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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하다고 해서 그리움을 버렸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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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뒤 감나무에서 까치밥으로 하나 남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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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볼에 와 닿던 네 입술의 뜨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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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모르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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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볼에 와 닿던 네 입술의 뜨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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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속삭이던 네 숨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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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서는 내 등 뒤에 터지던 네 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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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하다고 해서 왜 모르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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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하기 때문에 이것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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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것들을 버려야 한다는 것을.
  
 
==작품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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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27일 (토) 23:33 판

개요

전문

가난하다고 해서 외로움을 모르겠는가

너와 헤어져 돌아오는

눈 쌓인 골목길에 새파랗게 달빛이 쏟아지는데,

가난하다고 해서 두려움이 없겠는가


두 점을 치는 소리

방범대원의 호각 소리 메밀묵 사려 소리에

눈을 뜨면 멀리 육중한 기계 굴러가는 소리.

가난하다고 해서 그리움을 버렸겠는가

어머님 보고 싶소 수없이 뇌어보지만,

집 뒤 감나무에서 까치밥으로 하나 남았을

새빨간 감 바람 소리도 그려보지만.

가난하다고 해서 사랑을 모르겠는가

내 볼에 와 닿던 네 입술의 뜨거움

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모르겠는가

내 볼에 와 닿던 네 입술의 뜨거움

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속삭이던 네 숨결

돌아서는 내 등 뒤에 터지던 네 울음.

가난하다고 해서 왜 모르겠는가,

가난하기 때문에 이것들을

이 모든 것들을 버려야 한다는 것을.

작품해설

주요 시어 및 문장

시의 전반적 해석

관련자료

영상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