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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설렁탕 국물을 먹고 싶어 했던 아내를 위해 설렁탕을 사 들고 집에 들어서는데 아내의 기침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방안에 들어가 보니 아내는 이미 죽어있었다. 김첨지는 아내가 죽은걸 확인하자 유명한 대사인 `왜 설렁탕을 사왔는데 먹질 못해`라면서 절규한다.
 
평소 설렁탕 국물을 먹고 싶어 했던 아내를 위해 설렁탕을 사 들고 집에 들어서는데 아내의 기침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방안에 들어가 보니 아내는 이미 죽어있었다. 김첨지는 아내가 죽은걸 확인하자 유명한 대사인 `왜 설렁탕을 사왔는데 먹질 못해`라면서 절규한다.
 
영상화
 
 
  
 
==작품 설명==
 
==작품 설명==

2019년 6월 5일 (수) 10:42 판


작품명

개요

1924년 6월에 잡지 <개벽>제48호에 발표된 현진건단편소설. 일제강점기 하층민의 절박한 삶을 반전을 이용해 충격적으로 그려냈다.

7차 중학교 3학년 2학기 국어 교과서고등학교 문학(상)에 실려있었다. 새 교육 과정에서는 중학교 2학년 1학기 비상 국어 교과서에는 내용만, 3학년 2학기 창비 국어 교과서에는 비평문과 함께 실려 있다. 또한 3학년 1학기 미래엔 국어 교과서와 3학년 2학기 천재 국어 교과서(대표저자 노미숙)에도 내용이 실려 있다.

줄거리

동소문 안에서 인력거꾼으로 살아가는 김 첨지가 주인공이다. 열흘 넘게 돈구경도 하지 못한 김 첨지는 어느 날 몸이 아프다고 말하며 나가지 말라는 아내를 거칠게 뿌리치고 일을 하기 위해 집을 나선다. 평소와는 달리 많은 손님을 받아 큰 돈을 벌게 된다. 하지만 그는 일을 하는 내내 불안감에 시달린다. 돈을 벌었지만 집에 들어가기가 불편한 그는 집에 가던 중 친구 치삼을 만나 술을 마신다.

평소 설렁탕 국물을 먹고 싶어 했던 아내를 위해 설렁탕을 사 들고 집에 들어서는데 아내의 기침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방안에 들어가 보니 아내는 이미 죽어있었다. 김첨지는 아내가 죽은걸 확인하자 유명한 대사인 `왜 설렁탕을 사왔는데 먹질 못해`라면서 절규한다.

작품 설명

복실네 일가는 가장인 노어부는 한 다리를 상어에게 뜯기고, 큰아들과 큰 사위는 고기잡이를 나가 바다에 수장되었다. 그리고 둘째아들마저 물이 뚝뚝 떨어지는 시체가 되어 돌아온다. 작품은 복실네 일가의 슬픈 이야기를 담고있지만, 단지 삶에 대한 절망만으로 끝나지는 않는다. 암시적으로나마 희망을 놓지 않고 있는데, 석이와 복실의 마지막 대사를 보고 알 수 있다.

 석이: (복실의 가슴에 안겨) 누나야, 어머니는 한세상 참말 헛사셨다. 왜 우리는 밤낮 울고불고 살아야 한다든?
 복실: (머리를 쓰다듬으며) 굴뚝에 연기 한번 무럭무럭 피어오른 적도 없었지.
 석이:(울음섞인 소리로 그러나 한마디 한마디 똑똑히) 왜 그런지를 난 생각해 볼테야. 긴긴 밤 개에서 조개 잡으면 긴긴 낮 신작로 오가는 길에 생각해 볼테야.

'(울음섞인 소리로 그러나 한마디 한마디 똑똑히) 왜 그런지를 난 생각해 볼테야' 라는 석이를 통해 현실에 대한 비장한 대결 의식을 볼 수 있다.


(이희환, <함세덕론: 닫힌 시대, 무대의 열림을 향하여>, P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