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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준 '남도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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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장이 김불이(김불이)는 아내(전양자)와 염전 일을 하는 큰아들 영수(안성기), 권투도장에 다니는 둘째 아들 영호(이효정), 제과점에서 일하는 딸 영희(금보라) 등 다섯 식구가 행복동에 위치한 허름한 집에 살고 있다. 가난하지만 서로에게 의지하며 힘겹게 살던 이들 가족에게 어느 날 집을 비워달라는 정부의 통첩이 날아든다. 김불이 가족은 바다의 오염으로 다른 곳으로 이주하게 되면서 보상책으로 아파트 입주권을 받게 되지만 사실상 아파트 입주는 불가능한 일이다. 눈물을 머금고 입주권을 팔 수밖에 없었고 부동산 투기업자 박우철(김추련)은 시세보다 비싼 값이라며 김불이네 입주권을 사들인다. 그러나 어떻게 해서든지 입주권을 되찾고 싶은 영희는 박우철을 따라가 그에게 몸을 바친 후 그 집 금고 속에 있던 입주권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아버지 김불이는 이미 자살한 뒤다.
 
난장이 김불이(김불이)는 아내(전양자)와 염전 일을 하는 큰아들 영수(안성기), 권투도장에 다니는 둘째 아들 영호(이효정), 제과점에서 일하는 딸 영희(금보라) 등 다섯 식구가 행복동에 위치한 허름한 집에 살고 있다. 가난하지만 서로에게 의지하며 힘겹게 살던 이들 가족에게 어느 날 집을 비워달라는 정부의 통첩이 날아든다. 김불이 가족은 바다의 오염으로 다른 곳으로 이주하게 되면서 보상책으로 아파트 입주권을 받게 되지만 사실상 아파트 입주는 불가능한 일이다. 눈물을 머금고 입주권을 팔 수밖에 없었고 부동산 투기업자 박우철(김추련)은 시세보다 비싼 값이라며 김불이네 입주권을 사들인다. 그러나 어떻게 해서든지 입주권을 되찾고 싶은 영희는 박우철을 따라가 그에게 몸을 바친 후 그 집 금고 속에 있던 입주권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아버지 김불이는 이미 자살한 뒤다.
  
==='''이청준 '남도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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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구 '우리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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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성 및 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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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년부터 1981년까지 발표된 9편의 소설을 발표순으로 엮은 연작소설. 각 작품의 제목이 모두 ‘우리 동네 〇씨’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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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민들의 모습을 인물 중심으로 서술하여 사건적 연결성은 적은 연작소설이다. 이장이 확성기로 정부 시책을 홍보하고 줏대를 가지고 살려는 ‘동네’ 사람들이 그에 맞서는 식의 농촌 풍경이 작품마다 되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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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술이 초점자 역할을 하는 한 인물의 경험과 발언 위주로 이루어지며, 크게 몇 개의 장면 중심으로 전개되고, 대체로 결말이 첫 장면으로 되돌아가는 구성을 취했으므로 시간적이기보다 공간적인 형태의 소설이다. 충청도 지역어와 전통적 비유, 속담이 풍부하게 활용되며 산업화, 도시화로 치닫는 1970년대 현실이 전통적 공동체의 상징인 농촌사회를 어떻게 파괴하고 타락시켰는가를 풍자적으로 그려낸다. 또 유신시대에 ‘국가’가 행한 폭력을 민중의 일상에서 섬세하게 묘사해 보여준다. <ref>[네이버 지식백과] 우리동네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ref>
  
 
==='''양귀자 '원미동 사람들''''===
 
==='''양귀자 '원미동 사람들''''===

2020년 6월 21일 (일) 11:41 판

개요

정의

독립된 완결 구조를 갖고 있는 일군의 작품들이 일정한 내적 연관을 지닌 채 연쇄적으로 묶여 있는 소설 형식을 가리킨다. 기법의 측면에서는 토도로프의 용어인 '사슬식 배열', 즉 여러 개의 이야기를 차례로 연속시키는 배열 방식과 유사한 형태로 볼 수 있다. 종종 ' 몇 사람의 작가가 하나의 주제 아래 한 부분을 맡아 지어, 전체로써 한 편의 작품을 이룬 소설'을 가리키는 말로 쓰이기도 하지만, 작가의 수와 상관없이 주제와 소재, 배경면에서 일정한 연관을 지니면서 하나로 묶여있는 소설을 연작소설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연작 속에 포함되어 있는 작품들은 각각 형식적 완결성을 갖춘 단편(혹은 중편)들이지만, 전체로 보면 한 편의 장편소설의 형식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꼭 그런 것만도 아니어서 발자크(Honor de Balzac)의 『인간희극』이나 졸라(Emile Zola)의 『루공 마카르 총서』처럼 장편소설들로 이루어진 연작소설도 있다. 하지만 연작소설은 장편소설과 달리 연작을 이루는 각 작품들이 독립된 제목과 이야기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따라서 각각의 작품 자체로서도 독립성과 자립성을 지니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물론 각각의 작품에 동일한 작중인물이 등장한다거나, 사건의 연관성이 드러난다거나, 동일한 배경 속에서 이야기가 진행된다거나 하는 등의 가시적인 연관성이 보여지는 것도 연작소설의 중요한 특징이다. 그러나 이와 달리 각 작품이 완전히 다른 인물과 배경, 사건 등으로 이루어져 표면적으로는 어떠한 내적 연관도 보이지 않는 연작소설들도 있는데, 이때 이들을 묶어 주는 것은 제재나 주제상의 동일성이 된다.

연작소설은 압축된 구성으로 인생의 한 단면을 제시해 줄 수 있는 단편의 장점과 인간의 삶과 그 관계 양상을 다양하고 총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장편의 장점을 아우를 수 있으며 다양한 사건과 인물, 목소리 등을 통해 독자의 흥미를 좀 더 폭넓게 자극할 수 있는 특징 혹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1]

관련 작품

조세희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 간단 줄거리

난장이 김불이(김불이)는 아내(전양자)와 염전 일을 하는 큰아들 영수(안성기), 권투도장에 다니는 둘째 아들 영호(이효정), 제과점에서 일하는 딸 영희(금보라) 등 다섯 식구가 행복동에 위치한 허름한 집에 살고 있다. 가난하지만 서로에게 의지하며 힘겹게 살던 이들 가족에게 어느 날 집을 비워달라는 정부의 통첩이 날아든다. 김불이 가족은 바다의 오염으로 다른 곳으로 이주하게 되면서 보상책으로 아파트 입주권을 받게 되지만 사실상 아파트 입주는 불가능한 일이다. 눈물을 머금고 입주권을 팔 수밖에 없었고 부동산 투기업자 박우철(김추련)은 시세보다 비싼 값이라며 김불이네 입주권을 사들인다. 그러나 어떻게 해서든지 입주권을 되찾고 싶은 영희는 박우철을 따라가 그에게 몸을 바친 후 그 집 금고 속에 있던 입주권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아버지 김불이는 이미 자살한 뒤다.

이문구 '우리동네'

  • 구성 및 형식

1977년부터 1981년까지 발표된 9편의 소설을 발표순으로 엮은 연작소설. 각 작품의 제목이 모두 ‘우리 동네 〇씨’로 되어 있다.

  • 농민들의 모습을 인물 중심으로 서술하여 사건적 연결성은 적은 연작소설이다. 이장이 확성기로 정부 시책을 홍보하고 줏대를 가지고 살려는 ‘동네’ 사람들이 그에 맞서는 식의 농촌 풍경이 작품마다 되풀이된다.

서술이 초점자 역할을 하는 한 인물의 경험과 발언 위주로 이루어지며, 크게 몇 개의 장면 중심으로 전개되고, 대체로 결말이 첫 장면으로 되돌아가는 구성을 취했으므로 시간적이기보다 공간적인 형태의 소설이다. 충청도 지역어와 전통적 비유, 속담이 풍부하게 활용되며 산업화, 도시화로 치닫는 1970년대 현실이 전통적 공동체의 상징인 농촌사회를 어떻게 파괴하고 타락시켰는가를 풍자적으로 그려낸다. 또 유신시대에 ‘국가’가 행한 폭력을 민중의 일상에서 섬세하게 묘사해 보여준다. [2]

양귀자 '원미동 사람들'

관련 연구

학술자료

  • 김재영 ( Jae Yeong Kim ). (2005). 연작소설의 장르적 특성 연구. 현대문학의 연구, VOL.0 (NO.26), 333-365
  • 서정자. (1997). 김의정의 모계가족사 소설 연구. 아시아여성연구, VOL.36 (NO.-), 7-31
  • 용석원. (2012). 1970년대 문학 장과 연작소설의 부흥. 대중서사연구, VOL.- (NO.28), 235-256
  • 배경열 ( Kyeong Yeol Bae ). (2010). 일반 주제 논문 : 연작소설의 구조미학 -『서편제』 연작을 중심으로-. 배달말, VOL.47 (NO.-), 335-363
  • 용석원. (2012). 1970년대 문학 장과 연작소설의 부흥. 대중서사연구, VOL.- (NO.28), 235-256

출처

  1. [네이버 지식백과] 연작소설 [Roman-cycle] (문학비평용어사전, 2006. 1. 30., 한국문학평론가협회).
  2. [네이버 지식백과] 우리동네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작성자 및 기여자

김아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