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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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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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 황인숙 | |||||||||||||||||||||||||||||||||||||||||
발행일 | 2017.12.11 | |||||||||||||||||||||||||||||||||||||||||
출판사 | 현대문학 | |||||||||||||||||||||||||||||||||||||||||
부가정보 |
개요세상과 가장 먼저 접촉하는 피부의 노래! 『나의 침울한, 소중한 이여』 (1998) 이후 5년 만에 펴낸 시집이다. 간결하고 경쾌한 시언어와 더불어 생에 대한 정확한 시선을 갖췄다고 호평 받으며 2004년 제 23회 김수영문학상을 수상한 시 「강」이 수록되어 있다. 눈이 보고 코가 냄새 맡은, 피부가 접촉한 날것의 감각이 즉각적으로 언어화되는 생동감 넘치는 느낌을 뿜어낸다. 때로는 그윽한, 때로는 유쾌한 지은이(황인숙)의 수다가 독자의 삶을 위로하기도 하며 무기력한 독자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어 준다.
등단한 지 스무 해가 꽉 차간다. 스무 해, 그러니까 20년! 그동안 써온 시들을 생각하니 얼굴이 달아오른다. 돌이켜보면 나는 시에 있어서도 후한 값을 받고 살았다. 그게 다 빚이다. 힘을 내서 빨리 빚을 까자! 구성
외 48편의 시 수록 + 해설 : 자명한 산책길에 놓인 일곱 개의 푯말 - 고종석 연구 및 평가
「방금 젊지 않은 이에게」 부분(자명한 산책) 시에서 “방금 젊지 않은 이”는 한때의 시인처럼 “종종 네 청년을 그리워한다”. 그러나 시인은 “네가 켜켜이 응축된 시간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청춘’, ‘청년’이 가지는 긍정성이란 단지 ‘시간의 흐름’에 의해 발생하거나 사라져버리는 것이 아니며,‘너’는 ‘청년을 흘려보낸 너’이기에 “단단히 쟁여져 있는 존재”로 드러난다…더보기
「노인」(자명한 산책)은 ‘자기부정’ 인식의 원인이 늙음에 이어 ‘죽음’까지 나아간 상황을 보여주는 시이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의 노년과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자신의 육체가 쇠약해지고 자신의 삶이 소멸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노년과 죽음을 출생이나 젊음과 같이 삶의 자연스러운 하나의 과정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젊음과 생명의 대척점으로 놓고 보는 관점 때문이다. 황인숙 시인도 마찬가지로 노년기의 감정적, 육체적 퇴화 속에서 청춘의 생동감이 옅어진 자아를 이야기한다. 인간에게 가장 근본적으로 나타나는 감정이 노인인 나에게는 사치이며, 심지어 ‘잠’의 영역에서도 서민이다. 삶의 모든 소리가 그칠 때까지 잠들 수 없는 노인은 밤마다 잠의 부족에 시달리는 ‘잠의 서민’인 것이다.…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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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작성자 및 기여자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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