압축시키는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표면적인 안내자이자 진행자이다.


서사극의 의의

1960년대에 서사극이 국제적으로 큰 영향을 주었고 오늘날에도 이 브레히트의 이론과 실천은 연극의 사회성을 생각하는 데 있어 큰 의미가 있다. 특히 오늘날의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연극을 통해 관객의 관찰력과 판단력을 확대시키고 비판적인 안목을 길러주어 사회상을 정보가 주어지는 그대로가 아닌 다른 측면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하는 능력을 길러준다. 이는 연극이 사회적 교육성을 증진시켰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서사극은 독자적인 연극양식으로 존립하기보다는 다른 양식과 복합적으로 결합되는 길을 택했다. 정치적인 소재의 금기를 돌파하고 다양한 형식실험을 가능케 한 점에서 서사극이 현대극에 미친 영향은 실로 대단한 것이었다.

관련항목

항목A 항목B 관계 비고
주어(S) 목적어(O) A는 B를 ~하다(P)

참고문헌

작성자 및 기여자

청바지 김새한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