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에 발표된 작품으로 김춘수의 7번째 시집인『타령조․기타에 수록되어 있다. 봄의 순수한 생명의식을 이미지로 포착하는 데 성공한 이미지즘 계열의 시에 속한다. 즉, 시인의 마음속에 떠오르는 심상들을 감각적인 언어로 표현해 순수한 이미지만을 추구한 절대시를 실험한 작품이다. 표현주의 화가 마르크 샤갈의 《나와 마을》이 연상되는 이 시는 마르크 샤갈의 화풍인 초현실주의 경향의 작품세계와도 부합되는 면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