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작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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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연(1911110) (토론 | 기여)님의 2020년 6월 21일 (일) 11:13 판 (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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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정의

독립된 완결 구조를 갖고 있는 일군의 작품들이 일정한 내적 연관을 지닌 채 연쇄적으로 묶여 있는 소설 형식을 가리킨다. 기법의 측면에서는 토도로프의 용어인 '사슬식 배열', 즉 여러 개의 이야기를 차례로 연속시키는 배열 방식과 유사한 형태로 볼 수 있다. 종종 ' 몇 사람의 작가가 하나의 주제 아래 한 부분을 맡아 지어, 전체로써 한 편의 작품을 이룬 소설'을 가리키는 말로 쓰이기도 하지만, 작가의 수와 상관없이 주제와 소재, 배경면에서 일정한 연관을 지니면서 하나로 묶여있는 소설을 연작소설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연작 속에 포함되어 있는 작품들은 각각 형식적 완결성을 갖춘 단편(혹은 중편)들이지만, 전체로 보면 한 편의 장편소설의 형식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꼭 그런 것만도 아니어서 발자크(Honor de Balzac)의 『인간희극』이나 졸라(Emile Zola)의 『루공 마카르 총서』처럼 장편소설들로 이루어진 연작소설도 있다. 하지만 연작소설은 장편소설과 달리 연작을 이루는 각 작품들이 독립된 제목과 이야기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따라서 각각의 작품 자체로서도 독립성과 자립성을 지니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물론 각각의 작품에 동일한 작중인물이 등장한다거나, 사건의 연관성이 드러난다거나, 동일한 배경 속에서 이야기가 진행된다거나 하는 등의 가시적인 연관성이 보여지는 것도 연작소설의 중요한 특징이다. 그러나 이와 달리 각 작품이 완전히 다른 인물과 배경, 사건 등으로 이루어져 표면적으로는 어떠한 내적 연관도 보이지 않는 연작소설들도 있는데, 이때 이들을 묶어 주는 것은 제재나 주제상의 동일성이 된다.

연작소설은 압축된 구성으로 인생의 한 단면을 제시해 줄 수 있는 단편의 장점과 인간의 삶과 그 관계 양상을 다양하고 총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장편의 장점을 아우를 수 있으며 다양한 사건과 인물, 목소리 등을 통해 독자의 흥미를 좀 더 폭넓게 자극할 수 있는 특징 혹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ref> [네이버 지식백과] 연작소설 [Roman-cycle] (문학비평용어사전, 2006. 1. 30., 한국문학평론가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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