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신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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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소개

소개
갈래 단편소설, 액자소설
배경 1943년 여름(태평양 전쟁 당시)
공간 중국의 양자강 북쪽 정원사
상황 전쟁으로 인한 삶과 죽음의 극한 상황
시점 1인칭 주인공 시점.(만적에 관한 이야기 : 3인칭 전지적 시점)
주제 인간 고뇌의 종교적 구원

1961년 11월 『사상계(思想界)』 101호에 발표되었고, 1963년 정음사(正音社)에서 같은 제목으로 간행한 단편집 『등신불』에 수록되어 있다. 김동리의 대표작 중의 하나이며, 그의 불교사상에 대한 심화를 보여준 작품이기도 하다


작가소개

김동리2.PNG

작가 김동리(1913 -1995) 경북 경주 출생이다. 본명은 시종(始鍾). 1929년 경신고보를 중퇴하고 귀향하여 문학 작품을 섭렵함. 1934년 시 '백로' 가 <조선일보>에 당선되고 단편 '화랑의 후예'가 1935년 <조선중앙일보>에 당선되어 문단에 데뷔. 처음에는 서정주 등과 함께 <시인부락> 동인이었으며 생명파라 불리웠다. 그의 작품 경향은 휴머니즘을 바탕으로 한 인간 구원의 문제를 주제로 순수한 소설을 창작한 것으로 대표된다. 그의 문학적 여정은 3기로 나눌 수 있다. 초기에는 토속적, 샤머니즘적, 동양적 신비의 세계에서 제재를 선택하여 인간 생명의 허무적인 운명과 신비함을 추구하여 <무녀도> ,<> 등을 남겼다. 중기에는 한국전쟁을 계기로 보다 더 역사 의식과 현실 의식이 강화되면서 참여 의식인 강한 작품을 창작하여 <귀환장정> ,< 흥남철수> , <역마> 등을 발표했다. 후기에는 보다 근원적인 인간 구원의 문제를 다루고, 근대 문명에 대한 차원 높은 비판 의식을 형상화하여 <등신불> , <사반의 십자가> 등을 남겼다. -갈래 단편 소설, 액자 소설

줄거리

줄거리

'나'는 일제 말에 일어난 태평양 전쟁에 학병으로 끌려간다. 때는 1943년. 내가 속해 있던 군대는 북경을 거쳐 남경에 주둔한다. 이때, 나는 목숨을 보존하기 위하여 탈출, 불교 학자인 진기수 씨를 찾아가 도움을 청한다. 그가 나를 믿지 않자, 나는 오른손 식지를 깨물어 '원면살생 귀의불은(原免殺生 歸依佛恩)'이라는 혈서를 써 올려 결국 그의 도움으로 정원사라는 절에 머물게 된다. 나는 그곳에서 수업을 하는 도중 금불각 속에 있는 결가부좌상의 등신불을 보고 경악과 충격에 빠져 든다. 그 등신불은 오뇌와 비원이 서린 모습을 지니고 있어서 '나'가 생각한 거룩하고 원만하고 평화스러운 불상과는 반대이므로 충격을 받은 것이다. 등신불은 옛날 소신 공양으로 성불한 만적이란 스님의 타다 굳어진 몸에 금불을 입힌 특유한 내력의 불상이다.

만적은 이복 형제인 '사신'을 독살하려는 어머니의 사악함에 환멸을 느껴 스님이 되었다. 그후 금릉 방면에서 우연히 '사신'을 만나게 되었는데 불행히도 문둥병이 들어 있었다. 만적은 그의 목에 염주를 걸어 주고 절로 돌아와 소신 공양을 결심한다. 만적이 몸을 태우던 날 육신이 연기로 화해 갈 때 갑자기 비가 쏟아졌으나, 단 위에는 내리지 않았으며, 또한 그의 머리 뒤에는 보름달 같은 원광이 씌워져 있었다. 이러한 신비가 일어나 3년간이나 새전이 쏟아지게 되며, 이 새전으로 타다 남은 그의 몸에 금물을 입혀 등신불을 만들게 된 것이다.


인물

나 - 태평양 전쟁 당시 학병으로 끌려 나가남경에서 일본 대정 대학 선배인진기수의 도움으로 탈출, 불교에 귀의한다.

진기수 - 중국의 불교 학자로 일본 대정 대학에서 유학하고돌아와 포교사로활동함. '나'의 탈출을 도와 줌.

원혜대사 - 정원사의 주지승. '나'를 거두어 주고 불도에인도함.

만적 - 법명은 만적, 속명은 기. 당나라 때 금릉에서태어났고, 개가한 어머니가이복형인 '신'을 독살하려는 것을 말림. 그 일로집을 나간 신'을찾아 방황. 23세 때 정원사에서 소신 공양(燒身供養)으로 성불(成佛)하여정원사 금불각에 모셔짐.

평가

액자구조로서 이중의 이야기를 동반하고 있다. 현재와 과거가 표리 관계를 이루고 있으며, 시간의 과거 소급과 현재로 돌아오는 것 등 시간 이동이 그 구성의 특징을 이루고 있다. 따라서 이 작품은 두개의 측면에서 그 의미 가치가 이해될 수 있다.

첫째는 김동리의 작품 세계에서 흔히 나타나고 있는 도상학적(圖像學的) 사물관이다. 그는 소설의 서사세계를 제시함에 있어서 자주 동기적 부가물을 미리 제시한다.

무녀도의 무녀 그림, 황토기의 절맥 이야기, 까치소리의 책, 그리고 이 작품의 불상이 그것이다. 특히, 무녀도등신불의 경우에는 그의 소설시학의 도상학적 성격을 잘 나타내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작품의 현실성을 더욱 인증적(認證的)이게 하고 주제를 부각해내는 효과를 지니고 있다.

둘째는 소신공양의 희생적이고 헌신적인 의식을 통해서 어머니라는 인간과, 모성에 대한 도덕적인 악을 대행하여 죽는 한 인간의 승화된 고뇌와 비원을 형상화함으로써, 숭엄한 속죄에 내재하는 인간적인 고통의 깊이를 인식하고 있다는 점이다.

액자구조

외부이야기와 내부이야기의 구조

작자는 첫 번째 이야기는 주인공이 직접 경험한 현실, 두 번째 이야기는 사실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옛날 이야기로 각각 제시하고 있다. 두 이야기의 이러한 대조는 소설에서 흔히 사용되는 기법으로서 두 번째 이야기가 허구임을 강조함으로써 첫 번째 이야기는 진실이라는 인상을 주는데 기여한다. 그러나 우리가 여기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작자가 교묘한 방법으로 첫 번째 이야기의 주인공과 두 번째 이야기의 주인공을 서로 일치시키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 소설의 마지막 부분에서 원혜대사는 혈서를 쓴 바른손 식지를 들어 보게 함으로써 화자의 출가가 만적의 소신 공양의 정신과 연결 될 때 완성될 수 있음을 암시한다. 이런 면에서 볼 때 화자가 출가할 당시의 나이와 소신공양을 실행할 때 만적의 나이가 똑같이 스물 세 살이라는 것도 단순한 우연의 일치로 보아 넘기기 힘들다. 또한 화자와 만적이 출가의 동기가 유사한 사실도 이러한 사실을 뒷받침해 주는 또 다른 증거로 제시될 수 있다.

상징적 의미

  • 소신공양과 혈서의 공통점과 차이점

공통점- 불은에 의한 구원 차이점- 소신공양 : 이타적, 대승적 행위 혈서 : 이기적, 소승적 행위

  • 북소리와 목어 소리

청각적인 여운을 줌 깨달음에 대한 叱咤(질타) 극적 분위기 조성

  • 원혜대사가 오른손 식지를 들어 보이게 한 이유 : 불도에 정진하라는 묵 시적 일깨움.
  • 만적의 소신공양 : 자기 구원과 타인 구제의 양면적인 의미를 가짐.

→ 사신에 대한 죄의식이 가져온 번뇌로부터의 자기구제, 모든 인간이 가진 숙명적인 고통에 대한 절대자의 자비를 구한다는 의미.

관련 콘텐츠

드라마

1982년작 임혁, 한혜숙, 반효정 주연의 구(舊) TV 문학관 시리즈 드라마

2006년작 '등신불' 1982년작을 같은 PD가 다시 리메이크한 것.

HD TV문학관-등신불 KBS1 금 2006.10.06 장르:드라마 (1부작)

이녹영(기획), 이은성, 김이현(극본), 장형일(연출)

김정현, 안신우, 정시아, 고두심 (출연)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작품상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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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항목

항목A 항목B 관계 비고
주어(S) 목적어(O) A는 B를 ~하다(P)
등신불 김동리 A는 B의 작품이다
등신불 1963년 A는 B에 창작했다
등신불 단편소설 A는 B이다
등신불 종교적 구원 A는 B를 주제로 한다
등신불 액자구조 A는 B의 구성으로 이루워졌다
액자소설 나의이야기 A는 B를 담고있다
액자소설 만석이야기 A는 B를 담고있다
등신불 사상계 A는 B에 발표되었다

참고문헌

김동리- 등신불

네이버 김동리- 등신불 블로그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작성자 및 기여자

작성자: 최민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