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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복(1927~2017)'''
 
'''이병복(1927~2017)'''
 
==생애==
 
==생애==
작가의 출생부터 생애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이 곳에 기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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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7년 이병복은 이화여대 영문학과 졸업기념 공연인 오스카 와일드의 <윈더미아 부인의 부채>에서 처음으로 무대를 밟았고, 졸업 후 1948년 12월 오화섭과 박노경 부부가 창단한 여인소극장의 창단 멤버로 동참했다. 여인소극장의 첫 작품은 입센의 <인형의 집>으로 오화섭이 번역하고 박노경의 연출로 1948년 12월에 공연되었다. 이병복은 그때 남편인 헬머 역을 맡았는데 그것이 성인극단의 첫 경험이 되었다. 6·25때 박노경이 타계하고 동인들이 뿔뿔이 흩어지자 극단 활동이 불가능해졌다. 부산 피난지에서 함흥에서 월남한 화가 권옥연과 결혼을 하고, 두 아이의 어머니가 되었다. 1957년에 시어머니에게 두 어린아이를 남겨두고 부부가 파리 유학길에 올랐다. 남편 뒷바라지를 위해 파리에 간 그녀는 시간이 나는 대로 조각연구소에 가서 조각을 공부하고 또 의상연구소에 가서 패션을 배우고 분주히 뛰어다닌 결과 의상에 대한 학위(디플로마)를 받는다. 귀국 후 옛날 여인소극장 동인들을 수소문했으나 허사로 돌아가자 유학시절에 알게 된 김정옥과 만나 극단을 조직하게 된다. 그것이 바로 극단 자유와 무대미술가 이병복의 제2의 삶이 시작되는 계기가 된다. 이후 무려 100편에 가까운 작업에 참여하는 동안 극단 자유의 연극을 발전시키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해왔다.
  
 
==작품세계 ==
 
==작품세계 ==
작가(예술가)의 작품 세계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이곳에 기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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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복의 창작원리는 집단창작 이외에도 몽타주 사상, 제3의 연극, 총체극, 생과 죽음, 서사극 방식의 활용 등으로 요약된다. 이러한 원리에 의해 만들어진 자유의 연극은 실제로 삶과 죽음을 내용으로 하면서 여러 광대들이 자유롭게 변신하여 극중 역할을 맡고, 한국적이고도 인간적인 보편성이 있는 행위를 단순하고도 강렬한 이미지로 표현하는 무대로서 관객들에게 인식되기에 이른다. 이러한 인식이 있기까지 이병복의 무대예술이 보여준 기여도는 실로 창조적이고 전위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 인형과 가면을 연극의 표현매체로 크게 활용한 것, 다양한 종이의상을 개발하고 한국의 전통의상과 전통색상을 변화시켜 무대의상으로 새롭게 정립시킨 것, 각종 소도구들을 무대미술의 개념으로 확장시킨 것, 종래의 장치미술의 개념으로부터 개방적인 개념으로, 연극적 이미지의 개념으로, 나아가서는 전환이 빠른 기동성을 갖는 무대로 새롭게 바꾸어 놓은 것, 전체적으로 과감한 생략과 단순하면서도 강렬한 색채감을 통해 삶과 죽음에 관한 느낌, 즉 인간의 원형성을 발견하도록 해준 것 등이 이병복이 이룩한 무대예술적 성과로 높이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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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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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병복 무대미술 30년, 한국무대미술가협회 편, 한국무대미술가협회,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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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병복 무대미술 30년 (한국무대미술가협회 편, 한국무대미술가협회, 1997)
  
 
==경력사항==
 
==경력사항==

2018년 6월 15일 (금) 02:27 판


이병복(1927~2017)

생애

1947년 이병복은 이화여대 영문학과 졸업기념 공연인 오스카 와일드의 <윈더미아 부인의 부채>에서 처음으로 무대를 밟았고, 졸업 후 1948년 12월 오화섭과 박노경 부부가 창단한 여인소극장의 창단 멤버로 동참했다. 여인소극장의 첫 작품은 입센의 <인형의 집>으로 오화섭이 번역하고 박노경의 연출로 1948년 12월에 공연되었다. 이병복은 그때 남편인 헬머 역을 맡았는데 그것이 성인극단의 첫 경험이 되었다. 6·25때 박노경이 타계하고 동인들이 뿔뿔이 흩어지자 극단 활동이 불가능해졌다. 부산 피난지에서 함흥에서 월남한 화가 권옥연과 결혼을 하고, 두 아이의 어머니가 되었다. 1957년에 시어머니에게 두 어린아이를 남겨두고 부부가 파리 유학길에 올랐다. 남편 뒷바라지를 위해 파리에 간 그녀는 시간이 나는 대로 조각연구소에 가서 조각을 공부하고 또 의상연구소에 가서 패션을 배우고 분주히 뛰어다닌 결과 의상에 대한 학위(디플로마)를 받는다. 귀국 후 옛날 여인소극장 동인들을 수소문했으나 허사로 돌아가자 유학시절에 알게 된 김정옥과 만나 극단을 조직하게 된다. 그것이 바로 극단 자유와 무대미술가 이병복의 제2의 삶이 시작되는 계기가 된다. 이후 무려 100편에 가까운 작업에 참여하는 동안 극단 자유의 연극을 발전시키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해왔다.

작품세계

이병복의 창작원리는 집단창작 이외에도 몽타주 사상, 제3의 연극, 총체극, 생과 죽음, 서사극 방식의 활용 등으로 요약된다. 이러한 원리에 의해 만들어진 자유의 연극은 실제로 삶과 죽음을 내용으로 하면서 여러 광대들이 자유롭게 변신하여 극중 역할을 맡고, 한국적이고도 인간적인 보편성이 있는 행위를 단순하고도 강렬한 이미지로 표현하는 무대로서 관객들에게 인식되기에 이른다. 이러한 인식이 있기까지 이병복의 무대예술이 보여준 기여도는 실로 창조적이고 전위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 인형과 가면을 연극의 표현매체로 크게 활용한 것, 다양한 종이의상을 개발하고 한국의 전통의상과 전통색상을 변화시켜 무대의상으로 새롭게 정립시킨 것, 각종 소도구들을 무대미술의 개념으로 확장시킨 것, 종래의 장치미술의 개념으로부터 개방적인 개념으로, 연극적 이미지의 개념으로, 나아가서는 전환이 빠른 기동성을 갖는 무대로 새롭게 바꾸어 놓은 것, 전체적으로 과감한 생략과 단순하면서도 강렬한 색채감을 통해 삶과 죽음에 관한 느낌, 즉 인간의 원형성을 발견하도록 해준 것 등이 이병복이 이룩한 무대예술적 성과로 높이 평가된다.

활동내역

작품

  • 1966년 <따라지의 향연>(스칼페타 작, 김정옥 연출) / <신의 대리인>(롤프 호크후드 작, 김정옥 연출)
  • 1967년 <해녀 뭍에 오르다>(오영진 작, 김정옥 연출) / <한꺼번에 두 주인을>(까를로 콜도니 작, 김정옥 연출)
  • 1968년 <피크닉 작전>(죠르주 떼르봐뉴 작, 김정옥 연출) / <살인환상곡>(로베르 토마 작, 유길촌 연출)
  • 1969년 <마리우스>(마르셀 빠뇰 작, 김정옥 연출) / <흑인 창녀를 위한 고백>(윌리엄 포크너 원작, 알베르 까뮈 각색, 김정옥 연출)
  • 1970년 <사자(死者)의 훈장>(김지현 작, 김정옥 연출) / <어디서 무엇이 되어 만나랴>(최인훈 작, 김정옥 연출)
  • 1971년 <아가씨 길들이기>(몰리에르 작, 김정옥 연출) / <그물 안의 여인들>(박양원 작) / <슬픈 카페의 노래>(카를 멕클러스 작, 에드워드 올비 각색, 김정옥 연출) / <푸로랑스는 어디에>(로베르 토마 작, 최치림 연출)
  • 1972년 <세빌리아의 이발사>(보마르세 작, 김정옥 연출) / <따르띠프>(몰리에르 작, 김정옥 연출) / <따라지의 향연>(스칼페타 작, 김정옥 연출)
  • 1973년 <도적들의 무도회>(장 아누이 작, 김정옥 연출) / <어디서 무엇이 되어 만나랴>(최인훈 작, 김정옥 연출)
  • 1974년 <뜨거운 양철지붕 위의 고양이>(테네시 윌리암스 작, 최치림 연출) / <동리자전>(김용락 작, 김정옥 연출)
  • 1975년 <흐르지 않는 강의 전설>(이기영 작, 이윤영 연출) / <파우스트>(괴테 작, 이윤영 연출) / <여인과 수인>(솔제니친 작, 최치림 연출)
  • 1976년 <대머리 여가수>(이오네스코 작, 김정옥 연출) / <밀란도리나의 여인들>(까를로 골도니 작, 최치림 연출)
  • 1977년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에드워드 올비 작, 이윤영 연출) / <환도와 리스>(페르난도 아라발 작, 이윤영 연출)
  • 1978년 <그 여자 사람잡네>(로베르 토마 작, 김영렬 연출) / <무엇이 될고하니>(박우춘 작, 김정옥 연출)
  • 1980년 <백양섬의 욕망>(유고 베티 작, 김정옥 연출)
  • 1981년 <엘레펀트맨>(에슈리 몬떼규 원작, 버너드 포메란스 각색, 김정옥 연출)
  • 1982년 <달맞이꽃>(김병종 작, 김정옥 연출)
  • 1983년 <피의 결혼>(페데리코 가르샤 로르카 작, 김정옥 연출)
  • 1984년 <바람부는 날에도 꽃은 피네>(김정옥 작·연출)
  • 1987년 <손오공>(조동희 작, 주요철 연출)
  • 1988년 <수탉이 안울면 암탉이라도>(김정옥 작·연출) /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페데리코 가르샤 로르카 작, 김정옥 연출)
  • 1989년 <그리고 그들은 죽어갔다>(김정옥 구성)
  • 1991년 <기도>(페르난도 아라발 작, 김정옥 연출)
  • 1992년 <노을을 나르는 새들>(김정옥 작·연출)
  • 1993년 <햄릿>(셰익스피어 작, 김정옥 연출)
  • 1997년 <그 여자 억척어멈>(김정옥 작·연출)
  • 1999년 <페드라>(라신느 작, 김정옥 연출) / <옷굿-살>
  • 2001년 <화수목나루>(김정옥 작, 김승미 연출)

저서

  • 이병복 무대미술 30년 (한국무대미술가협회 편, 한국무대미술가협회, 1997)

경력사항

  • 1962년 덕성여자대학교 의상미술과 과장
  • 1966년 극단 자유 대표
  • 1966년 한불문화협회 회장
  • 1965년 한불문화협회 사무국장
  • 1976년 까페떼아뜨르 설립
  • 1976년 세계극예술협회 한국지부 이사
  • 1987년 한국무대예술가협회 회장
  • 1987년 한국무대미술가협회 회장
  • 2000년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수상내역

  • 1965년 동아연극상 수상
  • 1970년 서울문화예술상 수상, 한국연극영화상 특별상 수상
  • 1971년 동아연극상 대상 수상
  • 1973년 동아연극상 수상
  • 1983년 중앙일보 예술상 수상
  • 1987년 화관문화훈장 수상
  • 1989년 한국일보 백상예술대상 무대미술상 수상, 프라하 콰드리날레(PQ)에서 무대미술상 수상, 사랑의 연극제에서 미술상 수상
  • 1992년 동아연극상 무대미술상 수상
  • 1993년 동랑연극상 수상, 동아연극상 무대미술상 수상
  • 1999년 프라하 콰드리날레(PQ)에서 테마섹션 은상

관련항목

항목A 항목B 관계 비고
주어(S) 목적어(O) A는 B를 ~하다(P)

참고문헌

작성자 및 기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