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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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1965년 이한직의 추천으로 진보적 성향의 문예지인 <문학예술>을 통해 발표된 시로, 인간의 근원적인 고독과 비애에 대한 깨달음을 연약한 갈대에 빗대어 형상화한 주지적 서정시이다. 신경림은 이 시를 통해 1956년 처음으로 문단에 등장하게 되었다.

전문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소리인 것을

까맣게 몰랐다.


- 산다는 것은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것을

그는 몰랐다.

작품해설

주요 시어 및 문장

  • 1연 '언제부턴가 갈대는' -존재의 출발점, 유약한 인간 존재의 표상
  • 2연 '어느밤'-존재의 고독과 비애를 깨닫게 되는 순간
  • 2연 '그의 온몸이 흔들리는 것을 알았다'- 삶의 전 영역에서 고독과 고통이 존재하고 지배함을 깨달음, 유약한 존재의 모습에 대한 자각
  • 3연 '바람', '달빛'-외부적 요인
  • 3연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갈대의 울음으로부터 출발해서 결국 모든 존재의 삶의 근원적 고독과 숙명적 비애를 안고 있다는 것을 귀결시키고 있음

시의 전반적 해석

실존으로서의 연약한 인간을 표상하고 고독과 비애로서의 인간의 실존과 비극적인 삶의 인식한 것을 주제로 삼고 있다. 이를 표현하기 위하 전체적인 구성으로1연에서는 갈대의 울음, 2연은 갈대의 흔들림, 3연은 흔들림의 원인(비극적 존재의 이유), 4연은 삶의 숙명적 슬픔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시의 성격은 명상적, 철학적, 실존적, 상징적이며 자연물인 갈대를 통하여 인간 존재에 대하 자각을 형상화시켜 나타냈다. 갈대의 울음을 통해서 신경림은 인간 존재의 비극적인 생명인식을 나타낸 것으로 보아 당시 70년대 민중시의 초기 모습으로 인간 존재의 본질 탐구에 주력하는 특징이 보인다.

관련자료

영상

  • 수능문제로서의 갈대 해석

  • 갈대 시 낭송

기사

['신경림의 갈대']

['신경림의 시, 춤과 서예로 다시 태어나다]

['오늘의 시']


RDF 및 온톨로지

항목A 항목B 관계 비고
갈대 신경림 A는 B의 데뷔작이다.
갈대 신경림 A는 B의 대표작이다.
갈대 서정시 A는 B이다.
갈대 자유시 A가 B이다.
갈대 삶의 근원적 비애 A는 B를 표현한다
갈대 노래 A는 B로 재창작되었다.
갈대 캘리그라피 A는 B로 재창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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