⑩환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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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와 연혁

명정전 서북쪽에 있는 침전이다. 창경궁을 창건한 해인 1484년에 처음 지어졌고, 임진왜란 때 불탄 것을 1616년에 재건하였다. 그러나 1830년에 다시 큰 불이 일어나 조선 중기의 건물도 불타버리고, 지금의 건물은 1834년에 다시 지은 것이다. 침전이었으므로 남향으로 앉히고, 남·서·북쪽에 행각을 두르고 동쪽에 담장을 둘러 독립된 구역을 설정하였으나, 주변의 부속 건물은 모두 없어진 채 주 건물만이 남아 있다. 중종과 소현세자가 이 곳에서 승하했다. 환경전의 환경은 ‘기쁘고 경사스럽다‘라는 뜻으로 창경궁의 내전 건물 중 하나로 세자나 국왕이 생활하던 곳이며, 중종과 소현세자가 승하한 곳이기도 하다. 이 건물은 빈전과 혼전으로 사용된 예가 많았는데, 빈전은 왕 또는 왕족의 시신이 들어 있는 재궁(관)을 모신 건물을 말한다.

뜻풀이

환경(歡慶)’은 ‘기쁘고 경사스럽다’는 뜻이다. ‘기뻐하고 경하(慶賀)한다’는 풀이도 가능하다. 『시경』 「소아 (小雅)·초자(楚茨)」 편의 “너의 안주를 이미 올리니 원망하는 사람 없이 모두가 경하하니” 라는 구절의 주석에서 “너의 안주를 이미 올려 잔치에 참여한 사람들이 원망하는 이가 없어서 모두 기뻐하고 경하하며[歡慶] 취하고 배불러”<원전 1>라고 한 용례가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