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종이수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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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설명

  • 하근찬의 소설로 중학교 교육과정 1학년 국어 교과서에 수록되었으며 역사적으로 중요한 소설은 아니지만 사람들 사이에서의 인지도 자체는 높은 편이다.

줄거리

한국전쟁 이후 아버지가 징용으로 끌려나간 소년 동길에게 선생님은 사친회비를 낼 것을 지시한다. 그러나 동길이는 현재 아버지가 노무자로 나간 상태였고, 나중에 드리겠다고 말씀드리지만 오히려 선생님은 어머니라도 데려오라며 으름장을 놓고 동길을 쫓아낸다. 동길의 책보까지 뺏어갔다. 사친회비 때문에 마음이 무거워진 채로 집으로 돌아온 동길. 집에 아버지가 돌아와 계셨다. 그러나 아버지는 징용 중에 사고로 오른팔을 잃은 상태였고, 기존에 하던 목수 일을 더 이상 할 수 없게 되었다.

동길의 학교 친구인 창식은 동길이와 같이 등교하러 갔다가 동길의 아버지가 한 쪽 팔을 잃은 것을 봤다. 등굣길에 창식이 그걸 언급하자 화가 난 동길은 학교를 째고 냇가로 가서 수영을 한다. 그 때 반 아이들이 동길의 아버지를 외팔뚝이라고 놀린다. 창식이 외팔뚝이가 학교에 왔다고 하고 뒤로 숨자, 동길은 "요놈 새끼 죽여버릴끼다.." 하면서 혼잣말로 화를 냈다. 아버지는 학교에 가서 자기가 전쟁터에서 팔을 잃었다는 것을 선생님한테 증명했다. 직접 가서 팔 보여줬더니 선생님이 오히려 미안해하면서 책보도 돌려줬다고 한다. 집에 와서 이건 네가 말을 못하니 욕을 먹는 거라며 동길을 질타한다. 이때 병신자식이라는 욕을 하는데 동길에게 하는 것도 있지만 본인을 자책하는 뜻이 더 크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아버지는 극장의 영화 홍보원으로 취직하고, 이 소설의 제목이자 제재이기도 한 '흰 종이수염'을 붙이고 걸어다니는 입간판이 되는 일을 한다. 학교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던 도중 동길은 아버지가 일하는 모습을 보고 창피해서 몰래 지나치려 하다가,창식이가 아버지의 흰 종이 수염을 나뭇가지로 건드리는 걸로도 모자라 웃어대며 아버지를 놀리자 그걸 보고 화가 머리 끝까지 나서 결국 참았던 분노가 폭발해 창식에게 달려들어 창식을 죽여버릴 각오로 때리기 시작했다. 이를 보고 당황한 아버지가 동길을 말리는 장면으로 끝이난다.

등장인물

  • 동길: 작품의 주인공으로 시골에 사는 초등학생이 되는 소년. 사친회비를 내라는 선생의 등쌀에 학교를 때려쳐버리려고 하지만 때마침 징용에서 돌아온 아버지가 대노하며 이를 막는다. 아버지가 팔을 잃은 걸 처음 봤을 땐 크게 안타까워하지는 않았지만 창식을 비롯한 나쁜 친구들의 패드립과, 웃음거리가 되는 걸 감수하고 극장 홍보원으로 일하는 아버지를 보고 분노와 눈물을 삼키게 된다.
  • 아버지: 동길의 아버지로 과거 목수였으나 징용에서 사고로 팔을 잃은 뒤 극장 직원으로 취직한다. 아들의 사친회비 얘기에 잠시 어두워지나 아들을 위해 열심히 노력한다.
  • 선생님: 4개월치 사친회비를 내지 못한 동길한테 아버지를 모셔오라고 화를 낸다. 아버지가 징용 나갔다고 대답하자 잠시 말을 못하고 태도가 누그러들긴 했지만, 그럼 어머니라도 모셔오라면서 동길의 책보를 압수한다. 이 사실을 안 동길의 아버지가 직접 학교에 가서 전쟁에서 잃은 팔을 보여주며 곧 사친회비를 내겠다고 하자 크게 미안해하며 책보를 돌려주었다. 그리고 학교에 돌아온 동길한테는 차분하게 '결석하면 안 된다'고 말한다.

연구

제목 발행년도 링크
한국 현대 성장소설의 서사 시학 연구 1999 바로가기
하근찬 소설 연구 : 수난 양상 및 극복 방법을 중심으로 2003 바로가기
상호텍스트성과 교육 연극을 활용한 소설 교육 방법 연구 : 하근찬의 <흰 종이수염>과 <수난 이대>를 대상으로 2008 바로가기
분단 상처와 치유의 상상력 = 하근찬 소설을 중심으로 2011 바로가기
하근찬 소설연구 : 포스트구조주의적 관점에서의 인간학 2016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