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소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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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소례
천봉삼의 누이. 역경을 겪다보니 악한 짓도 서슴지 않았으나 그에 대해 한스러워하고, 결국은 동생(천봉삼)의 안위를 위해 애쓰는 여인. 처음 시집 간 몰락 양반댁을 다시 일으켜세울 만큼, 물리(物理, 사물에 대한 이해나 판단의 힘)가 트여있고, 두번째 시집간 김학준이 납치당하자 그를 구해내기 위해 치밀한 계획 아래 끝내 되찾아올만큼 지혜롭다. 그러나 김학준이 일어나지 못할 것을 알자 그의 숨을 직접 거둘만큼 독하기도 하다. 우여곡절 끝에 천소례는 조성준의 복수를 하고자 하는 천봉삼에 의해 붙잡힌다. 당시 천봉삼이 조성준과 동패인 것을 알고 있어 최대한 그와 마주치지 않으려는 천소례와 달리, 천봉삼은 김학준의 첩이 자신의 누이인줄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천봉삼의 패거리는 천소례를 자루에 담아 데려온다. 이에 천봉삼은 누이의 얼굴을 여전히 보지 못한 상태. 김학준의 첩이 악독하다고 하며 천봉삼 패거리는 천소례가 담긴 자루에 돌을 매달아 물에 빠뜨리는데..(이때 천소례가 꼼짝없이 세상을 떠났다 생각하고, 인륜을 저버린 천봉삼에 대한 섭섭함을 느끼는 한편, 보부상의 삶이 이처럼 기구하구나를 느끼게 되는데)..구사일생으로 천소례는 살아난다. 이후 천소례는 조성준을 찾아가 속죄를 하는 동시에 천봉삼을 은밀히 돕고자 한다. 나중에는 천봉삼 상단에 들어가게 되어, 월이와 함께 살림을 도맡아 하는데, 천봉삼은 조성준과 천소례의 혼인을 주선한다. 그리고 천소례는 두번째 남편과 대립했던 인물인 조성준과 세번째 결혼을 하게 된다. 다만 천소례는 조성준과 혼인생활을 이어가는 것보다 천봉삼을 위해 쓰는 시간이 더 많고 조성준은 섭섭함을 느끼기도 한다. 천봉삼이 임오군란 당시 명성황후(민비)를 은밀히 도울 기회가 있었음에도 이를 거부한 잘못으로 옥에 갇히자 진령군(매월이)에게 찾아가 천봉삼을 구해달라 요청하고 진령군(매월이)은 그에 감동하여 미리 잡아두었던 월이를 풀어주는 한편 천봉삼을 위해 명성황후(민비)에게 천봉삼을 탄원하고 그것이 거절되자 꾀를 내어 천봉삼을 구해준다. 천소례는 혈육인 자신보다 천봉삼을 더 걱정하고 아끼는 월이의 모습을 보며 안심하고 마음이 한결 편안해진다.
출처:나무위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