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작품 배경 지도

[목차]

프로젝트 기획 배경

 국립중앙도서관은 1945년 이래 국내 출판물 및 다양한 지식 자원을 체계적으로 수집하여 국민에게 제공하고 있다. 종이 매체에서부터 온라인 자료까지 다양한 형태의 자료를 수집하고 이를 디지털 컬렉션으로 구축하여 국민의 이용에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국립중앙도서관을 국가 지식 정보 자원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
 이러한 디지털 컬렉션에는 한복, 한국 고전 소설, 독립운동과 같은 귀중한 지식문화 자원을 포함하여 한국 아카이브, 관보, 해외 한국 관련 자료, 온라인 전시 컬렉션 등 다양한 주제와 분야의 정보가 포함되어 있다. 이를 통해 국립중앙도서관은 전통적인 책뿐만 아니라 여러 형태의 지식 자원을 모으고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국민들이 지식문화 유산을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의 디지털 컬렉션

 하지만 책에도 여러가지 데이터가 있고, 현재 다양한 지식자원이 주목 받는 지금, 문학이 더욱 주목 받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우리는 문학 작품을 분석하여 그 문학 작품의 배경이 되는 지역을 지도로 시각화하여 나타내 문학에 대한 이용자의 관심을 유도해 보려 한다. 예를 들어, 중세 시대의 하멜른 도시에서 일어난 쥐 사태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 '피리 부는 사나이'는 그 도시의 역사와 지리적 특성을 풍부하게 담아내고 있다. 이러한 방식으로 문학 작품의 배경 지역은 작품의 내용을 더 깊이 있게 몰입하는 데 도움을 주고, 독자에게 생생한 경험을 선사한다. 그래서 우리는 문학 작품을 소개하는 것뿐만 아니라 지도로 정보를 시각화하여 이용자에게 더욱 많은 정보를 제공하려 한다.

 이 프로젝트는 국립중앙도서관의  데이터를 활용하여 문학 작품의 배경이 되는 장소를 지도로 시각화함으로써 독자들의 문학적 호기심과 지리적 탐구심을 자극하고, 작품 속 장소에 대한 시각적 이해를 촉진하는 프로젝트이다. 이용자는 자신이 좋아하는 작품이나 작가의 작품 속 장소들이 과거에, 또는 현재에 어떤 모습으로 존재하는지를 확인하고, 작품에 대한 더욱 깊은 이해도를 가질 수 있도록 설계하였다.

프로젝트 진행 과정

주제 선정을 위한 사전조사

이용자의 관심사 및 자료 선호도 파악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된 디지털 자원을 활용하기에 앞서, 어떤 데이터 자원을 선택하여 또 다른 정보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를 가장 먼저 고려하였다. 도서관 자료의 가치는 보존 및 보관에 그치지 않고 이용자들의 이용, 더 나아가 활용 행위로부터 발생한다는 점이 팀원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따라서 우리는 이용자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주제와 데이터를 선정하여  창의적인 콘텐츠를 고안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도서관 이용자의 선호도를 직관적으로 가장 잘 살펴볼 수 있는 지표를 도서관 이용자의 디지털 원문 자료 관련 통계자료라고 판단하였으며, 국립중앙도서관으로부터 전체 기간 및 2023년 5월부터 7월까지 열람한 디지털 자원의 조회수 통계 자료를 제공받았다.

주제별로 구분하여 나타낸 표:

제공받은 통계자료를 통해 가장 높은 조회수를 가진 상위 30개의 자료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위 표는 목록에 적힌 디지털 원문 자료를 주제별로 분류할 때 구분되는 자료의 종류 수를 기준으로 작성되었는데, 이를 통해 역사 분야의 자료가 지배적이라는 사실과 교육용 서적을 제외할 경우에는 문학과 고지도 분야가 높은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이용자가 원문 자료를 열람한 조회수에 가중치를 두지 않고 단순히 이용자의 주제별 선호도가 표현되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한계가 존재한다.

전체기간 기준 조회수: 5월부터 7월까지의 조회수:

기준을 자료의 종류가 아닌 조회수로 변경하게 되면, 역사 자료의 비중은 약 2/3를 차지하게 된다. 역사 자료의 경우, 조선시대에 작성된 의학 서적인 『동의보감』과 같은 자료도 포함된 것을 보아 대표성이 뛰어나다고 판단하기 힘들 수 있다. 이에 반해 차순위에 해당하는 고지도의 경우는 자료를 대표하고 있는 주제라고 판단할 수 있다. 
3개월간의 열람 수를 반영한 통계자료를 살펴보면, 역사 자료의 비중이 역시 지배적이라는 점과 함께 역사, 고지도, 역술, 문학의 순으로 조회수가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기준으로 할 경우는 역사의 비중이 1/4로 줄어들어 문학과 역술의 비중이 유의미하게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때 교육 분야는 전공 서적 등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제외하였다.   이는 전체 기간과 달리 최신 현황을 반영한 자료이기 때문에 개별 항목을 분석한다면 시의성에 맞는 콘텐츠를 찾아낼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

BL LABS의 아카이빙 자료를 활용한 사례:

선정한 데이터를 가공한 후 시각화하는 방법에 대한 조사는 BL(British Library) LABS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Digital Projects Archive’를 참고하여 이루어졌다. BL(British Library) 역시 국립중앙도서관과 같이 도서관이 소장한 신문 컬렉션, 지도, 고서, 음악 자료 등 다양한 자료를 디지털화하여 이용자에게 제공하며, 이를 활용한 프로젝트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 이루어진 프로젝트 중, 실제로 1841년에서 1844년에 발행된 신문 속에 기록된 해당 지역의 민주주의 회의 목록을 추출한 후 회의가 진행되었던 장소를 고지도에 매핑한 프로젝트인 ‘Political Meetings Mapper’와 같은 해외 사례를 통해 지도를 활용한 시각화 방법으로부터 영감을 얻기도 하였다.

기획안 취합

국립중앙도서관의 디지털 자료 열람 조회수 통계자료를 분석한 내용을 바탕으로 팀원 모두 각자의 기획안을 작성해 보았다.

기획안 1: 기획안 2:

기획안 3: 기획안 4:

기획안 5: 기획안 6:

팀원들이 제출한 기획안으로는 ‘고지도를 활용한 지명 변천사의 시각화’, ‘디지털 아카이빙된 신문 자료에 기록된 도서관 이슈를  활용하여 알아보는 근대 도서관 역사’, ‘소설 속 등장인물의 이름을 성별, 시대별 및 장르별로 분석하여 특징 알아보기’, ‘국가서지를 통해 살펴보는 대한민국 이야기’, 한자를 모르는 이용자도 고문헌 원문보기를 통해 자료를 이해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축하는 ‘고문헌 디지털 자료의 활용’, 옛 선조들의 지혜를 알 수 있는 고문헌을 통해 ‘네트워크 그래프 제작하기’, 뉴스 영상 및 신문을 활용하여 ‘언어의 변화 및 현세대의 문해력 파악하기’ 등이 있었다. 제출된 기획안을 분석해 보면, 주로 문학작품과 고지도를 포함한 고문헌을 활용한 기획안이 많이 작성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이를 기준으로 최종적으로 결정할 주제의 범위를 좁혀나가기 시작하였다.

최종 결정 회의

 마지막으로는 팀원 모두와 프로젝트의 방향성을 결정하기 위해 제출된 여러 개의 기획안과 함께 교수님께 피드백을 받는 시간을 가졌다. 작성한 기획안을 바탕으로 진행된 회의에서 문학작품에 영향을 준 지역적 배경과 지도를 연결해 이용자에게 한국의 문학 작가와 작품을 소개하며 국립중앙도서관에서 관외 이용이 가능한 자료로 안내하며 북 큐레이션을 제공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제시되었으며, 지도와 문학작품의 결합을 최종 목표로 잡게 되었다.

주제 결정 이후 조사

프로젝트의 방향성은 정해졌다. 지도와 문학작품을 결합해 결과물을 제작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작품, 작가와 관련된 메타데이터 기초작업을 할 필요가 있었다. 어떤 데이터를 제공해야 이용자의 편의성을 증진하며, 이용자에게 원하는 결과를 제공할 수 있을지 고민한 결과, 여러 기관에서 사용하고 있는 메타데이터를 취합하기로 했다. 메타데이터를 가져온 출처는 국립중앙도서관의 LOD, Schema.org이다.

국립중앙도서관 LOD 조사

국립중앙도서관 저자명 전거 - 김소월 화면:

지도와 작품을 결합해 시각화하는 프로젝트인 만큼 작가와 작품에 대한 메타데이터가 중요하다. 위의 그림은 국립중앙도서관 > 국가전거 > 저자전거를 이용, 김소월의 LOD를 검색한 화면이다.  서비스의 원활한 제공을 위해서 국립중앙도서관의의 요소를 그대로 가져오되, 작품과 관련된 저자의 정보를 서비스하는 데 필수적인 정보만을 선택해 표시하기로 했다. 선택한 요소는 저자명(name), 대체명(altLabel), 출생년(birthYear)과 출생지(birthPlace)와 식별번호(ISNI), 파생된 작품(source) 등을 차용할 요소 이름으로 선정했는데 그 중 source의 경우 단행본과 전자책 원문보기의 연결을 위해 가져오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차용한 요소는 작가와 작가의 작품을 연결하기 위해 필요한 요소인 작품(create)이다.

국립중앙도서관 작품명 전거 - 김소월 화면:

저자의 요소가 마무리가 되었으니 다음으로 필요한 요소는 작품과 관련된 요소이다. 다음의 그림은 국립중앙도서관 LOD > 응용 서비스 > 데이터 브라우저를 이용 ‘탁류’를 검색한 화면이다. 서명(title), 창작자(creator), 발행처(publisher), 분류 기호(classificationNumberOfNLK), ISBN 등 도서 정보의 기본적인 요소를 차용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Schema.org 조사

국립중앙도서관 LOD를 조사하다 보니 작품과 지역에 대한 연관성을 보여주는 요소가 부족했다. 이에 따라 Schema.Org에서 지역 관련 키워드 주로 Place, Location 등을 검색하여 추가할 요소는 없는지 조사를 수행했다. Schema.Org:

Schema.Org에서 작품, 작가의 지역적 배경과 관련된 요소를 찾은 화면이다. 위에서부터 차례대로 작가의 거주지(homeLocation), 저작물이 생성된 위치(locationCreated), 저작물의 지역적 배경이 된 위치정보(contentLocation), 그리고 작가가 사망한 지역(deathPlace)을 가져와 논의한 결과 저작물이 생성된 위치는 너무 알아내기 어렵다고 판단해 해당 요소를 제외한 세 가지 요소를 각각 작품과 작가의 메타데이터로 사용하기로 했다.

요소명 정리

국립중앙도서관의 LOD를 조사하여 참고하였다.

프로젝트 결과물

프로그램 설계도

국립중앙도서관의 LOD 데이터 셋을 참고하여 우리가 기획하고자 하는 프로그램의 로직모델을 설계해보았다. 국립중앙도서관 온톨로지 모델 다이어그램은 다음과 같다.

국립중앙도서관 온톨로지 모델 다이어그램:

인터페이스 구현 예시

화면 중앙에 위치한 ‘문학작품 배경 지도’ 제목을 기준으로 좌측에는 김정호의 대동여지도를, 우측에는 현대 시점의 영상지도를 배치해 이용자가 두 가지의 지도를 동시에 탐색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용자는 지도를 확대하거나 축소하여 원하는 지역의 위치를 찾고 선택하여 문학작품의 배경이 되는 지역을 검색할 수 있다.  사진 속 지도는 국토지리정보원에서 제공하는 국토정보 지도의 역사지도를 사용하였다.

원하는 지역을 탐색 후 클릭하면 화면의 오른쪽 가장자리에 ‘책 정보’, ‘저자 정보’, ‘원문 보기’, 이렇게 총 3가지의 카테고리가 나타나는 화면으로 전환된다. ‘책 정보’를 누르면 해당 지역을 배경으로 하는 문학작품의 목록이 나타나며, 이용자는 책 제목과 함께 저자의 이름을 확인할 수 있다.

‘저자 정보’를 클릭하면 선택한 문학작품 저자의 다른 이름, 태어난 해, 사망한 해, 출생지, 저자 식별 번호인 isni, 단체명 등과 같은 저자 관련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원문 보기’를 클릭하면 국립중앙도서관의 소장자료 중, 관외 이용이 가능한 디지털화된 원문으로 자동 연결된다. 이용자는 이를 통해 선택한 문학작품의 디지털 자료의 원문을 도서관에 방문하지 않고도 열람할 수 있다.

기대효과 & 한계점 분석

프로젝트 수행 추진 체계 및 일정

역할 분담

진행 절차

참고문헌

- 도서관 소개 . (n.d.). https://www.nl.go.kr/NL/contents/N50101000000.do.

-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컬렉션

- 국립중앙도서관. (n.d.). Linked Open Data 플랫폼 구축 연구개발 완료 보고서.https://lod.nl.go.kr/home/about/dataset.jsp

- 문학과 지리학의 재미있는 만남 . (2016). https://chunchu.yonsei.ac.kr/news/articleView.html?idxno=21632.

- 국토지리정보원, 국토정보맵. (n.d.). https://map.ngii.go.kr/ms/map/NlipMap.do?tabGb=daedong

- Political Meetings Mapper with British Library Labs. (n.d). https://dokumen.tips/education/political-meetings-mapper-with-british-library-labs-mapping-the-origins-of.html?pag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