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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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lspan="2" style="background:#3ca9a9; color:#ffffff; font-size:130%; text-align:center;" | '''꽃의 소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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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lspan="2" style="background:#3ca9a9; color:#ffffff; font-size:130%; text-align:center;" | '''금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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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lspan="2" style="text-align:center;" | [[파일:꽃의 소묘.png|250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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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lspan="2" style="text-align:center;" | [[파일:금강.jpg|320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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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yle="width:80px; text-align:center;" |'''제목''' || 금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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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yle="text-align:center;"|'''저자''' || 신동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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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yle="text-align:center;"|'''시대''' ||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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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yle="text-align:center;"|'''성격''' || 서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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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yle="text-align:center;"|'''유형''' ||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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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김춘수]]의 시집인 <꽃의 소묘>에 수록되어 있는 시로 존재론적인 입장에서 사물의 본질적 의미를 인식하고자 하는 욕구와 그 불가능성을 형상화한 작품이다.
 
 
==작품==
 
나는 시방 위험한 짐승이다.
 
 
나의 손이 닿으면 너는
 
 
미지(未知)의 까마득한 어둠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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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존재(存在)의 흔들리는 가지 끝에서
 
  
너는 이름도 없이 피었다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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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 및 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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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은 전 3부 26장의 장시집이다. 1967년 팬클럽작가기금으로 쓰여졌으며, 『한국현대신작전집』 제5권(을유문화사)에 발표되었다. 서화(序話)와 모두 26장으로 된 본시, 그리고 후화(後話)로 구성된 총 4,800여 행으로 짜여진 장편서사시의 성격을 지닌다. 이 작품은 전봉준(全琫準)을 주인물로 하고, 동학농민운동을 중심 내용으로 한다는 점에서 영웅서사시이자 민족·민중서사시적인 범주에 속한다.
  
 
눈시울에 젖어드는 이 무명(無名)의 어둠에
 
  
추억(追憶)의 한 접시 불을 밝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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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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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족시인 신동엽의 서거 20주기를 맞아 새로 펴낸 분단 이후 최고의 문제 서사시집. 초판본 시집과 원고를 엄밀히 대조하여 정본으로서의 완벽을 기했고, 판화를 곁들여 새롭게 편집하였다. <금강>은 냉전이데올로기의 먹구름 사이로 비쳐온 민족언어의 밝은 햇살이며 외래문화의 더러운 홍수를 뚫고 솟아오른 맑은 공동체적 기억의 회생이다. 전 3부 26장.[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mallGb=KOR&ejkGb=KOR&linkClass=&barcode=9788936428150 더보기]
  
나는 한밤내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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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은 크게 세 토막으로 전개된다. 서사는 7장까지로, 각종 민란의 발생과 동학의 태동, 그리고 우리 역사에 대한 화자의 소감과 60년대 현실에 대한 비판 등이 얽혀 있다. 본사는 23장까지로, 허구적 인물인 신하늬가 출생하고 실제 인물인 전봉준이 탄생하면서 동학운동이 생성·전개·소멸되어 마침내 전봉준 등 동학 지도자들이 죽임을 당하는 부분이다. 결사는 전체적인 찬양시와 진아의 후일담 및 아기 하늬의 출생으로 마무리된다.
  
 
나의 울음은 차츰 아닌 밤 돌개바람이 되어
 
  
탑(塔)흔들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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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돌에까지 스미면 금(金)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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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 1 2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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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제26장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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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화 後話 1 2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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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문 서사시 {금강}새로 내며/백낙청
  
 
얼굴을 가리운 나의 신부(新婦)여.
 
  
  
==작품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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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저작물'''==
  이 작품은 꽃을 소재로 하여 사물과 그 이름 및 의미 사이의 관계를 노래하면서, 존재의 본질과 그 정체를 밝히려는 김춘수 초기 시의 경향을 잘 보여주는 대표작이다. 이 시에서 '''신부'는 시적 자아가 끊임없이 추구해 오던 존재의 본질을 상징한다. ''는 아직 아무 것도 모른 채 존재 탐구를 향한 고난의 몸짓을 거듭하지만 좀처럼 나에게 다가오지 않는다. 사물의 본질적 의미를 파악할 능력이 없는 ''(위험한 짐승)가 ''(꽃)를 인식하려고 시도하면 ''는 더욱 미지의 세계로 숨어 버린다. 그리하여 꽃은 아무런 의미도 부여받지 못한 채, 불안정한 상태에서 무의미하게 존재하고 있다. 결국, 이 시의 전체적인 내용은 '''어떤 인식 대상(사물, 꽃)의 본질적인 의미(이름)을 파악하지 못하는 현실과 그 과정에서 느끼는 안타까운 심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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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금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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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가족을 살리기 위해 혁명가가 된 착호갑사의 이야기
  
==작품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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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금강, 1894는 동학 농민 운동이란 역사적 배경 속에서 힘들었던 백성들의 삶과 가슴 아픈 사랑 그리고 그들의 한을 담은 작품으로 초연 당시의 감동을 다시 한번 재현할 것이다.
*성격: 관념적, 주지적, 상징적, 존재론적
 
  
*시적대상: 꽃(존재의 본질을 인식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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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7년 서사시 [금강], 1994년 가극 [금강]에 이어 2016년 뮤지컬로 새롭게 태어난 [금강, 1894]는 우리 문화사에 중요한 방점을 찍었던 [금강]의 맥을 이으려고 한다. 뮤지컬 [금강, 1894]는 동학농민전쟁을 다루지만, 보통 고부민란부터 우금치 전투로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을 모두 담지 않는다. 뮤지컬에서는 무혈 입성하는 전주성 전투를 앞둔 시점부터 우금치 전투까지를 작품의 시간적 배경으로 한다. 역사적 사실의 재현보다 혁명의 진정한 주인공이었던 민중들의 시각에서 평범한 농민들이 왜 혁명가가 되었는지를 극적으로 제시하려고 한다.
  
*시적상황: 존재의 본질을 인식하기 위한 노력에도 인식하지 못해 절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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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학농민전쟁은 농민들이 패배한 전쟁이다. 관군의 비호를 받은 외세의 신식 무기에 농민들은 무참히 살해당했고 피를 흘렸다. 그러나 이 전쟁은 패배가 아니다. 동학농민전쟁의 정신은 1919년 3.1 운동으로 되살아나고, 1960년 4.19 혁명으로 피어나기 때문이다. 신동엽 시인은 우금치 전투에서 무수한 백성들이 쓰러져간 장면에서, “백제,/ 옛부터 이곳은 모여/ 썩는 곳/ 망하고, 대신/ 거름을 남기는 곳”이라고 적고 있다. 시인은 죽음을 알고 뛰어든 전쟁을 패배로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내일의 승리를 잉태하는 과정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시인이 동학농민전쟁을 소재로 삼은 서사시집 제목을 ‘금강’이라고 정한 것도 이러한 연유이다. 수만 명이 사망했던 황산벌 전투부터 우금치 전투까지 금강 주변에서는 수많은 평범한 백성들이 피를 흘렸고, 그 피가 땅으로 스며들고 강으로 흘러들었다. 무수한 죽음을 담고도 도도히 생명의 흐름을 이어가는 금강은 바로 민중들의 정신을 상징하는 곳이다.
  
*화자의 태도: 열심히 노력한다면 인식하게 될 것이라는 희망을 가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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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금강, 1894] 역시 하이라이트 장면은 우금치 전투이다. 일제의 최신식 무기가 동원된 가운데 죽음을 알면서도 백성들은 손에 호미와 도끼, 빗자루 부지깽이를 들고 전장으로 몰려온다. 이들의 지휘관 명학은 관군과 타협하고 혁명으로 얻은 것을 되돌린다면 목숨만은 살려주겠다는 약속을 받아낸다. 그러나 백성들은 죽은 듯 사는 것보다 삶을 향한 마지막 비명을 터뜨리는 것을 선택한다. 무대 디자인을 담당한 베테랑 디자이너 박동우는 이들이 생명을 위해 싸웠고 죽어갔음을 느낄 수 있는 상징적인 무대를 보여주려고 한다.
 
 
==RDF/온톨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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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width:30%"| Domain|| style="width:30%"|Range || style="width:30%"| 관계
 
|-
 
| 꽃을 위한 서시|| 꽃의 소묘 || 수록되어있다
 
|-
 
| [[김춘수]]|| 사물의 본질적 의미 || 인식하고자 했다
 
|-
 
| 꽃을 위한 서시|| 상징적 성격 || 가지고 있다
 
|-
 
| 꽃을 위한 서시|| 시적대상 || 꽃이다
 
|-
 
| 꽃을 위한 서시|| 불가능성 || 형상화했다
 
|}
 
  
[[파일:꽃을위한서시 온톨로지.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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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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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ll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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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금강1.jpg|1894 신하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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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금강2.jpg|1894 임진아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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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llery>

2020년 6월 28일 (일) 17:01 판


책소개

  • 구성 및 형식

<금강>은 전 3부 26장의 장시집이다. 1967년 팬클럽작가기금으로 쓰여졌으며, 『한국현대신작전집』 제5권(을유문화사)에 발표되었다. 서화(序話)와 모두 26장으로 된 본시, 그리고 후화(後話)로 구성된 총 4,800여 행으로 짜여진 장편서사시의 성격을 지닌다. 이 작품은 전봉준(全琫準)을 주인물로 하고, 동학농민운동을 중심 내용으로 한다는 점에서 영웅서사시이자 민족·민중서사시적인 범주에 속한다.


  • 내용
 민족시인 신동엽의 서거 20주기를 맞아 새로 펴낸 분단 이후 최고의 문제 서사시집. 초판본 시집과 원고를 엄밀히 대조하여 정본으로서의 완벽을 기했고, 판화를 곁들여 새롭게 편집하였다. <금강>은 냉전이데올로기의 먹구름 사이로 비쳐온 민족언어의 밝은 햇살이며 외래문화의 더러운 홍수를 뚫고 솟아오른 맑은 공동체적 기억의 회생이다. 전 3부 26장.더보기

「금강」은 크게 세 토막으로 전개된다. 서사는 7장까지로, 각종 민란의 발생과 동학의 태동, 그리고 우리 역사에 대한 화자의 소감과 60년대 현실에 대한 비판 등이 얽혀 있다. 본사는 23장까지로, 허구적 인물인 신하늬가 출생하고 실제 인물인 전봉준이 탄생하면서 동학운동이 생성·전개·소멸되어 마침내 전봉준 등 동학 지도자들이 죽임을 당하는 부분이다. 결사는 전체적인 찬양시와 진아의 후일담 및 아기 하늬의 출생으로 마무리된다.


  • 목차

금강/ 1 2
제1장∼제26장
후화 後話 1 2
□ 발문 서사시 {금강}을 새로 내며/백낙청


2차 저작물

뮤지컬 [금강]

부제: 가족을 살리기 위해 혁명가가 된 착호갑사의 이야기

 뮤지컬 금강, 1894는 동학 농민 운동이란 역사적 배경 속에서 힘들었던 백성들의 삶과 가슴 아픈 사랑 그리고 그들의 한을 담은 작품으로 초연 당시의 감동을 다시 한번 재현할 것이다. 
 1967년 서사시 [금강], 1994년 가극 [금강]에 이어 2016년 뮤지컬로 새롭게 태어난 [금강, 1894]는 우리 문화사에 중요한 방점을 찍었던 [금강]의 맥을 이으려고 한다. 뮤지컬 [금강, 1894]는 동학농민전쟁을 다루지만, 보통 고부민란부터 우금치 전투로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을 모두 담지 않는다. 뮤지컬에서는 무혈 입성하는 전주성 전투를 앞둔 시점부터 우금치 전투까지를 작품의 시간적 배경으로 한다. 역사적 사실의 재현보다 혁명의 진정한 주인공이었던 민중들의 시각에서 평범한 농민들이 왜 혁명가가 되었는지를 극적으로 제시하려고 한다.
 동학농민전쟁은 농민들이 패배한 전쟁이다. 관군의 비호를 받은 외세의 신식 무기에 농민들은 무참히 살해당했고 피를 흘렸다. 그러나 이 전쟁은 패배가 아니다. 동학농민전쟁의 정신은 1919년 3.1 운동으로 되살아나고, 1960년 4.19 혁명으로 피어나기 때문이다. 신동엽 시인은 우금치 전투에서 무수한 백성들이 쓰러져간 장면에서, “백제,/ 옛부터 이곳은 모여/ 썩는 곳/ 망하고, 대신/ 거름을 남기는 곳”이라고 적고 있다. 시인은 죽음을 알고 뛰어든 전쟁을 패배로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내일의 승리를 잉태하는 과정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시인이 동학농민전쟁을 소재로 삼은 서사시집 제목을 ‘금강’이라고 정한 것도 이러한 연유이다. 수만 명이 사망했던 황산벌 전투부터 우금치 전투까지 금강 주변에서는 수많은 평범한 백성들이 피를 흘렸고, 그 피가 땅으로 스며들고 강으로 흘러들었다. 무수한 죽음을 담고도 도도히 생명의 흐름을 이어가는 금강은 바로 민중들의 정신을 상징하는 곳이다.
 뮤지컬 [금강, 1894] 역시 하이라이트 장면은 우금치 전투이다. 일제의 최신식 무기가 동원된 가운데 죽음을 알면서도 백성들은 손에 호미와 도끼, 빗자루 부지깽이를 들고 전장으로 몰려온다. 이들의 지휘관 명학은 관군과 타협하고 혁명으로 얻은 것을 되돌린다면 목숨만은 살려주겠다는 약속을 받아낸다. 그러나 백성들은 죽은 듯 사는 것보다 삶을 향한 마지막 비명을 터뜨리는 것을 선택한다. 무대 디자인을 담당한 베테랑 디자이너 박동우는 이들이 생명을 위해 싸웠고 죽어갔음을 느낄 수 있는 상징적인 무대를 보여주려고 한다.
  • 주인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