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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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황정은의 단편소설집이다. 2012년 봄부터 2015년 가을까지 발표한 여덟 편의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다.

작품 소개

목차

  • 上行
  • 양의 미래

현대문학상을 수상했지만 현대문학사의 정치적 외압에 대한 일련의 논란으로 인해 작가가 수상을 거부한 작품이다.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어릴 적부터 알바를 전전해온 주인공 '나'가 실종사건의 마지막 목격자가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작가 특유의 담담한 필체가 주인공이 느껴야 할 슬픔이나 억울함을 독자가 대신 느끼게 하는 역할을 한다.

  • 상류엔 맹금류

과거에 만났다 헤어진 제희 가족과 '나'가 수목원으로 나들이 갔던 날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그러나 준비 과정부터 수목원에 들어가기까지 과정은 순탄치 않다. 제희 어머니는 중간에 계곡 옆으로 내려가 점심을 먹고 싶어 했는데, 그 자리는 서술자가 보기에 적당치도 적절하지도 않은 공간이었다. 식사를 즐겨서는 안 되는 공공지역일 뿐만 아니라 그 점을 백 번 양보하더라도 쾌적과는 거리가 먼 장소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어정쩡한 분위기 속에서 어설픈 나들이 점심식사가 이루어지고, ‘나’는 제희네와 섞일 수 없는 이상한 감정 속에서 상처받는다. SNS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남들과 역동적으로 소통하는 것 같지만 실은 자기만의 틀에 갇혀 합리화 내지 자기변명을 일삼는 현대인에 관한 성찰적 이야기이다. [1]

  • 명실

이 작품의 발표 당시 제목은 <아무도 아닌, 명실>로, 소설집의 제목이 여기에서 비롯되었다. ‘명실’은 생전 단 한 권의 책도 낸 적 없는 작가인 ‘실리’를 추억하며 그녀가 남긴 수만 권의 책에 둘러싸여 살아간다. 그러나 그중 어느 것도 펼쳐보지는 않은 채로 말이다. 스무 살도 되기 전부터 결핵에 걸려 폐가 좋지 않았던 실리는 이미 오래전에 세상을 떴다. 명실은 실리에 대해 듣고 읽어온 이야기들을 기록해보려고 하지만 그것들은 파편들로서만 존재할 뿐이다. 그러나 마침내 명실은 상념을 떨쳐내고 어떤 이야기를 쓰기 시작한다.

  • 누가
  • 누구도 가본 적 없는
  • 웃는 남자
  • 복경

한 신문의 칼럼을 통해 서비스직의 감정노동 문제를 다루면서 신자유주의 시대에 펼쳐지는 계급적 경험과 파토스를 날카롭게 그려낸 작품으로 언급되며 주목받은 바 있다.[2]


작가의 말

아무도 아닌. 을 사람들은 자꾸 아무것도 아닌. 으로 읽는다[3]
제목이 「웃는 남자」이지만 사실은 웃지 않아요. 그런데 화자가 방에 틀어박혔다가 그 방에서 나올 때는 웃으면서 나올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게 어떤 웃음일지는 결정을 못한 채로 단편을 발표했고, 그래서 이번 계절에 그 뒷내용을 써서 발표를 했어요.[4]


서평

인간 삶에 도사리고 있는 유령적 순간을 날카롭게 묘파하는 황정은 소설의 압도적인 위력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2014년 이효석문학상 심사평
이 작가는, 마치 어떤 맹수가 먹잇감을 점찍고 한참을 노려보다가 단 한 번의 돌진으로 대상을 정확히 가격하여 쓰러뜨리듯이, 쓴다.  
                                                                                                   -문학평론가 신형철
「명실」을 비롯한 여러 작품에 노인이 등장하는 것도 반갑다. 40대 초반의 작가가 30대 후반에 썼을 작품들에서 노인들은 자신들의 삶을 주요하게 발설한다.천천히 다가가 무심코 토해내고 잠잠해진 뒤 진한 여운으로 스며드는 황정은 스타일을 음미해보라. 일상적인 삶 속에서 부대끼고 안도하다가 무심한 목소리로 읊조리는 것들이 이상하게도 우리의 현실과 명징하게 닿아 있다. 「누가」의 그녀가 겪는 층간소음 공포는 바로 오늘 겪게 될 나의 일상이다. 8편의 소설이 각각의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서로 닮은 모습으로 조곤조곤 삶을 얘기한다. 황정은만의 문체가 읽는 맛을 느끼게 해준다는 것도 기분 좋은 일이다.
                                                                                                       -소설가 이근미


수상

2013년 젊은작가상 <上行>
2014년 젊은작가상 대상 <상류엔 맹금류>
2014년 이효석문학상 <누가>


2차 저작물

연극

<아무도 아닌>
연극아무도아닌.png

  • 공연 기간:2017/9/20~2017/10/1
  • 연출:이연주
  • 출연:박수진, 이세영
  • 조명:민새롬
  • 음향&사운드:목소
  • 극장:신촌극장

관련 자료

영상

  • [문학집배원] 황정은, 「양의 미래」

연구논문

[리뷰 좌담]‘정답’이 아닌 모든 것에 대한 이야기:2013년 겨울의 한국소설 -양재훈 외 2인,문학동네,2014
황정은 소설의 작중 인물 연구 -한지혜, 2017


RDF 및 온톨로지

주어 목적어 관계
아무도 아닌 2016년 출간하다
아무도 아닌 단편소설집 속하다
황정은 아무도 아닌 집필하다
아무도 아닌 이효석문학상 수상하다
아무도 아닌 젊은작가상 수상하다
아무도 아닌 연극 2차저작되다

아무도아닌온톨로지.png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