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를 기울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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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귀를 기울이면>은 조남주 작가의 등단작으로 제 17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으로 한 소년에 관한 이야기이다. 모자라고 아둔한 줄로만 알았던 그 아이의 비범한 재능이 발견되는 순간, 고단한 삶을 겨우 이어가던 아이의 부모와, 전성기가 지나 폐업 직전의 프로덕션의 피디와, 고사 직전인 재래시장을 살려보려는 상인회의 총무가 엎치락뒤치락하며 어떻게든 ‘잘’ 살아보려고 고군분투한다. 속물적 욕망에 길들어 몸살을 앓는 세계, 그 속에서 펼쳐지는 소시민들의 이 따뜻하고 현실적인 비극은 우리로 하여금 이상한 뭉클함을 자아내게 한다. 시종일관 철저히 다큐적인 서술로 삶의 부조리와 소외를 다루고 있는 이 소설은 사회의 여러 문제점들에 대해 결코 둘러말하지 않는다. 눈에 보이는 것, 물질/돈으로 교환할 수 있는 것들이 우리 생활 대부분의 기준이 되어버린 사회, 어느새 그 자체로 미덕이 되어버린 ‘돈-경제’의 가치…… 이미 이 사회 안에, 우리 안에 익숙하게 자리잡아버린 것이기에, 제 아이를 이용해 어떻게든 가난에서 벗어나보려는 부모의 구차하기까지 한 행동들이나 모든 것들이 숫자로 환원되는 이 사회에서 인정받고 싶어 안달이 난 모습들은 씁쓸하기만 하다. 소설의 마지막 장을 덮고 나면, 남들이 듣지 못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바보아이 일우의 귀를 통해 들려오는 어지러운 세상의 만휘군상, 권태와 습속으로 하루하루를 겨우겨우 버텨나가는 현대인들의 악다구니 섞인 노래가 이제 우리들의 무뎌진 귀에도 조금씩 들리기 시작할 것이다.

구성

목차

  • 귀를 귀울이면
  • 심사평
  • 수상작가 인터뷰_ 황현진(소설가)
  • 프린터 토너가 다 닳기도 전에
  • 수상 소감

등장인물

  • 김일우(주인공) - 모두에게 바보라고 불리지만 사실은 천재적인 능력을 지님. 정기섭의 제안으로 야바위 대회에 나가게 됨
  • 김일우의 모 오영미 - 천재 아들을 뒀지만, 형편이 좋지 않아
  • 방송PD 박상운 - 한떄 PD상을 수상했을 만큼 잘 나갔지만, 이전같은 기획을 못해 슬럼프에 빠짐. 이에 야바위대회를 개최함
  • 상인회 총무 정기섭 - 아버지가 물려준 건어물 가게를 하며 세오시장 상인회 총무를 맡고 있다.

줄거리

모자라고 아둔한 줄로만 알았던 한 소년의 재능이 발견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통해 소시민들의 현실적인 비극을 그려내고 있다. 서번트 증후군에 걸려 바보로 불리는 소년 김일우는 아버지의 짜장면 배달을 따라다니다 우연히 청각적인 재능을 발견하게 된다. 쓰러져가는 세오시장의 상인회 총무와 폐업 위기에 몰린 외주제작사 프로덕션 피디는 컵 세 개 중에 하나의 구슬을 숨겨 섞은 뒤 알아맞히는 ‘쓰리컵대회’를 기획한다. 아들의 재능을 이용해 크게 한몫 잡으려는 부모에게 떠밀려 대회에 참가한 일우는 최종라운드까지 진출하게 되지만, 큰 상금을 줄 능력이 없었던 상인회 총무와 피디는 온갖 방법을 동원해 일우를 압박하는데….

서평 및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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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블로그 리뷰

출판사 서평

전하고, 공감하고, 나누고 싶었다. 

내가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있다고 믿는다. 누군가 힘겹게 뱉은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세상을 향해 조심스럽게 말을 건네는 작가가 되고 싶다. _‘수상 소감’에서

한국문단의 가장 공신력 있는 장편소설의 산실 ‘문학동네소설상’의 제17회 수상작 <귀를 기울이면> 이 출간되었다. <귀를 기울이면> 은 한 소년에 관한 이야기이다. 모자라고 아둔한 줄로만 알았던 그 아이의 비범한 재능이 발견되는 순간, 고단한 삶을 겨우 이어가던 아이의 부모와, 전성기가 지나 폐업 직전의 프로덕션의 피디와, 고사 직전인 재래시장을 살려보려는 상인회의 총무가 엎치락뒤치락하며 어떻게든 ‘잘’ 살아보려고 고군분투한다. 속물적 욕망에 길들어 몸살을 앓는 세계, 그 속에서 펼쳐지는 소시민들의 이 따뜻하고 현실적인 비극은 우리로 하여금 이상한 뭉클함을 자아내게 한다.

시종일관 철저히 다큐적인 서술로 삶의 부조리와 소외를 다루고 있는 이 소설은 사회의 여러 문제점들에 대해 결코 둘러말하지 않는다. 눈에 보이는 것, 물질/돈으로 교환할 수 있는 것들이 우리 생활 대부분의 기준이 되어버린 사회, 어느새 그 자체로 미덕이 되어버린 ‘돈-경제’의 가치…… 이미 이 사회 안에, 우리 안에 익숙하게 자리잡아버린 것이기에, 제 아이를 이용해 어떻게든 가난에서 벗어나보려는 부모의 구차하기까지 한 행동들이나 모든 것들이 숫자로 환원되는 이 사회에서 인정받고 싶어 안달이 난 모습들은 씁쓸하기만 하다.

소설의 마지막 장을 덮고 나면, 남들이 듣지 못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바보아이 일우의 귀를 통해 들려오는 어지러운 세상의 만휘군상, 권태와 습속으로 하루하루를 겨우겨우 버텨나가는 현대인들의 악다구니 섞인 노래가 이제 우리들의 무뎌진 귀에도 조금씩 들리기 시작할 것이다.

‘여기 없는 소리’를 듣는 아이, 바보아이 김일우의 휴먼다큐 「더 챔피언」 비하인드 스토리!

돈도 없고 빽도 없고, 심지어 지능도 모자란 한 아이의 이야기. 아무도 듣지 못하는 소리를 듣는 세상 단 하나뿐인 아이. 그 아이의 이름은 김일우이다. _황현진(소설가)

서번트 증후군에 걸려 바보로 불리는 소년 김일우는 실업자나 다름없는 아버지 김민구의 짜장면 배달을 따라다니다 우연히 자신의 청각 재능을 발견한 뒤, 어머니 오영미의 등쌀에 떠밀려 ‘쓰리컵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쓰러져가는 세오시장 상인회 총무 정기섭과, 한때는 이름을 날렸으나 폐업 위기에 몰린 외주 제작사 네오프로덕션 피디 김상운이 기획한 ‘쓰리컵대회’는 옛부터 시장에서 ‘야바위’ 또는 ‘구슬찾기’ 등으로 불리던 놀이로, 컵 세 개 중에 하나의 구슬을 숨겨 섞은 뒤 돈을 걸고 알아맞히는 일종의 도박이다. 정기섭은 어떻게든 세오시장을 살려보려 필사적이고, 김상운 또한 자신의 재기를 위해서 쓰리컵대회 중계에 모든 걸 건 상태. 김일우의 부모 역시 바보인 줄만 알았던 김일우의 특출한 재능을 이용해 이 대회에서 크게 한몫 잡아보려 욕심을 부린다.

오영미와 김민구의 예상대로 소리를 잘 듣는 김일우는 어느 컵에 구슬이 들어 있는지 단 한 번도 틀리지 않고 찾아내고, 결국 쓰리컵대회의 최종라운드에 진출하게 된다. 하지만 큰 상금을 줄 능력이 없었던 정기섭과 김상운은 갖은 방법을 모두 동원하여 김일우를 압박하고, 이에 김일우는 긴장감을 이기지 못하고 무대 위에서 쓰러진다.

졸지에 무리한 방송을 했다는 역풍을 맞게 된 김상운과 정기섭은 모든 걸 잃고 방황하게 되지만, 결국 두 사람이 의기투합하여 쓰리컵대회 ‘시즌2’를 준비하기 시작한다.

작품과의 관계

  • RDF
Domain(A) Range(B) 관계 설명
조남주 귀를 기울이면 등단하다 A가 B로 등단하다
조남주 귀를 기울이면 집필하다 A가 B를 집필하다.
귀를 기울이면 물질주의 이야기하다 A가 B를 이야기하다.
귀를 기울이면 2011 출간되다 A가 B에 출간되다.
귀를 기울이면 문학동네소설상 수상하다 A가 B를 수상하다.
  • 온톨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