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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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서울성곽을 이루는 사대문(四大門) 가운데 하나로, 도성의 북쪽 대문이다. 청와대 경비를 위해 일반인의 접근을 금지하다가, 2006년 4월부터 서쪽 성곽 0.5㎞, 북쪽의 진입로 0.6㎞ 구간과 함께 다시 개방했다. 1963년 1월 21일 서울성곽에 포함되어 사적 제10호로 지정되었다. 한양도성의 나머지 문과는 달리 사람의 출입이 거의 없는 험준한 산악지역에 위치해 실질적인 성문 기능은 하지 않았다. 대신 북소문인 혜화문이 실질적인 북문의 기능을 담당하였다.

이름 유래

숙정문은 남대문인 숭례문과 대비하는 북대문으로 '엄숙하게 다스린다'는 뜻이다. 이 문은 정월대보름 전 세 번 놀러오면 액운이 사라진다는 속설이 있어 여인들이 자주 찾았으며, 덩달아 사람들의 발길이 많아졌다고 한다. 원래 북대문에는 智를 넣어 홍지문(弘智門 : 지혜를 넓게 한다는 의미)이라 명명했다는 설이 있다. 그러나 북대문은 홍지문 대신 숙청문, 숙정문이란 이름으로 불리게 된다. 또한 도성 북쪽에 있는 대문이라 하여 북대문·북문 등으로도 부른다. 숙정문이 처음 기록에 등장하는 것은 1523년(중종 18)이며, 북정문(北靖門)이란 표현도 나오는데, 숙청문과 숙정문이 혼용되다가 뒤에 자연스럽게 숙정문으로 바뀐 것으로 추정된다.

[1]본래는 홍지문(弘智門)으로 지어졌다는 설이 있다.

역사

1396년(태조 5년) 9월 다른 성문과 함께 완공되었다. 1413년(태종 13년)에는 풍수학자 최양선(崔揚善)의 상소로 숙정문[觀光坊東嶺路]을 폐쇄하였으며 길에 소나무를 심어 통행을 금지하였다. 1504년(연산군 10년)에는 숙정문을 없애고 오른쪽에 새로이 문을 세우라고 명하였으나, 실제로 문을 옮겼는지 여부는 알 수 없다. 숙청문은 음양오행 가운데 물을 상징하는 음(陰)에 해당하는 까닭에 나라에 가뭄이 들 때는 기우(祈雨)를 위해 열고, 비가 많이 내리면 닫았다고 한다. 또한 음(陰)을 상징하기 때문에 문을 열어두면 상중하간지풍(桑中河間之風)이라는 부녀자의 풍기를 문란하게 하는 바람이 불어온다는 속설이 있어 폐쇄했다. 이 이야기는 조선 현종 때 실학자인 오주 이규경이 쓴 오주연문장전산고(五洲衍文長箋散稿)에 나오는데, 상중하간지풍이란 “고대 중국 주나라 선혜왕 때 귀족들이 매우 음란하여 뽕나무밭에서 남녀가 밀회하였다.”는 ‘시경’의 문구에서 유래한 것으로 부녀자의 풍기문란행위를 뜻한다.

숙정문을 열 때도 있었다. 여름철 한발이 닥치면, 숙정문은 열고, 숭례문을 닫고 기우제(祈雨祭)를 지냈다. 이런 행사는 북쪽은 음(陰)에 해당하며 남쪽은 양(陽)에 해당한다는 음양오행설에 근거한다. 말하자면, 가뭄에는 북쪽 숙정문을 열어 음기(陰氣)를 도성 안으로 들어오게 하고, 남쪽 숭례문을 닫아 양기(陽氣)는 도성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했다. 가뭄에 남문을 닫고 북문을 여는 이유는 남문은 목화토금수(木火土金水)에서 화(火)에 해당하고, 북문은 수(水)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남문을 닫아 화기를 막고 북문으로 물 기운이 도성 안으로 들어와 가득 차게 해야 비가 온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기우제를 지낼 때는 시장을 옮기고, 인정과 파루(罷漏)를 치지 않았다.

1963년 1월 21일 서울성곽에 포함되어 사적 제10호로 지정되었다. 1968년 1·21 사태 이후 청와대 경비를 위해 일반인의 접근을 금지하다가, 2006년 4월 1일 인근의 성곽 탐방로 1.1km 구간과 함께 다시 일반에 개방하였다.지금의 숙정문 목조 누각은 소실되었던 것을 1976년에 복원한 것이며, 현판의 글씨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쓴 것이다.

[2] 도성도 中 숙정문 부문

1.21 사태

이 사건은 1968년 1월 13일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민족보위성 정찰국의 124부대 소속 31명이 조선인민군 정찰국장인 김정태로부터 청와대 습격과 요인 암살 지령을 받아, 대한민국 국군의 복장과 수류탄 및 기관단총으로 무장하고, 1월 17일 자정을 기해 휴전선 군사분계선을 넘어 야간을 이용하여 대한민국 수도권에 잠입하였다. 이들은 청운동의 세검정 고개의 창의문을 통과하려다 비상근무 중이던 경찰의 불심검문으로 정체가 드러나자, 수류탄 및 기관단총을 쏘면서 저항하였다.

특징

[3]숙정문 현판
  1. 다른 문이 모두 평지 또는 낮은 언덕에 있는데, 숙정문만 유일하게 산속에 있다. 4대문4소문의 격식을 갖추려다보니 실제로는 별로 필요 없는 문을 산속에 세우게 되었다. 그래서 문 앞뒤로 길이 없는 문이 되었고, 문 구실을 못하는 성문이 되었다.
  2. 현재 서울 성문 중에서 성문 양쪽으로 모두 성벽이 연결된 문은 숙정문뿐이다. 숭례문흥인지문은 성문 양쪽 성벽이 없어졌고, 창의문혜화문, 광희문은 한쪽으로만 성벽이 연결되어있다.
  3. 성문 이름에 유교의 덕목인 오상(五常)의 이념을 넣지 않은 유일한 대문이다. 동쪽의 ‘인(仁)’, 서쪽의 ‘의(義)’, 남쪽의 ‘예(禮)’를 각 대문의 이름에 넣어 흥인지문, 돈의문, 숭례문이 되었으나 북문에는 그런 원칙이 적용되지 않았다. 그 대신 탕춘대성의 성문인 홍지문(弘智門)에 반영되었다는 설이 있으나, 홍지문은 도성 축조시점으로부터 300년도 더 지난 숙종 때 일이고 보면 설득력이 떨어지는 이야기다.
  4. 현재 서울성곽 성문 가운데 유일하게 홍예문 천장에 그림이 없다. 숭례문흥인지문, 광희문의 천장에는 이 그려져 있고, 창의문혜화문의 천장에는 봉황이 그려져 있다.
  5. 서울성곽의 다른 성문에는 문루가 있으나, 숙정문에는 문루가 없었다. 숙정문에 문루를 올렸다는 기록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영조 대의 지도에도 숙정문은 암문으로 표시해놓았다. 현재의 문루는 1975년 숙정문을 복원할 때 세운 것이다.

세부 안내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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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화번호 02-747-2152
  • 주소 02822 서울 성북구 대사관로 1 (성북동, 홍련사(조계종))
이것만은 꼭! 서울관광재단
구분 필요 신분증
내국인 성인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내국인 아동 부모님 및 보호자 동반시 입산 가능 (아동은 주민등록번호 뒷자리 확인 필수)
외국인 여권 또는 외국인등록증

찾아오는 길

  • 오늘날에 들어서도 도시 한 가운데에 있는 흥인지문이나 숭례문과는 달리 산자락에 있는 관문이라 이 곳으로 직행하는 대중교통이 없다. 도로는 이 문 밑에 있는 삼청터널로 통과하기 때문에 자동차로는 접근이 불가능하다. 서울 버스 종로11 종점이나 서울 버스 종로02 종점에서 내려 서울성곽을 따라 걸어가야 한다.
  • 서울 성곽부분에서 숙정문을 포함하는 부분은 군사보안 통제구역이라 정해진 시간대에만 출입이 허용된다. 하절기 오후4시, 동절기 오후 3시까지 입장. 오후 6시까지는 무조건 퇴장이다.


관광코스 (출처:한국문화재단)

코스1

  • 밀바위 안내소
[4]숙정문 약도1 (창의문안내소-말바위안내소 구간: 2시간 내외 소요)
말바위 안내소를 지나 전망대에서 경복궁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확 트인 전망대에서 마음의 휴식을 얻고 고요한 도성을 걷노라면 어느덧 탐방객 여러분의 기분도 한층 맑아질 것입니다

코스2

  • 숙정문 안내소
[5]숙정문 약도2 (숙정문 안내소 - 창의문안내소 구간 : 약2시간 내외 소요)
숙정문 안내소는 북악스카이웨이 탐방로와 김신조 루트길 부근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삼청각길상사, 각국 대사관저가 주변에 자리하고 있어 고요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사계절 숲으로 둘러싸여있어 탐방객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코스3

  • 창의문 안내소
[6]숙정문 약도3 (창의문안내소 - 말바위안내소 구간 : 약2시간 내외 소요)
창의문 안내소는 서울의 북소문인 창의문윤동주 시인의 언덕을 바라보며 위치하고 있습니다. 끝없는 도성계단을 넘어 가쁜 숨을 내쉬며 바라보게 될 북한산과 도성의 모습에서 탐방의 즐거움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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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홈페이지

북악산 한양도성 http://www.bukak.or.kr
대한민국 구석구석 - 숙정문 http://korean1.visitkorea.or.kr/kor/bz15/where/where_main_search.jsp?cid=129500

참고자료

참고문헌

참고 이미지

  1. "북악산 숙정문." 대한민국 구석구석. 2018년 12월 16일 수정, 2018년 12월 16일 접속, http://korean1.visitkorea.or.kr/kor/bz15/where/where_main_search.jsp?cid=129500.
  2. "한양도성 탐방기 숙정문(肅靖門)." 한겨레:온. 2018년 12월 16일 수정, 2018년 12월 16일 접속, http://www.hanio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79.
  3. "코스1_1.말바위안내소." 한국문화재재단. 2018년 12월 16일 수정, 2018년 12월 16일 접속, https://www.chf.or.kr/c1/sub11_2_7_2.jsp.
  4. "코스1_1.말바위안내소." 한국문화재재단. 2018년 12월 16일 수정, 2018년 12월 16일 접속, https://www.chf.or.kr/c1/sub11_2_7_2.jsp.
  5. "코스2-1.숙정문안내소." 한국문화재재단. 2018년 12월 16일 수정, 2018년 12월 16일 접속, https://www.chf.or.kr/c1/sub5_4_2_5_course2.jsp.
  6. "코스3-1.창의문안내소." 한국문화재재단. 2018년 12월 16일 수정, 2018년 12월 16일 접속, https://www.chf.or.kr/c1/sub5_4_2_5_course3.jsp.
  7. "한양도성 탐방기 숙정문(肅靖門)." 한겨레:온. 2018년 12월 16일 수정, 2018년 12월 16일 접속, http://www.hanio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79.

참고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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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