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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민족문화대백과, 봄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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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16일 (일) 10:48 판


봄봄


개요

1935년 12월『조광(朝光)』에 발표된 김유정의 단편소설이다.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시간은 1930년대 봄이고, 강원도 산골의 농촌 마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상세소개

등장인물

  • 나: 순박하고 우직한 성격으로 남의 말을 잘 믿는 어리숙하고 순진한 청년. 점순과의 혼인을 약속받고 무임금으로 머슴일을 해 주고 있다.
  • 장인: 혼인을 미끼로'나'를 부려 먹는 교활한 인물이다. 체면치레를 좋아하는 위선적인 인물로 욕을 잘 해서 '욕필이'라고도 불린다.
  • 점순이: 야무지고 당돌한 성격으로 '나'와의 혼인을 원하지만 막상 싸움이 벌어지자 아버지 편을 든다.

줄거리

작품의 서술자이면서 주인공인‘나’는 3년을 훨씬 넘도록 봉필이라는 마름의 딸 점순이와 혼인하기 위하여 돈 한 푼 안 받고 데릴사위로서 약정된 머슴노릇을 한다.‘나’는 어서 빨리 점순이와 혼인을 하고 싶으나, 그럼으로써 노동력이 손실될까 우려하는 봉필의 욕심 때문에 그 소망은 번번이 좌절된다. 봉필의 상투적인 이유는 점순이가 채 자라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순진하고 우직한 ‘나’는 내심으로 얼른 점순이의 키가 커주기를 빌기도 하고, 태업을 부리기도 한다. 그러나 봉필의 교묘한 농간에 의하여 언제나 일방적으로 패배한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의 부추김과 점순이의 묘한 반응에 자극을 받은 ‘나’는 관격(關格: 체하여 먹지도 못하고 대소변도 못 보는 위급한 병)을 빙자한 결정적인 태업으로 시위를 벌인다.

역시 결과는 봉필의 공갈과 매질로 이어지지만 ‘나’는 이번에는 지지 않고 결사적으로 장인의 급소를 붙잡고 늘어진다. 그런데 이 때, 성례 요구를 종용했고 내 편을 들어주리라 믿었던 점순이가 장인 편에 서서 자신을 비난하는 바람에 ‘나’는 맥이 모두 빠져버린다.

작품해설

  • 작품해설

장인 봉필과 ‘나’ 사이의 갈등이 비롯되고 있지만, 이 갈등은 심각하고 진지한 것으로 설정되어 있지 않다. 주인공 ‘나’의 어리숙한 행동과 장인의 간교한 태도가 대비됨으로써 독자로 하여금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것이다. 특히 점순이의 키를 두고 입씨름을 벌이는 대목과 장인 사위가 뒤엉켜 서로 급소를 공격하며 싸우는 장면은, 자못 심각할 수 있는 갈등을 웃음으로 풀어나가게 만드는 대목에 해당한다.

어리숙하면서도 순박한 ‘나’ 라는 화자의 눈을 통해 간교한 장인과 꾀바른 점순의 행동을 그려낸다. 독자는 주인공인 ‘나’의 경우 장인과 점순 모두에게 속고 있음을 빤히 알고 있지만 정작 화자의 서술은 그걸 전혀 모르고 있다는 투다. 독자가 화자보다 더 높은 위치에서 화자의 어리석고 굼뜬 진술을 듣게 되는 것이다. 대화와 화자 서술에서도 직접적으로 표출되는, 구어, 방언, 속어 등의 토속적 어휘가 이 소설의 해학성을 구현해 내는 언어적 재료라면, 어리숙한 화자의 설정은 그 해학성의 구성적 뼈대가 된다.[1]

의의와 평가

김유정 문학세계의 본령인 해학 내지는 해학적 인간인식이 가장 구체화되어 있는 작품의 하나이다. ‘봄봄’이라는 표제의 봄의 반복은 신생(新生)이나 사춘기 또는 청년기의 표상이기보다는 이 작품의 중심 내용인 안타까운 기다림, 또는 기대의 시간적인 표상어이다.

주인공인 ‘나’는 우직하고 바보스러운 인물이지만 이 작품은 그러한 인간의 우행(愚行)을 연민이나 타애적(他愛的) 감정으로 용인하려는 해학의 따뜻함을 지니고 있다. 또한 서술에 있어 속어적인 어조가 토착적인 정감과 전래의 바보사위 이야기와 같은 인간의 바보스러운 순진성에 대한 연민의 해학미를 더욱 유발시킨다.

한편 이와는 다른 측면에서 이 작품은 인간의 간교함에 대한 비판도 내재하고 있는바, 봉필의 행태가 그것이다. 봉필은 데릴사위 제도를 이용하여 순진한 사람의 노동력을 교묘히 착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 작품은 표제가 암시하듯, 기대의 지평을 향한 초조와 조종자의 조작의 마찰이 빚어내는 인간관계를 희화화(戱畫化)하여, 작자 특유의 웃음으로 이끌었다는 점에서 김유정 문학의 백미로 평가된다.

전문

위키문헌 봄봄

출판 및 공연 정보

관련항목

항목A 항목B 관계 비고
봄봄 김유정 A는 B가 집필했다
봄봄 1935년 A는 B에 발표됐다
봄봄 단편소설 A는 B이다
봄봄 농촌소설 A는 B이다
봄봄 조광 A는 B에서 발표됐다


봄봄 그래프.png

관련연구

참고문헌

  1. 한국현대문학 위키, 봄봄(해설), http://ko.kliterature.wikidok.net/dok/봄봄(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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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민족문화대백과, "봄봄",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576981&cid=46645&categoryId=46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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