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세의 희탄"의 두 판 사이의 차이
한성대학교 미디어위키
25번째 줄: | 25번째 줄: | ||
나는 속 아픈 웃음을 빚으련다. | 나는 속 아픈 웃음을 빚으련다. | ||
+ | |||
+ | |||
+ | |||
+ | ===어문링크=== | ||
+ | [https://gongu.copyright.or.kr/gongu/wrt/wrt/view.do?wrtSn=9000986&menuNo=200019 공유마당] |
2022년 5월 8일 (일) 00:04 판
말세(末世)의 희탄(欷歎) - 이상화
저녁의 피 묻은 동굴(洞窟)속으로
아- 밑 없는 그 동굴(洞窟) 속으로
끝도 모르고
끝도 모르고
나는 꺼꾸러지련다.
나는 파묻히련다.
가을의 병든 미풍(微風)의 품에다
아- 꿈꾸는 미풍(微風)의 품에다
낮도 모르고
밤도 모르고
나는 술 취한 집을 세우련다.
나는 속 아픈 웃음을 빚으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