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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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1933년 10월 『가톨릭청년』(통권 5호)에 발표된 6연 13행의 자유시이다.

전문

거울


거울속에는소리가없소

저렇게까지조용한세상은참없을것이오


거울속에도내게귀가있소

내말을못알아듣는딱한귀가두개나있소


거울속의나는왼손잡이오

내악수(握手)를받을줄모르는―악수(握手)를모르는왼손잡이오


거울때문에나는거울속의나를만져보지를못하는구료마는

거울아니었던들내가어찌거울속의나를만나보기만이라도했겠소


나는지금(至今)거울을안가졌소마는거울속에는늘거울속의내가있소

잘은모르지만외로된사업(事業)에골몰할께요


거울속의나는참나와는반대(反對)요마는

또꽤닮았소

나는거울속의나를근심하고진찰(診察)할수없으니퍽섭섭하오

특징

거울은 행과 연은 구분되었으나 띄어쓰기는 거의 하지 않고 있다. 이상은 다른 많은 작품에서도 띄어쓰기를 하지 않고 있는데, 이것은 정서법이나 기존의 율격의식 같은 모든 상식이나 질서를 거부한다는 뜻도 된다.

정신분석학적 관점에서 이상의 거울 모티프는 분열적 내면이라는 문제에서 벗어나 주체와 타자의 문제로 그 의미가 확대되고 있다.

RDF 및 네트워크 그래프

RDF

항목A 항목B 관계 비고
거울 이상 A는 B가 창작했다
거울 1933년 A는 B에 발표됐다
거울 『가톨릭청년』(통권 5호) A는 B에 실렸다
거울 자유시 A는 B에 속한다
거울 수능완성(2018) A는 B에 출제됐다
거울 수능특강(2020) A는 B에 수록됐다

네트워크 그래프

참고자료

거울,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검색일: 2022.06.10

작성자 및 기여자

4222조의 이경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