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원 학생의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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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원(19) (토론 | 기여)님의 2021년 4월 30일 (금) 10:02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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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태의 엄마는 몇 년 전에 세상을 떠났어요. 경태는 순호보다 더 까만 순호 엄마의 얼굴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둘은 서로 모른 체 했어요.


<필리핀에서 온 조개개구리>
고수산나 지음/ 박영미 그림/주니어랜덤(2010)


고수산나 작가가 쓴 「필리핀에서 온 조개 개구리」의 줄거리는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엄마가 필리핀 사람인 다문화가정의 순호와 엄마는 돌아가시고 할머니, 아버지와 사는 조손가정이자 한부모 가정인 경태라는 인물들 둘이 주인공으로 나온다. 학교에서 인기가 없는 경태는 아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말을 거는 순호를 시기한다. 그러던 어느 날 경태는 순호에게 바나나가 필리핀에서 왔다는 것을 꼬투리 삼아 필리핀에서 온 순호의 엄마를 원숭이에 빗대어 말하고 순호는 경태에게 ‘넌 엄마도 없잖아’라며 받아친다. 그로 인해 둘은 몸싸움을 벌이며 싸운다. 서로 이렇게 다른 둘은 우연한 계기로 같은 공통점을 찾게 되는데 그것은 바로 김치전! 먹을 것 앞에서는 모두 다 같다고 누가 말했던가. 그렇게 순호와 경태는 서로 화해하고 경태는 순호도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고 친구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경태는 아버지가 필리핀에서 사 온 조개 개구리 기념품을 순호에게 주며 이때까지의 미안함을 보이고 서로 진정한 친구가 된다.

「필리핀에서 온 조개 개구리」라는 책이 약 5만 가구의 다문화 가정 시대(2018년 11월 1일 인구주택 총 조사 기준)와 매년 10%씩 올라가고 있는 한부모가정 (통계청의 ‘장래가구 추계’ 기준) 시대에 어울리는 책이라고 생각했다.
다문화 가정 순호라는 캐릭터를 통해 소고를 소금으로 알아듣고 음악시간에 소금을 챙겨오는 해프닝과 같이 다문화 가정이 지금 현재에도 겪고 있는 언어에 대한 어려움을 보여주는 현실적 부분과 온전히 부모님들의 국적이 한국인 아이들보다 전통악기 소고를 더 신명 나게 친다는 것을 보여주며 비록 부모님 두 분 모두가 한국 국적이 아닐지라도 우리나라 사람이고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했다고 생각한다.
조손가정이자 한부모 가정인 경태를 통해서는 인기가 없던 이유로 ‘깨끗한 옷을 입지 못해서’가 있었는데 돌아가신 어머니의 빈자리가 커서 겪는 한부모 가정의 어려움을 보여준다. 이런 한부모 가정의 경태와 다문화 가정의 순호도 다 같이 친구가 되고 서로 김치전을 먹는 모습을 보며 그냥 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독자들에게 잔잔하게 전달해 준다.

「필리핀에서 온 조개 개구리」는 읽는 독자가 김치전을 먹어본적 있을 것이라는 관점을 가지고 있다. 이 "김치전"을 통해서 이 책을 읽는 어린 독자들이 다문화 가정도 조손 혹은 한부모의 가정의 아이들도 우리와 같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흔히 다문화 가정에 가질 수 있는 '우리나라 사람이 아닌 것 같아'라는 것과 조손 가정에 가질 수 있는 편견인 '저 아인 엄마 혹은 아빠(중 한분이)가 없어서 그래'라는 편견들에"너가 보기엔 어떤 것 같니?" 라는 질문을 던지듯 두 아이가 좋아하는 김치전이라는 매체 외의 소고를 잘 치는 순호와 순호라는 친구를 가슴 깊게 이해하고 생각하며 필리핀에서 온 조개개구리를 선물하는 경태의 모습을 통해서 보여준다.

서평을 쓰는 본인은 「필리핀에서 온 조개 개구리」 이라는 책을 통해 앞으로 "기준"이라는 것을 만들어갈 아이들이 옳바른 기준을 만든 것에 도움이 될 것 같았고 더 나아가 아이와 이 책을 함께 읽을 부모들에게는 기존에 가지고 있던 자산의 잘못된 시각을 수정하고 어떻게 아이에게 옳바른 시각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 보여준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