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시에서 다섯 시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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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준 (토론 | 기여)님의 2020년 6월 26일 (금) 16:08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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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도종환 시인의 열번째 시집으로, 2011년 창비에서 발간되었다. 삶에 대한 성찰과 긍정적 사고를 바탕으로 한 진솔한 시편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시집을 통해 저자가 지난 시간 걸어온 삶에 대해, 그리고 앞으로 가야 할 길에 대해 명상하고 정리한다. 더불어 산속 생활이 세계의 미래에 대한 저자의 패러다임을 변화시켰음을 여실히 보여주며, 저자가 생각하는 진보적 미래상의 단면을 그려내고 있다.

수록된 시

  • 세 시에서 다섯 시 사이
  • 지진
  • 인포리
  • 황홀한 결별
  • 맨발
  • 가을 오후
  • 막차
  • 발치
  • 풍경
  • 나무에 기대어
  • 별 하나
  • 나무들
  • 못난 꽃
  • 첫 매화
  • 구인산
  • 하현

외 46편

유명한 시 소개

세 시에서 다섯 시 사이

산벚나무 잎 한쪽이 고추잠자리보다 더 빨갛게 물들고 있다 지금 우주의 계절은 가을을 지나가고 있고, 내 인생의 시간은 오후 세 시에서 다섯 시 사이에 와 있다 내 생의 열두 시에서 한 시 사이는 치열하였으나 그 뒤편은 벌레 먹은 자국이 많았다

이미 나는 중심의 시간에서 멀어져 있지만 어두워지기 전까지 아직 몇 시간이 남아 있다는 것이 고맙고, 해가 다 저물기 전 구름을 물들이는 찬란한 노을과 황홀을 한번은 허락하시리라는 생각만으로도 기쁘다

머지않아 겨울이 올 것이다 그때는 지구 북쪽 끝의 얼음이 녹아 가까운 바닷가 마을까지 얼음조각을 흘려보내는 날이 오리라 한다 그때도 숲은 내 저문 육신과 그림자를 내치지 않을 것을 믿는다 지난 봄과 여름 내가 굴참나무와 다람쥐와 아이들과 제비꽃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그것들을 지키기 위해 보낸 시간이 얼마나 험했는지 꽃과 나무들이 알고 있으므로 대지가 고요한 손을 들어 증거해 줄 것이다

아직은 내게는 몇 시간이 남아 있다

지금은 세 시에서 다섯 시 사이

관련항목

RDF

주어(A) 목적어(B) 관계 설명
세 시에서 다섯 시 사이 시집 이다 A는 B이다.
세 시에서 다섯 시 사이 도종환 ~에 의해 집팔됐다 A는 B에 의해 집필됐다.
세 시에서 다섯 시 사이 2011 발행됐다 A는 B에 발행됐다.
세 시에서 다섯 시 사이 창비 출판했다 A는 B에서 출판했다.
세 시에서 다섯 시 사이 온톨로지.png

작성자

오현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