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시(反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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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077 노영서 (토론 | 기여)님의 2020년 6월 16일 (화) 23:04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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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시(反詩)는 대한민국에서 결성된 문학 동인이자 동인지이다.

개요

반시 동인지는 주로 1973년 신춘문예 당선자들과 젊은 시인들이 참여한 문학 동인에 의해 만들어졌다. 당시 1972년부터 1979년까지 지속된 유신체제가 한참 기승을 부리고 있던 시대였다. "삶에서 떠난 귀족화된 언어에 반기를 들고, 시와 삶의 동질성을 내세우며 언제나 깨어있는 시인", "시야 말로 우리네 삶의 유일한 표현 수단임을, 시야 말로 시대의 구원을 위한 마지막 기도임을 우리는 확신한다. 우리가 조명하고 있는 감추어진 현장의 혼돈을 다시 그 본래적 질서에로 회복시키려는 끊임없는 노력조차 오로지 시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라는 창간사를 냈다.

편집 동인은 김창완, 권지숙, 정호승, 이종욱, 하종오, 김명인, 김명수, 김성영 등이다.

반시 동인은 "삶은 곧 시다", "삶의 현장에서 나타나는 것들의 시화(詩化)가 중요하다. 꽃이나 사랑 등의 관념적 어휘는 배제한다."며, 예술성은 지키되 시가 오늘의 현실인 삶의 문제에 뿌리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시(反詩)'는 1960년대 후반 '난해시' 관련 논쟁의 중심에 있었던 『현대시』 동인의 소위 난해하고 추상적인 시에 반(反)하여, 당면 현실을 길어 올릴 일상어 지향을 표명하는 동인명이었다. 이는 당대의 언어 현실, 즉 '긴급조치시대'로 불리는 1970년대 중․후반의 상황과 궤를 같이한다.

동인지 '반시'는 1976년에 창간되었고 1983년 8호를 끝으로 폐간되었다. 창간 동인은 김창완, 김명인, 김성영, 이동순, 정호승이다. 1972년 대구 매일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된 김성영을 제외한 창간 동인들은 1973년 신춘문예 당선자들이다. 문인들은 '1973'을 결성해 시화전을 열며 모임을 가지다가 1976년 초, 시인 김수영의 글에 사용된 '반시'라는 용어를 동인명으로 하여 전문 동인지의 창간을 결의한다.

참고문헌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