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도 필 군선도 병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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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선도.jpg


조선 후기의 화가 김홍도가 그린 도석인물화

작가 김홍도
이칭 군선도병, 군선도 8첩병풍
창작년도 1776년 조선시대
성격 인물화, 도석인물화
리움미술관 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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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인물도석화란 불교나 도교에 관계된 초자연적인 인물상을 표현한 그림이다.

이 그림은 원래 8폭의 연결된 병풍그림이었으나 지금은 8폭이 3개의 족자로 분리되어 있음 모두 연결한 상태에서 가로 575.8cm, 세로 132.8cm의 크기이다.

특징

종이 바탕에 먹을 주로 사용하고 청색, 갈색, 주홍색 등을 곁들여 채색하였다. 여기서 묘사된 신선들의 명칭을 단정할 수는 없지만 오른쪽에 외뿔소를 타고 도덕경을 들고 있는 노자를 선두로 복숭아를 든 동방삭 등의 신선들과 동자들이 모두 3무리로 나뉘어 있다. 인물들의 시선과 옷자락이 모두 왼쪽을 향하고 있고 그 방향으로 갈수록 인물의 수를 점차 줄어들게 하여 화면의 전개와 보는 이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유도하고 있다. 인물의 윤곽을 굵은 먹선으로 빠르고 활달하게 묘사한 뒤 얼굴과 손, 물건들은 가는 붓으로 섬세하게 처리하여 인물들의 표정을 살렸다.

아무런 배경 없이 인물을 나열한 구성과 감정이 살아 있는 듯한 인물들의 묘사, 그리고 얼굴의 둥근 눈매 등이 특징이다. 비록 화본에 따라 그렸으나 호방한 필치로 독특한 인물묘사를 한 작품이다. 이러한 그의 화풍은 후에 김득신, 이명기 등으로 이어져 조선 후기 신선도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내용

서왕모의 생일을 축하하는 잔치인 요지연에 초대되어 약수를 건너는 파상 군선들을 배경을 생략한 채 나타낸 것이다. 여기 묘사된 신선들의 명칭을 단정지어 밝힐 수는 없지만 들고 있는 기물이나 도상 등으로 미루어 오른쪽의 신선들은 외뿔 소를 탄 노자, 두건을 쓴 종리권, 두루마기에 붓을 든 문창으로 여겨진다. 다음 두 폭에는 흰 당나귀를 거꾸로 탄 장과로, 딱따기를 치는 조국구, 낚싯대를 든 한상자, 그리고 왼쪽에 연꽃가지를 든 하선고와 꽃바구니를 맨 마고라고 추측된다.

평가

  • 19세기 서화가 조희룡은 그의 저서 『호산외사』에서 "김홍도는 특히 신선에 능했다."고 평했다.
  • 이 작품은 그의 도석인물화 중에서도 대표적인 작품이라고 할 수 있으며 호방한 필치로 독특한 인물 묘사에 성공한 작품이다.

관련영상

참고문헌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국가문화유산포털


작성자:김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