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복이네 떡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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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마음과 달리 못된 말과 행동이 튀어나오는 만복이는 어느 날 집에 가던 길에 신비한 떡집을 발견한다. 바람떡을 먹으려면 착한 일 두 개를 해야 한다고 써 있는 이상한 가격표. 만복이는 떡을 먹기 위해 하는 수 없이 착한 일을 하기 시작하는데….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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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리리

  • 중앙대학교에서 아동복지학을 공부하고, 월간 '어린이와 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 그동안 동화책 '엄마는 거짓말쟁이'를 포함한 다섯 권의 '이슬비 시리즈'와 '화장실에 사는 두꺼비', '왕봉식, 똥파리와 친구야', '검정 연필 선생님', '내 이름은 개', '쥐똥 선물', '나의 달타냥', '우리는 닭살 커플' 등을 냈다.

서평, 한줄평

▶“찹쌀떡을 먹으면 입이 척 들러붙고, 꿀떡을 먹으면 달콤한 말이 술술 나온다고?” ...
  • 개인서평

작은 목표를 이루면서 성장하는 만복이의 이야기.

일상생활을 하다 보면 종종 생각나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사람은 고쳐쓰는게 아니다.”라는 말인데, 둘 다 사람은 변하기 힘들며, 잠시 변하더라도 다시 이전의 상태로 돌아오는 것을 잘 나타내는 말입니다. 보통 어떤 결심을 할 때 “내일부터는 완전히 달라질 거야.”라며 다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곤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목표부터 실패하곤 제자리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죠.

책의 주인공인 초등학생 만복이에게는 한 가지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바로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주는 말을 하는 것입니다. 만복이도 자신의 문제점을 잘 알고 있었고, 고치고 싶어하지만 사람이 달라지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죠. 어느 날 만복이의 눈 앞에 신비로운 분위기의 떡집이 나타나고, 떡의 가격은 돈이 아닌 착한 행동이었습니다. 만복이는 신비로운 떡을 먹기 위해서 하나, 둘 착한 행동을 이어가게 됩니다.

‘만복이네 떡집’에서 떡의 가격은 ‘착한 일 한 개, 착한 일 두 개, 아이들 웃음 아홉 개’와 같이 점점 커지는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만복이는 떡을 하나씩 먹을 때마다 변화하는 자신의 모습이 좋았고, 계속해서 선행을 반복하게 됩니다. 어떤 일을 처음 시작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떡의 가격이 착한 일 열 개로 시작한다면 만복이는 그만둬 버렸을 지도 모르죠. 하지만 작은 목표를 하나 둘 행하여 나가는 것은 훨씬 적은 힘이 듭니다. 만복이네 떡집은 작은 성취의 기쁨이 사람을 변화시키는 가장 큰 요소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만복이네 떡집’은 이런 교훈적인 메시지를 신비한 떡집을 통해서 전달합니다. 어떻게 보면 지루할 수 있는 이야기에 판타지 요소를 가미하여 재미있게 전달한 것이죠. 이런 판타지 요소를 넣는 것은 글을 읽기 수월하게 만듭니다.

어린이들에게 글을 읽는 것은 지루하고 따분한 일입니다. 글자를 읽는 것에도 집중을 해야 하는데, 단어, 문장, 문단 나아가 책 전체의 내용을 이해하고 기억하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이죠. 하지만 책의 내용을 이미지로 상상할 수 있으면 책의 내용은 자연스럽게 기억됩니다. “나라면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생각했을까?”라는 물음을 던지면서 능동적으로 읽게 되는 것이죠. ‘만복이네 떡집’은 떡집이라는 소재를 통해서 책을 능동적으로 읽게 하며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친구를 사귀기 힘든 시대에 만복이와 친구가 되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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