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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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연 (토론 | 기여)님의 2019년 6월 4일 (화) 10:06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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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김동인(金東仁)이 지은 단편소설. 원문(한국현대문학위키)
1933년 4월『삼천리 三千里』 제37호에 발표되었다. 부제는 ‘어떤 의사의 수기’로 되어 있으며, 1931년 7월 2일, 중국 길림성(吉林省)지역에서 한중 양국 농민 사이에 일어난 분쟁인 만보산사건(萬寶山事件)이 이 작품의 제작 동기가 된 것으로 추정된다. 작가의 민족의식이 드러난 몇 안 되는 작품 중의 하나이다.
이 작품은 작가가 조국과 민족의식을 나름대로 극대화시켜 보여준 인생희화(人生戱畫)라 할 수 있다. 또 이를 소설화함에 주인공 ‘삵’을 일인칭관찰자인 ‘나’의 눈을 통하여 묘사함으로써 소설로서의 사실성을 강조하는 사실주의적인 기교를 보여주었다는 점에서도 평가되어진다

등장인물

  • 여(나)
  • 삵(정익호)
  • 송첨지


줄거리

작품의 서술자인 ‘나’가 의학 연구차 만주를 순회하던 중 가난한 한국 소작인들이 모여 사는 마을에서 ‘삵’이라는 별명을 가진 정익호를 만나게 된다. 그는 투전과 싸움으로 이름난 마을의 골칫덩이요 망나니였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은 그를 꺼려했으며, 사람이 죽으면 “삵이나 죽지.” 할 정도로 그를 미워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송 첨지라는 노인이 소작료를 적게 냈다 하여 만주인 지주에게 얻어맞아 죽는다.
이에 마을 사람들은 흥분만 할 뿐 감히 그에게 항의 한 마디 하지 못하였다. 그런데 이튿날 아침 동구 밖에 ‘삵’이 피투성이가 된 채 쓰러져 있었다. 그는 혼자서 그 만주인 지주를 찾아가 항의와 싸움 끝에 그를 해치웠고, 이로 인하여 자신 또한 죽을 지경에 이른 것이다. ‘삵’은 임종 직전에 ‘나’에게 “붉은 산과 흰옷이 보고 싶다.”고 말하였고, 이 말과 함께 ‘삵’은 마을 사람들이 들려주는 애국가를 들으며 운명한다.


비평

  • 『한국근대소설연구』(윤홍로, 일조각, 1980)
  • 『김동인연구』(김열규·신동욱, 새문사, 1982)
  • 『한국문학에 나타난 죽음 의식의 사적연구』(이인복, 열화당, 1979)
  • 「김동인론-붉은 산을 중심으로-」(왕명, 『백민』 3-1, 1946.12.)
  • 「황폐한 삶과 영웅주의」(김흥규, 『문학과 지성,』 1977년 봄호)
  • 「갈등과 분원의 해명-김동인의 붉은 산론-」(장백일, 『한국문학비평선집』 1, 1982)
  • 이상경, 1931년의 ‘배화(排華)사건’과 민족주의 담론, 만주연구 11, 2011.6, 107~110; 김동인의 「붉은 산」의 동아시아적 수용 - 작품 생산과 수용의 맥락, 한국현대문학연구 44, 2014.12, 249~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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