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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 12일 (수) 10:48 판


책 소개

《우주에서 온 통조림》은 미지의 세계 우주에 대한 질문으로 어린이들의 시선을 다른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어린이 SF 동화이다. 잠시나마 성적이나 공부 같은 현실을 접어 두고, 광활한 우주에 대해서, 그 안의 점 같은 존재 인간에 대해서, 또 하나의 크고 넓은 세상인 마음에 대해서 생각하는 동화이다.

저자 소개

사토 사토루.jpg
사토 사토루

저자 사토 사토루는 1928년에 일본 가나가와 현에서 태어나 간토학원 공업 전문학교 건축과를 졸업했다. 재학 중 동화 창작을 시작해 1950년에 동인지 [콩나무]를 발간했다. 1959년에 처음으로 발표한 《아무도 모르는 작은 나라》가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폭넓게 사랑받으면서 마이니치 출판문화상을 수상했다. 다양한 작품 활동을 통해 이와야사자나미 문예상, 가나가와 문화상, 아카이도리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할머니의 비행기》로 후생대신상, 노마 아동문예상을 받았다. 대표작 ‘코로보쿠루 이야기’ 시리즈는 일본 현대 어린이 문학의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꼽힌다. 《할머니의 비행기》, 《커다란 나무가 갖고 싶어》 외에도 《텐구동자》, ‘아기 대장 시리즈’ 등 여러 작품이 있다.

서평, 한줄평

“타임머신은 정말로 있나요?”
“있고말고. 지구인 중에서도 그걸 만든 사람이 있어.”
“진짜요?”
“진짜다마다…….”
  • 개인서평

통조림이 말하는 과학이야기.

최근 비트코인이 오른 것을 보면서 종종 “아 몇 년 전에 비트코인을 사뒀더라면 어땠을까?” 라는 상상을 하게 된다. 혹은 일론머스크가 쏘아올린 스페이스x우주선을 보며 “미래에 우주선을 타고 외계행성으로 간다면 어떻게 살게 될까?”라는 상상을 한다. 이런 상상은 재미있을 뿐 만 아니라 지금의 따가운 현실을 잠시나마 잊게 만든다.

아이들에게 과학 이론을 가르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타임머신에 대해서 알기 위해서는 우선 미래로 가는 원리와 과거로 가는 원리를 알아야 하고, 미래로 가기 위해서는 아이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을 과거로 가기 위해서는 코펜하겐 학파의 ‘양자역학’과 데이비드 도이치의 ‘다중우주해석론’을 알아야 그 실마리가 보인다. 이런 이론들은 성인은 물론 물리학을 전공하는 학생들도 이해하기 어려워한다. 실제로 20세기 최고의 천재라고 일컬어지는 리처드 파인만은 “양자역학을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이 이 세상에 단 한 명도 없다는 것은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라는 말을 남겼다.

우주에서 온 외계인, 통조림은 타임머신, 우주, 로봇과 같은 이야기 같은 과학과 관련된 이야기를 풀어낸다. 하지만 과학과 관련된 이론을 소개하지 않는다. 대신 소재 자체에서 오는 흥미와 비현실적인 이야기를 섞어 읽는 내내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지게 만든다. 과학적 이론을 소개하기 보다 한 발짝 물러서서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우주에서 온 통조림’은 1967년에 처음 나온 책이다. 50년도 더 된 책이다. 그러나 읽으면서 전혀 오래된 느낌을 느낄 수가 없었다. 이야기속 타임머신, 우주, 로봇과 같은 소재는 아직까지도 미래의 이야기로 분류되고 있기 때문이다.

가끔 만나는 고등학교 학창시절 친구가 있다. 그 친구는 항상 금요일에 로또를 사곤 해서 한번은 왜 매번 로또를 사냐고 물어본 적이 있었다. 그러자 그 친구는 “로또를 사서 당첨될거라는 믿음은 없어, 그런데 로또를 산 순간에는 로또에 당첨되고나서 할 일들을 상상할 수 있잖아. 그 기분좋은 상상에 5000원을 투자하는거야.”라며 답을 한 적이 있었다. ‘우주에서 온 통조림’도 마찬가지이다. 타임머신은 현재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만약 과거에 간다면’과 같은 상상을 불러일으킨다. 상상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그 자체로 가치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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