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 소년과 아홉 살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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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련 (토론 | 기여)님의 2021년 5월 2일 (일) 21:21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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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아버지는 배 타고 멀리 떠났네. 나도 크면 배 타고 멀리 떠날래. 어여쁜 공주 만나 결혼할 거야. 둘이서 곰보버섯 볶아 먹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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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을 캐며 어머니와 단둘이 살던 소년 게파오는 어느날 자신이 아홉 살이라 주장하는 백발의 할머니를 만난다. 
할머니는 남들이 한 살 먹는 동안 십 년씩 늙는 병에 걸린 루루 공주라고 소개하며, 자신의 생명 촛불을 찾기 위해 올빼미섬에 오게 되었다고 하는데…….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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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왕

  • 연세대학교에서 국문학을 전공하였다.
  • 1994년 『개땅쇠』로 MBC창작동화대상을 받아 등단하였다.
  • 출간한 책으로는 『자린고비 일기』, 『토끼 뻥튀기』, 『나이 도둑』, 『해 뜰 때 한 일을 해 질 때까지?』 등이 있다.
  • 어린이책 글쓰기를 공부할 수 있는 '어린이책작가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서평, 한줄평

▶ 독특한 구성으로, 꿈을 현실처럼, 현실을 꿈처럼 보여 주는 꿈속 꿈 이야기
버섯 소년, 게파오가 꿈속에서 아홉 살 할머니 루루를 만난다. 그런데 그게 아니다. 루루 공주가 꿈속에서 게파오를 만난다. 그러나 이야기는 게파오가 잠이 든 장면으로 바뀌면서, 마지막 두 페이지를 남겨 두고 게파오 꿈속에서 벌어진 일일 뿐이라고 결론을 짓는다. 여기까지만 읽어도 앞뒤를 짜맞추어 보는 재미가 솔솔한데, 이야기는 마지막 두 페이지에 반전을 숨겨 두고 독자들에게 더욱 큰 재미를 선사한다.
마지막 페이지를 열면 이야기는 비로소 현실 세계로 돌아와, 단지 이 모든 이야기는 매일 밤 이야기꾼 이바구 아저씨가 아픈 공주를 위해 들려준 재미난 이야기일 뿐이라는 사실이 드러난다.
꿈속에 꿈 이야기를 따라가는 독특한 구성, 거기에 마지막 반전! 이야기는 읽는 내내 기대하게 하며 흥미를 돋운다. 우연적 사건 전개로 비현실적 세계를 보여 주는 상상 동화, 생활 동화 소재에서 벗어난 옛이야기 형식의 신선한 재미, 사람은 받은 은혜를 갚을 줄 알아야 한다는 뚜렷한 교훈 등 작품은 재미와 함께 깨달음의 효과를 기대하는 독자들에게도 큰 만족감을 준다.
(이하략)
  • 개인 서평
▶ 여러분들은 매일 꿈을 꾸나요? 잠을 잘 때 꾸는 꿈, 미래에 하고 싶은 일을 상상하는 꿈, 다소 허무맹랑한 상상인 꿈, 어느쪽이든요. 여기 게파오는 매일 산속에서 버섯을 캐며 아름다운 공주님을 만나 결혼하겠다는 노래를 부르고는 해요. 말도 안되는 꿈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놀랍게도 게파오는 공주님을 만게 된답니다. 남들보다 열 배는 빠르게 늙어버리는 병에 걸린 루루 공주님을 위해 험한 동굴에 들어가기도 해요. 한편, 루루 공주님은 꿈속에서 게파오를 만났지만, 실제로 게파오가 동굴 속에서 위험에 처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올빼미섬으로 향해요. 공주님도 게파오의 목숨을 살려주고 둘은 결혼을 하게 되었어요. 하지만 이 모든 일은 낮잠에 든 게파오의 꿈이었답니다. 허무한가요? 우리의 게파오는 꿈이라는 것을 알아차린 뒤에도 공주님과 결혼하겠다는 노래를 멈추지 않았는걸요! 여러분들도 꿈이 있다면, 그게 말도 안되는 꿈이라고 할지라도 포기하지 마세요. 누가 알겠어요, 게파오가 꿈이 아닌 현실에서 정말 루루 공주님을 만나게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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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느긋한 돼지와 잔소리꾼 토끼
양배추를 무척 좋아하는 돼지는 꿈에서도 양배추가 잔뜩 나와요. 토끼는 그런 돼지를 못마땅해하며, 조금 더 고급스럽고 멋진 꿈을 꾸라고 잔소리를 하지요. 어느날, 두 동물 친구들은 서로의 꿈에 들어가보기로 했어요. 동물 친구들의 꿈속에서는 어떤 일들이 펼쳐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