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부장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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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家父長制 / patriarchy

한자를 그대로 풀어쓰면 가정(家) 아비(父) 연장(長)자 제도(制)이다. 이는 관습적•법률적으로 남성 연장자가 가정을 이끌어가는 제도를 뜻한다.

부권제(父權制)라고도 한다.

가부장이 가족성원에 대해 강력한 권한을 가지고 가족을 지도·통솔하는 가족형태이다. 농경 및 산업의 시대를 지나 점차 개인주의의 사회로 빠르게 변화해가며, 현대에는 남성만의 통솔력 및 독점적 힘이 약화 되어가는 중이다.

대한민국의 가부장제

한국은 전통적으로 유교적 가부장제에 대한 의식이 강고하지 않았다. 애초에 남녀가 결혼을 하면 남자가 처가에 들어가 살았던 게 우리 민족의 오랜 혼인 풍습이었는데 가부장적인 분위기가 확고하게 정착된 역사는 얼마 되지가 않은 것이다.

사학계의 연구에 따르면 전통적인 양반층은 여성의 학문 공부를 적극 장려했으며, 부부간엔 서로 존댓말을 썼다 한다. 즉 여성 차별은 현대의 일반 대중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덜 일어났다는 것이다. 사실 양반 집안에선 아들 못 낳는다 해도 부인/며느리를 잘 구박하지 않았다.

지금 한국인의 인식에 박힌 가부장제는 조선 후기 유교적 전통에 일제 강점기 일본의 가부장제와 결합함으로써 생겨났다.

어찌 됐건 조선말+일제+독재정권의 영향으로 인해 강력한 가부장 문화가 대한민국에 뿌리내렸고,외환위기 전까지 이 분위기는 지속되었다. 외환위기 이후 기존의 역할분담이 경쟁력을 상실하게 되다보니 한국 사회도 변화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