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정사 목 보살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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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서울특별시 성북구 팔정사의 대웅전에 위치한 조선 후기의 보살좌상으로 조선시대에 만들어졌으며 2004년 7월 26일에 유형문화재 제184호로 지정되었다.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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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팔정사 대웅전 목조 보살좌상은 현재로서는 이 보살좌상의 명칭을 정확히 알 수 없다. 보살좌상은 오른손은 무릎 위에 올려 놓고 왼손을 어깨 높이로 들고 있는데 두 손은 지물(持物)인 연봉오리를 잡고 있다. 이처럼 왼손을 들고 있는 보살상은 주로 좌협시보살상으로 배치되는 것이 조선 후기의 일반적 현상이다.

삼존상의 경우 본존을 중심으로 좌우 협시상에서 좌우 대칭을 강조하는 손 표현은 17세기에 활약한 조각승 청헌에서 시작되어 승일, 응혜, 그리고 희장에게서 크게 성행하였다. 이처럼 팔정사 목 보살좌상은 아미타불의 우협시인 ‘대세지보살상’으로 알려져 왔지만 손 표현으로 보아서는 좌협시보살상으로 추정할 수 있다. 따라서 그 명칭을 변경할 필요성이 있다. 불상은 화염보주와 꽃으로 장식된 화려한 보관을 쓰고 있다.

머리칼이 어깨에 세 가닥으로 흘러내리고 있다. 얼굴은 정 사각형에 가까우며, 표정은 경쾌하고 양감이 풍부하다. 특히 콧날이 오똑하고 크며, 미소를 머금은 입술은 양 옆이 살짝 들어가게 표현하었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오른쪽 어깨 위에 걸쳐진 대의 자락에 표현된 폭이 좁고 하단이 뾰족한 옷자락 표현이다. 넓게 열린 가슴 앞에는 지그재그 형태로 군의(裙衣) 상단을 표현하였으나 양감이 풍부한 얼굴과는 달리 가슴은 편평하게 처리하었다.

결가부좌한 두 다리 사이의 옷주름은 유연하게 표현하였고, 왼쪽 무릎 위에는 끝이 뾰족한 대의자락이 있다. 팔정사 대웅전 목 보살좌상은 정 사각형에 가까운 입체감있는 얼굴과 오른쪽 앞가슴에 끝이 뾰족한 대의 자락을 표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17세기에 활약한 조각승 희장의 작품과 연관성을 갖는다.

조성기가 발견되지 않아 정확한 조성 연도와 조각승은 알 수 없지만, 전반적인 양식 특징으로 보아 17세기 말에서 18세기 초에 제작된 보살상으로 조선 후기 불교 조각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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