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그대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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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중 (토론 | 기여)님의 2018년 6월 19일 (화) 18:10 판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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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그대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개요

  • 등급 : 청소년관람불가
  • 제작진 : 이성수 (각본) 노효정 (각본) 이윤택 (각본) 김현택 (제작부장) 고규섭 (제작) 김두찬 (제작진행) 신철 (기획) 김성복 (촬영부)

이재호 (촬영부) 신범섭 (촬영부) 박용수 (촬영부) 유영길 (촬영) 김동호 (조명) 원명준 (조명부) 남지현 (조명부) 박세문 (조명부)

김지훈 (조명부) 김성관 (조명부) 김정국 (조명부) 윤진호 (스틸)

  • 장르 : 드라마
  • 감독 : 김유진
  • 배우 :

원미경 : 임정희 역

이영하 : 남편 역

손숙 : 여변호사 역

이경영 : 상대 변호사 역

진희진 : 시누이 역

김민종 : 청년 역



음식.jpeg

줄거리

한 주부(임정희: 원미경 분)가 밤 늦은 귀가길에 두 청년에게 성폭행을 당한다. 여자는 방어 본능으로 저항하다 한 청년(최종민: 김민종 분)의 혀를 깨물어 버린다. 여자는 도리어 그 청년에게 고소를 당하고, 급기야는 구속된다. 재판 과정에서 여자에게 퍼부어지는 검찰, 재판부, 상대편 변호사(이경영 분)의 성적, 인격적 모욕과 독설은 점점 여자를 궁지로 몰아가고, 어처구니 없게도 여자는 유죄 판결을 받는다. 집행 유예로 풀려나긴 했지만 주위 사람들의 차가운 시선과 포악한 소문, 무엇보다 남편(이영하 분)과 가족들의 불신은 여자를 참혹하게 짓이긴다. 하지만 여자는 남편의 만류를 설득하여 항소를 결심하고 변호를 자청한 여변호사(손숙 분)와 함께 끈질긴 법정 투쟁을 벌인다. 하지만 재판 과정에서 그녀의 불행했던 과거가 하나 둘씩 밝혀지면서 급기야 남편과도 멀어지고 결국 자살을 기도하게 된다. 천신마고 끝에 생명을 건진 여자는 마침내 최후 법정에 서고 결국 사건 현장에 함께 있었던 시누이(진희진 분)의 위증에 대한 번복 증언으로 원심을 깨고 '무죄'을 언도받는다.

명대사

증인.jpeg


임정희 (원미경) : 만일 또다시 이런 일이 제게 닥친다면 순순히 당하겠습니다. 그리고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겠습니다.


여변호사 (손숙) : 사건이 일어나던 때에 이미 그녀는 여자로서 죽었고, 현장 검증에서는 그 모욕과 수치 속에서 한 인권을 가진 그녀가 죽었고,

법정에서는 그녀의 과거와 현재가 송두리째 까발겨지면서 한 가정의 주부인 그녀가 죽었던 것입니다.


임정희 (원미경) : 재판장님, 만일 또 다시 이런 사건이 제게 닥친다면 순순히 당하겠습니다. 그리고 아무에게도 얘기하지 않겠습니다. 여자들한테 말하겠습니다.

반항하는 것은 안 된다고, 얘기하는 것도 안 된다고, 재판을 받는 것은 절대로 안 된다고 말입니다.


여변호사 (손숙) : 우리는 즐겼습니다. 그녀의 처참했던 과거를 즐겼고, 치욕적인 현재를 즐겼으며, 이제 결정되지 않은 미래까지 즐기려하고 있습니다.


여변호사 (손숙) : 단지그대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유죄입니다


임정희 (원미경) : 세상의 모든 진실이 예, 아니로 로만 답할수 있는건 아닙니다


임정희 (원미경) : 다시 당하진안겠다 덤벼봐

수상내역

1990년 제11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 원미경

여우조연상 - 손숙

1991년 제15회 황금촬영상

감독상 - 김유진

1991년 제29회 대종상

남우주연상 - 이영하

여우주연상 - 원미경

우수작품상

시나리오상 - 이성수, 노효정

특별상(스틸) - 백영호

특별상(연기-남) - 최재호

1991년 제11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남우주연상 - 이영하

영화영상

저자 (이윤택)

저자 이윤택은 1952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경남고등학교, 방송통신대를 거쳐 ≪부산일보≫ 기자로 활동했다. 1986년 기자 생활을 접고 연희단거리패를 창단, 부산 중구 광복동에 가마골소극장을 열면서 본격적인 연극 활동을 시작했다. 1990년 지역 극단으로서는 최초로, <시민 K>, <오구: 죽음의 형식> 등을 서울 무대에서 선보이면서 실험적 연극의 기수로 등장했다. 창작극을 집필, 연출하는 것 외에도 시나 소설 등을 연극으로 재창작하거나, 외국 희곡을 우리 정서에 맞게 재해석하는 등 독특한 상상력이 가미된 무대를 선보여 왔다. 또한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도솔가>, <천국과 지옥>, <이순신> 등 뮤지컬 연출과 제작을 통해 창작 뮤지컬의 가능성을 발전시켰다. 1999년부터 밀양연극촌에서 연극 공동체를 운영하며 연극에 대한 고찰과 실험을 계속하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시민 K>(1988), <오구: 죽음의 형식>(1989), <문제적 인간, 연산>(1995), <청바지를 입은 파우스트>(1995) 등이 있다.


시민k에대한 이윤택의 인터뷰 내용

가장 대중적인 호응을 얻은 작품은 <시민K>였지요?

이윤택 : <시민K>가 바로 신문기자 이야기예요. 1989년 연극을 다시 시작하고 3년 후에 올린 작품이죠. 그때 국제신문이 폐간되고 부산일보하고 합쳐졌어요. 계엄사 보도처에 매일 검열받으러 다녔던 때죠. 그때 신문사 분위기가 아주 살벌했어요. 선배들이 기사 잘못 쓰다가 이가 왕창 날아간 사람도 있고 논설위원 한 분은 얻어맞아서 척추가 굳은 분도 계셨고. 그때 신문기자들이 많이 희생당했어요. 80년대 초에 한 대학에 시인의 입장에서 강연을 한 적이 있었어요. 한 학생이 “언론이 왜 자기 발언을 못 하느냐, 언론인의 사명이 있지 않느냐”고 비난하는데 제가 그때 한 말이 있어요. “지금 이 시대에 가장 많이 직장을 잃고 가장 많이 얻어맞고 가장 많이 피해를 받으면서도 사회적 지원 세력이 전혀 없는 직장인이 기자다.” 학생들은 데모해서 붙들려 가도 금방 나왔어요. 세력이 있기 때문이죠. 신문 기자들은 붙들려 가면 직장도 잃고 완전히 폐인이 되어서 나온단 말이에요. <시민K>는 동아일보 해직 기자 이야기였어요. 80년대 초에 동아일보에 광고 없이 백판이 나오던 그 시절 이야기죠. 한 마디로 신문기자가 정부에 붙들려서 무지하게 얻어맞고 훼절하는 이야기예요. 훼절하다가 ‘아, 이렇게 살아서는 안 되겠다’하고 정신을 차리는 순간 살해당하죠. 이 작품은 카프카의 <심판>이라는 원작이 있어요. 1980년대 우리의 언론 사태를 반영해서 새로 쓴 작품입니다. 대단히 큰 반향을 일으켰죠. 소위 ‘이윤택의 출세작’이라고 할 수 있고요. 대단히 정치적이면서도 기성적인 연극, 브레히트적인 연극이라고 평가를 받았습니다.

책속에서

시민 K의 독백: 나는 지금 자유인가? 아니면, 여전히 체포된 상태인가? 재판관은 왜 나를 방면하였는가? 알량한 지식이 너덜난 패배주의자에 대한 아량인가? 그렇다면, 나는 이미 처벌할 가치조차 없는 쓰레기, 그래, 쓰레기에 불과한 거야 오, 빌어먹을, 연약한 그녀에게까지 마음에 없는 위증을 하게 만들다니… 아니, 그들은 정말 변절자가 아닐까? 몇 푼어치 정의감이나 값싼 영웅심으로 소리치다가 현실적인 억압이 다가오자 두터운 껍질 속으로 숨어 버리는 소시민? (사이) 나는 자유인가? 아니면, 여전히 체포된 상태인가? 재판관은 왜 나를 방면하였는가? 스스로 굴종하고 고분고분 자기 검열에 따르는 지식인으로 판정이 내려졌는가? (사이) 그렇다 현실, 그 자체가 체포되었다 이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사이) 나는 체포된 상태 그대로 내일 아침 출근할 것이다 체포된 현실 속에서 나의 직무를 계속해 나갈 것이다 (사이) 이대로 물러서서는 안 된다.

--- pp.66-67

관련항목

항목A 항목B 관계 비고
이윤택 시민k A는 B를 연출하다(P)

참고문헌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503270959371&code=960100 경향신문 https://people.search.naver.com/search.naver?where=nexearch&query=%EC%9D%B4%EC%9C%A4%ED%83%9D&sm=tab_etc&ie=utf8&key=PeopleService&os=97424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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