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드나무 선 동리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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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설명

1933년 11월 1일부터 15일까지 조선중앙일보에 연재된 작품이다. 1932년 발표된 〈토막〉과 1934년 발표된 〈빈민가〉 〈〉 등 초기의 세 작품과 더불어 대표작으로 꼽힌다. 극예술연구회 5회 공연에서 상연되었다.

1920∼1930년대의 밑바닥 생활을 하는 계순네와 덕조네 두 농가의 비극적인 이야기가 줄거리를 이룬다. 계순네 이야기가 주가 되고, 덕조네 이야기가 종속적으로 삽입된다. 무대는 오른쪽에 계순네 집, 왼쪽에 산으로 이어지는 언덕, 중앙에 서낭당(산신당)과 버드나무 한 그루로 꾸며져 있다.

덕조 어머니는 약초를 캐러 산에 올라갔다가 실종된 덕조를 찾으러 산으로 올라간다. 한편, 계순네는 식구 한 사람이라도 덜고 남은 가족의 생계에 보탬이 될까 해서 소 한 마리 값도 되지 못하는 25원에 계순을 판다. 그러나 당사자인 계순은 서울 생활에 대한 동경으로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계순에게 고향이란 고작 '도토리묵'으로 끼니를 때워야 하는 '가난'의 현장이기 때문이다. 그런 기대감은 친구인 두리와 명선이 서울로 가게 된 자기를 부러워 하는 데서 한층 고조된다.

비료 대신 쓸 개똥을 주으러 다니다가 계순의 몸 값 일부를 꾸어 보려고 나타난 학삼은 사람 대우가 짐승만도 못하게 된 어처구니 없는 세상을 한탄하다가 계순 할머니의 화만 돋우어 놓고 간다. 이어 계순 어머니가 서울로 팔려가는 딸에게 줄 옷가지를 늘어 놓는 순간 할머니는 불현듯 노동 현장에서 사고로 죽은 계순 아버지 일을 떠올린다. 이들은 그 때에도 돈 20원과 옷 몇 벌로 사람 값을 대신하는 비인간적인 처우를 받았던 경험이 있다.

한편, 아들을 찾아 산에 오른 덕조 어머니는 도중에 덕조의 빈 지게를 발견하면서 덕조의 신변에 대한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결국 덕조의 죽음을 상징하는 짚신 한 짝을 들고 계순네 집으로 내려 온다. 여기서 이 극의 중심 이야기와 종속적 이야기가 한 자리에서 만나게 되는데, 자식을 잃은 두 어머니의 슬픔이 한데 겹쳐서 비극적 상승 효과를 자아낸다.

가난 때문에 자식을 잃고 미쳐 버리는 덕조의 어머니, 살붙이마저 헐값에 팔아 넘겨야 하는 계순 할머니와 어머니 등을 통하여 인간의 존엄성이 철저하게 파괴되는 양상을 보여 주었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한편으로는 농촌 현실의 핵심을 건드리지 못하고 변죽만 울리다가 끝나는 식의 기교 발휘에 머물렀다는 비판을 받기도 하였다.


줄거리

분바르고 새 옷 입고 서울 갈 채비를 하는 계순은, 이제 배곯지 않고 살 수 있다는 생각에 고향을 떠나는 것이 좋을 뿐이다. 계순모는 계순에게 입힐 옷을 사온다. 어쩔 수 없이 손녀를 팔아야만 하는 할머니의 심정은 착잡할 뿐이다. 한편 약초를 캐러 산에 간 덕조가 하루가 지나도록 돌아오지 않는다. 덕조모는 아이들과 함께 덕조를 찾아 산을 헤맨다.

서울행에 기대를 갖고 있었지만 막상 고향을 떠나는 날 계순은 울음이 터지고 계순모도 함께 운다. 그때 반쯤 실성한 듯한 덕조모가 나타난다. 덕조모의 손에는 짚신 한 짝이 들려 있고, 덕조가 죽었음을 알린다.


관련항목

항목A 항목B 관계 비고
유치진 버드나무 선 동리의 풍경 A는 B를 지었다

참고 문헌

두산백과 [1]

낯선 문학 가깝게 보기 : 한국현대문학 [2]

작성자 및 기여자

  • 작성자: 이지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