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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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철 (토론 | 기여)님의 2022년 12월 6일 (화) 03:15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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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적

  • 적절한 양의 물을 담아 먹을 갈거나 채색할 때 부어주는 도구

내용

연적(硯滴)은 서예에서 쓰이는 도구의 하나로 벼루에 먹을 갈 때 쓰는 물을 담는 그릇을 말한다. 수적(水滴) 또는 수주(水注) 라고 불리기도 한다. 금속이나 자기 재질로 되어 있으며 국보로 지정될 정도로 예술적으로 만들어진 연적도 있다. 원숭이, 두꺼비, 거북 모양인 것도 있다. 두 개의 구멍이 공기를 조절해 주기 때문에 물을 따르고 싶은 만큼 따를 수 있다.

고려 시대에는 주로 청자로 만들었고, 조선 시대에는 백자로 만들었다. 청자로 만든 연적은 색이 은은하고, 솜씨가 정교하며, 모양이 세련되어 훌륭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백자 연적에는 그림을 그리고 시를 써 넣기도 하는 등 다양한 기법을 적절하게 사용하였다.

삼국시대 이래 벼루를 써왔으므로 벼루에 물을 주기 위한 연적도 함께 쓰여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고려에 들어와서는 지식인 사이에 문방 취미가 보급되면서 아름다운 청자 연적이 많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글을 숭상하는 조선시대에 들어와서는 더욱 수요가 많아 졌기에 연적 역시 그 형태가 다양해지고 수요도 많아진다. 조선시대 연적은 조선 전반기에 분청으로 만들기도 하였으나 지금 전하고 있는 것은 대부분 백자 연적이다.

참고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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