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의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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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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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배경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는 1995년 웅진출판에서 간행된 박완서의 자전적 장편소설이다. 개인사와 가족사를 치밀하게 표현하여 사회를 재조명한 작품으로 1992년 전작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의 후속편 성격을 가지며, 1950년 해방 후부터 박완서의 결혼 시점까지를 다루고 있다.


소설의 줄거리

1950년 6·25전쟁 발발 당시 20세 초반의 주인공 ‘나’와 가족은 총상을 입은 오빠로 인해 피난을 가지 못하고 서울에 머무르며 인민군 치하를 겪는다. 그녀와 올케는 빈집을 뒤져 식량을 마련하고 인민군에게 월북을 강요당하는 등 전쟁의 참담함을 전한다.

서울이 국군에 의해 수복된 후 그녀는 인민군 부역혐의로 조사를 받으러 가던 중 격렬한 항의로 면속 받아 ‘향토방위대’의 사무원으로 일하게 된다. 하지만 전선의 남하로 그녀와 가족은 남쪽으로 피난을 가게 되는데 그녀는 가족과 떨어져 향토방위대와 온양까지 피난을 갔다가 다시 서울 집으로 돌아온다. 가족이 서울로 돌아온 후 그녀의 오빠는 오랫동안 제대로 치료받지 못한 총상과 마음의 병으로 결국 죽음을 맞는다.

그 후 그녀는 ‘향토방위대’에서 함께 근무한 언니의 소개로 미군PX에서 일하게 되는데 그곳에서 미군들의 초상화를 그려주던 ‘박수근’ 화백도 알게 되고 출퇴근하다가 알게 된 먼 친척뻘 되는 청년과 연애감정도 느끼지만 PX에서 기술직으로 일하던 남직원과 결혼하게 된다.

결혼 후 처음 친정으로 인사를 오던 날 그녀의 결혼을 반대하던 어머니가 빨래터에 간 사이 사촌 동생으로부터 그녀를 시집보내고 난 후 그녀의 어머니가 통곡했음을 전해 듣게 된다. 그리고 이제껏 어떤 일에도 울지 않던 그녀는 힘든 세월을 함께 보내며 의지하고 싶었지만 의지할 수 없었던 어머니에 대한 통곡으로 지난 세월의 무게를 한 순간 토해낸다.

소설의 평가

박완서는 우리의 일상을 세심하게 관찰하여 그 이면에 숨겨진 진실까지 뼈아프게 드러내는 소설들을 발표해왔다. 작가는 우리 문학사에서 그 유례가 없을 만큼 풍요로운 언어의 보고를 쌓아올리는 원동력이 되어왔다. 그녀는 능란한 이야기꾼이자 뛰어난 풍속화가로서 시대의 거울 역할을 충실히 해왔을 뿐 아니라 삶의 비의를 향해 진지하게 접근하는 구도자의 길을 꾸준히 걸어왔다. 평범하고 일상적인 소재에 적절한 서사적 리듬과 입체적인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다채로우면서도 품격 높은 문학적 결정체를 탄생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박완서 개인의 내밀한 기억, 자서전적 작품으로 역사에 대한 증언이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이다.

그녀가 경험한 전쟁은 서울에 국한되어있었기 때문에 전투가 진행되는 사선의 긴장감과 잔혹함을 그려내지는 않았다. 그러나 전선 아래에서 민간인에게 가해지는 전쟁의 폭력성은 어느 누구보다도 사실적이고 균형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단지 극적으로 남북의 이념 대결의 모습을 그리지 않았을 뿐, 자신이 경험한 전쟁의 잔혹함을 서술하였다. 박완서는 전쟁이나 사회문제를 다룰 때 사소한 일상의 균열에 대하여 서술하면서 이야기를 끌어나가는 독특한 서술방식을 취한다. 일상의 균열로부터 시작하는 서사는 사건의 전개를 거쳐 일상의 재해석으로 주제의식을 드러낸다. 즉 ‘기억’은 자전적 소설을 통해 ‘복원’된다.

그 남자네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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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배경

소설 ‘그 남자네 집’의 배경은 서울이다. 경이로운 도시처럼 도시가 성장하는 배경을 담았지만은 일관적으로 성장하는 바로셀로나 같은 도시가 아닌 도중에 전쟁이라는 참사를 겪음으로서 백지상태가 되고 다시 도시가 성장하는 배경을 가진 서울만큼이나 외관상 큰 변화를 겪은 도시를 찾기는 힘들다. 도시의 장소성이라는 것은 정의하기 참 어려운데 서울의 구성요소가 삽시간 안에 빠르게 바뀌다보니 더욱 정의하기가 어렵다.

소설의 줄거리

후배가 이사 간 서울의 한 동네가 그 남자네 집이 있었던 곳이라는 것을 알게 되며 추억은 거슬러 올라간다. 그 남자(현보)는 그녀의 먼 친척이었고,한 살 연하의 풋풋한 고등학생이다.당시 한국전쟁이 났던 때라 전쟁이 지나간 서울의 모습은 여자의 인구가 남자의 곱절이 될 만큼 돌아오지 못했던 병사들이 많았고, 그 남은 병사들 조차 병들고 다쳐 온전히 돌아올 수 없었다. 주인공의 오빠와 아빠도 그랬고, 대부분의 남자들이 그랬기에 그 남자는 자신만 천벌을 받았다는 느낌은 그리 받지 못했다고 씁쓸히 말했다. 누구보다 나은 천벌도 아니었고, 못한 천벌도 아니었다. 그 남자는 상이 군인이었고, 미군 부대로 출근하던 주인공 그 여자는 은행원과 만나 안정적인 결혼생활을 한다. 그 남자와 여자는 서로의 첫사랑이었을 뿐, 그 이상을 꿈꾸기에 현실은 너무 불안정하다. 시대적 수난을 극복하는 등장인물들의 비현실적인 모습보다 끼워 맞춰 살아가는 안타까운 모습 속에 진정한 그 시대의 사람들이 살아 숨 쉬는 모습이 보여진다.

그 남자를 다시 만나는 장면은 내가 봐도 마음이 졸여진다. 들뜬 마음을 가지고 함께 놀러 가자는 약속을 잡았지만 그 남자는 갑작스런 실명으로,그들의 첫사랑이 슬프지만 더 아름답게 남게 되는 계기가 된다. 세월이 지나 4 남매의 엄마가 된 주인공은, 친정집에 드나든다는 그 남자의 소식을 듣고 전화를 건다. 살다 보면 그렇게 잊혀지는 것일까 계속되는 반복은 정말 10년을 1년처럼 만들어 줄 수 있을까? 두근거림도 설렘도 무뎌지는 날들이 지나가고 그들은 재회한다. 풋풋했던 첫사랑의 느낌과 다른 느낌으로 서로를 마주 본다. 주인공 그 여자는 그 남자가 자신의 늙고 망가진 모습을 보지 못하는 것에 안도를 하는 것처럼 그 남자가 친정집에 드나들며 그 길을 익히고 장님이 아닌 것 마냥 행동하려는 그에게 미련 갖지 말고 옛 추억을 잊은 다음 다시 시작하라는 모진 말들을 남긴다. 그 남자의 어머니가 돌아가시던 날 둘은 마지막으로 다시 만나고 남자는 어머니의 생전 이야기를 하며 눈물을 흘린다. 첫사랑의 빛은 바래 담담한 포옹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시간이 흘렀다는 것을 암시한 후 책은 마무리 된다.

소설의 평가

작가는 이 소설을 현실과 과거를 오가며 쓰신 것 같다. 어차피 삶에 있어서 시간이라는 의미를 제외한다면 과거도 곧 현재인 것을. 그리고 현재도 곧 과거인 것을. 과거와 현재가 한 공간에 버무러진 그저 그런 인생인 것을. 그리고 사랑이란 끝나지 않고 언제까지나 계속되는 것을. 어쩌면 첫사랑도, 지금 사랑도, 모두 다 우리의 기억속에 또아리를 틀고서 주저앉아 있는 기억이라면 그 기억의 주체인 내가 세상에서 사라지지 않는 한 그 사랑은 영원한 것이라는 것을 작가는 애기하고 싶은것을 아니었을까? 작가도 가고, 그 남자도 가고, 그럼 이 사랑은 끝난 것일까. 아니다. 이제 그 사랑은 우리의 기억속에 존재하고 또 작가의 작품속에 존재하는 한 그 사랑은 끝나지 않은 아직도 진행되고 있는 사랑일 뿐이다. 어쩌면 작가는 자신의 첫사랑이 영원히 남겨둘만큼 아름답고 소중한 추억이기 때문에 그 기억을 우리들 가슴속에 남겨두어 영원한 기억으로 존재시킨건 아닐까 싶다. 기억이 존재하는 한 사랑은 끝나지 않음을 알고 있었기에 자신의 기억을 다른 사람들 가슴속에 아로새겨 영원히 존재하고픈 그런 유혹에 이글을 쓴건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이 소설은 작가의 인생에 버무려진 사랑에 대한 서정적 표현이 마음에 살며시 다가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출처

해피 캠퍼스 (https://www.happycampus.com/report-doc/24694999/)

n 컬쳐 (https://ncms.nculture.org/korean-war/story/4218)

티스토리(https://ohdo.tistory.com/entry/%EC%B1%85%EB%A6%AC%EB%B7%B0-%EB%B0%95%EC%99%84%EC%84%9C-%EA%B7%B8%EB%82%A8%EC%9E%90%EB%84%A4-%EC%A7%91)

yes24 (http://m.blog.yes24.com/hwanito/post/6899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