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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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호 (토론 | 기여)님의 2019년 6월 3일 (월) 16:56 판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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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川邊風景 박태원의 단편소설. 이 작품은 소설가 구보가 정오 무렵에 집을 나와 경성 거리를 배회하다가 다음날 귀가하는 여로형 구조를 가진 작품으로, 몽타주 기법과 의식의 흐름 기법을 사용하여 구보의 내면 의식을 적절하게 포착하면서 풍속, 세태 등을 파노라마식으로 묘사하고 있다.

줄거리

26살의 소설가 구보는 동경으로 유학까지 다녀온 문학인이지만 결혼을 하지 않았다. 어느날 정오쯤 미혼과 늦은 귀가를 걱정하는 어머니를 뒤로 하며 종로 거리로 나선다. 구보는 스스로 신경쇠약에 눈도 나쁘고 귀도 잘 들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신체에 대해 불안감을 느낀다. 집을 나와 무작정 동대문으로 가는 전차에 올라탄다. 전차안에서 예전에 선을 본 여자를 발견하지만 망설이는 사이 헤어진다. 전차에서 내려 조선은행 앞 다방에서 혼자 차를 마시며 돈(여행비)만 있으면 행복할거라고 생각을 한다. 지난 사랑을 추억하다 외로움을 떨치기 위해 사람들이 많은 경성역 삼등대합실로 가지만 거기서 병자를 외면하는 사람들을 보고 씁쓸함만 느끼게 된다. 또 길거리에서 옛 친구를 보는데 그의 초라한 행색에 그냥 지나가려다가 아는척을 한다. 그리고 중학생시절 자기 뒤에만 있던 친구가 미녀와 있는것을 보게된다. 또한 그 친구가 금시계를 가지고 있는것을 보고 미녀가 친구의 돈을 보고 좋아하는거라 생각한다. 혼자 또 다방에 있다 예전에 다방에서 만난 시인이자 기자인 친구를 만나 그가 돈 때문에 일에 매달리는 것을 알고 씁쓸해한다. 구보는 다방 구석에 있는 연인들과 중앙에서 혼자 있는 자신을 비교하며 질투와 외로움을 느낀다. 다시 다방을 나와 여자를 임신시키고 버린 적이 있는 유부남 친구와 종로의 술집에서 여종업원들과 술을 마시며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정신병자라고 여기고 싶어한다.(여종업원들에게 여러 이름의 정신병 이름을 말한다.) 그러면서 예전에 한 여자가 女給大募集(여급대모집)을 물어봤던 일을 회상하며 가난함을 안타까워 한다. 구보는 성냥을 가져다준 술집의 어린 여종업원에게 다음날 만남을 제안한다. 여종업원이 난처해 하자 종이와 펜을 주며 승낙이면 'O'를 거절이면 'X'를 적어 달라하고 다음날 아침까지 안보겠다고 한다. 새벽 2시쯤 술집에서 나와 친구와 각자의 집으로 돌아간다. 그러면서 종이를 펼쳐보니 'X'가 적혀있었다. 구보는 어머니의 걱정에 대해 신경쓰기로 결심하며 귀가를 한다.

배경

* 시대적 배경 : 1930년대 (물질만능주의)
* 공간적 배경 : 서울 시태
* 사회적 분위기 : 서울의 중산층과 하층민의 가난한 삶과 애환. 실제로 등장하는 인물 모두 가난으로 인한 아픔에 시달리고 있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