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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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소개(소설 중반부)
가장 파란만장한 삶을 산 인물. 재치가 있는데다 일을 이루어내는 솜씨가 있다. 그저 보부상이었다가 과거에 합격하기도 하고(물론 부정행위였지만), 어느 한 고을의 군수까지 되었다가 몰락하여 다시 보부상이 되었다. 그는 자신의 출세와 안위를 위하여 철저하게 강자에게 빌붙었고, 강자가 바뀌면 바로 다른 강자에게 의지했다. 처음에는 조성준에게 의지했고, 그리고 조성준이 받을 돈을 자신이 가로채자 조성준을 배신했다. 이후 유필호에게 의지했고, 유필호에 의해 도움을 받고 신석주 아래 행수가 되자, 유필호를 멀리한다. 이후에는 당대의 세도가인 민겸호를 찾아가서 조아리며 그의 환심을 샀고, 민겸호의 수족처럼 움직인다. 길소개는 강자에게는 한없이 약했지만 약자에게는 가혹했다. 그가 조성준, 유필호를 배신한 것도 자신이 우위에 서게 되었음을 확인한 이후이고, 고을의 군수가 되었을 때는 수탈을 일삼았다. 이러한 길소개의 성격과 품행은 길소개의 몰락을 이끈다. 즉, 길소개는 임오군란으로 몰락하게 되는데, 이는 당시 민겸호의 수족으로 군량미를 횡령하는 역할을 했었기 때문이다. 더이상 재기할 근거가 없었던(의지할 강자를 찾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더이상 아무런 재물이 없는) 길소개는 결국 모든 것을 포기한채, 송파 거상 천봉삼에게 몸을 의탁하러 갔다. 천봉삼은 주위의 반대에도 보부상의 의리를 내세우며 조성준과 함께 그를 받아주었고 길소개는 얌전해진 모습으로 별다른 활약은 더이상 나오지 않는다. 천봉삼과 같이 옥에 갇혔다가 자신보다 길소개를 먼저 구하라는 천봉삼의 뜻에 의해 먼저 풀려난다.
출처:나무위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