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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록파]] 시인 [[박목월]]의 초기 작품이다. <[[산도화]]>는 1‧2‧3편 모두 서경적인 경치 묘사로 이루어져 있고, 인간적인 감정을 최대한 배제하고 있다. [[박목월]]은 고요하고 적막한 풍경 속에서 오직 생명들의 움직임만을 세밀하게 관찰하고 있다. 산도화의 개화, 암사슴의 움직임, 새소리, 햇살 이 모든 것은 인간의 세계와는 떨어져 있는 자연의 비경(秘境)으로서, 시인은 단지 숨죽여 이를 지켜보고 있을 뿐이다.
  
 
===구성 및 형식===
 
===구성 및 형식===

2020년 6월 18일 (목) 17:44 판

시집 《산도화》

개요

1955년 영웅출판사에서 발간한 박목월의 첫 개인시집이다. B6판, 126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총 35편의 작품이 6부로 나누어져 수록되어 있으며, 해제조지훈·박두진·황금찬의 발문이 있다. 1부에는 「구강산 1」 등 8편, 2부에는 「산색」 등 6편, 3부에는 「모란여정」 등 6편, 4부에는 「구름밭에서」 등 6편, 5부에는 「임에게 1」 등 5편, 6부에는 「월야」 등 5편이 수록되어 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시집과 같은 제목을 가지고 있는「산도화 1」을 들 수 있는데, 이 시에서는 자연을 바탕으로 하여 선(仙)의 정신을 그리고 있다.

의의와 평가

공동시집인 『청록집』의 시 세계와 유사하다. 이 시집 역시 서경성이 돋보이며, 간결하고 짤막한 시형과 자연친화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전체적으로 서경적인 묘사에 치중하면서 서정으로의 변이를 꾀한다든지, 종결부에 포인트를 두는 수법은 「윤사월」이나 「청노루」와 흡사하다.

이 시집에는 태모산·태웅산·자하산·월곡령 등 무수하게 많은 산의 이름이 등장하는데, 이것은 시인이 자기의 가슴 속에 창조한 또 하나의 자연으로서, 시인은 이 자연으로부터 선의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박목월의 초기작품은 ‘선의 세계’를 사상적 배경으로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시 <산도화>

개요

청록파 시인 박목월의 초기 작품이다. <산도화>는 1‧2‧3편 모두 서경적인 경치 묘사로 이루어져 있고, 인간적인 감정을 최대한 배제하고 있다. 박목월은 고요하고 적막한 풍경 속에서 오직 생명들의 움직임만을 세밀하게 관찰하고 있다. 산도화의 개화, 암사슴의 움직임, 새소리, 햇살 이 모든 것은 인간의 세계와는 떨어져 있는 자연의 비경(秘境)으로서, 시인은 단지 숨죽여 이를 지켜보고 있을 뿐이다.

구성 및 형식

1연 3행, 3음보의 4연시이다. 제1연의 구강산은 실재하지 않는 작가의 '마음의 지도'에 있는 곳이다. 보랏빛 석산과 제2연의 산도화, 제3연의 옥 같은 물, 제4연에서 발을 씻는 암사슴으로 평화와 안식을 상징하는 이상향을 그렸다.

내용

 <산도화 1>
산은 구강산(九江山) 보랏빛 석산(石山)
산도화(山桃花) 두어 송이 송이 버는데
봄눈 녹아 흐르는 옥같은 물에
사슴은 암사슴 발을 씻는다.

의의와 평가

박목월의 초기 시들은 극도의 언어 절제를 바탕으로 하며, 민화의 요소를 지닌다. 수채화적인 자연, 청노루, 암사슴과 같은 동물을 등장시켜 도원경을 상정하고, 일제에 억압된 민족의 염원을 융합시켰다. 그는 산복숭아꽃의 소박하면서도 차고 맑은 기품을 사랑한다고 하였다.

RDF

참고문헌

작성자

인문정보콘텐츠(2020)

  • 작성자: 성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