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청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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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분야 공예
유형 개념용어

소개

분청사기(粉靑沙器)는 회색 또는 회흑색 흙 위에 백토를 분장한 뒤 유약을 입혀서 구워낸 자기이다.

내용

일제강점기 미술사학자 우현 고유섭 선생이 청자 혹은 백자와 형태, 장식, 유약의 색깔이 비슷하지만 다른 특징을 갖춘 자기를 ‘분장회청사기(粉粧灰靑沙器)’라고 부르게 된 것이 시작이다. 당시 일본인들이 사용하던 ‘미시마[三島]’란 용어에 반대하여 새롭게 지었다. 이후 여러학자들에 의해 계승되어 분장회청사기를 줄여서 ‘분청사기’라고 부르게 되었다.분청사기는 14세기 후반, 청자의 뒤를 이어 시작하여 16세기 초반까지 약 150년간 제작하였고, 우리나라 도자기 중에서 가장 순박하고 민예적인 성격을 띠는 도자기가 되었다.


분청사기의 특징은 청자백자에서는 볼 수 없는 자유분방하고 활력에 넘치는 실용적인 형태와 다양한 분장기법, 의미와 특성을 살리면서도 때로는 대담하게 생략, 변형시켜 재구성한 무늬라 할 수 있다. 이러한 특징은 분청사기가 유교의 사회기반 위에서 성장하였고 고려 이래의 불교와 함께 표면상으로는 크게 나타나지 않았지만 은연중에 깊은 뿌리를 내리고 있었던 지방마다 특색이 있는 전통의 영향이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그릇의 표면에 각종 공안부, 인수부 등의 각종 관사명이 새겨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한산이나 밀양 등의 지명이나 김수, 이정 등의 장인명과 함께 새겨져 있기도 하다. 이러한 특징 덕분에 관사명 분청사기는 제작시기는 물론 제작지 등을 추측케 하는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다.


분청사기는 14세기 후반~16세기 초반까지 약 150년간 제작되면서 크게 태동기, 성립기, 발전기, 쇠퇴기 이렇게 4시기로 구분하여 그 변천을 살펴볼 수 있다. 우선 태동기는 1365년에서 1400년에 해당되는 시기로, 상감청자 문양이 해체 변모된 시기이다. 강진청자 자기소 해체 이후 전국적으로 분청사기 가마터가 확산된다.다음은 성립기이다. 성립기는 1400년에서 1432년에 해당되는 시기로, 인화분장기법을 활용한 분청사기를 생산하던 시기이다. 태종 17년(1417) 이후, 관아명을 넣기 시작하여 분청사기에 관사명 또는 지방명이 새겨진 유물이 확인된다. 발전기는 1432년에서 1469년에 해당되는 시기로, 분청사기의 분장기법(7가지)이 모두 사용된 시기이다. 특히, 박지·조화 기법의 사용에서 분청사기만의 특징이 드러나며, 인화분장기법의 절정기에 해당한다. 마지막은 쇠퇴기이다. 쇠퇴기는 1469년에서 1510년에 해당되는 시기로, 발전기의 여운 속에서 지방색이 뚜렷해지기 시작하는 시기이다. 귀얄·덤벙 기법의 사용이 증가하며, 백자로 이행되는 시기이다.


분청사기 제작 시, 다양한 분장기법을 이용하여 제작하였다. 상감, 인화, 박지, 조화, 철화, 귀얄, 담금(덤벙) 기법 총 7가지의 분장기법으로 구분된다. 상감기법고려 시대 청자 기법이 계승된 것으로, 원하는 무늬를 그린 뒤 무늬 부분만 긁어내고 이곳에 백토나 자토를 넣고 유약을 바른 뒤 구워내는 방법이다. 인화기법은 '분청의 꽃’이라 불릴 만큼 분청사기의 성행기에 나타나는 기법이다. 도식화된 단순한 문양을 새긴 도장으로 그릇 표면에 반복적으로 문양을 찍고, 그 홈에 백토를 넣은 기법이다. 박지기법은 백토로 분장한 뒤, 원하는 무늬를 그리고 그 무늬를 제외한 배경의 백토를 긁어내는 기법이다. 조화기법과 함께 사용된다. 조화기법은 백토를 얇게 발라 분장한 후, 뾰족한 도구로 표면에 그림이나 선을 그려 장식하는 기법이다. 박지기법과 함께 사용된다. 철화기법은 백토 분장 후, 철분이 많은 안료를 사용하여 붓으로 무늬를 그리는 기법이다. 귀얄기법은 일종의 풀비와 유사한 도구를 사용하여 백토에 묻혀 그릇 표면에 얇게 칠해 장식하는 기법이다. 마지막으로 덤벙기법은 표면에 백토를 씌워 장식하는 기법 중 하나로, 그릇의 굽을 잡아 거꾸로 들고 백토를 탄 물에 담갔다가 들어낸 것이다.


분청사기의 종류는 사용된 장식기법에 따라 상감, 인화 등 7사지로 구분되는데,대체로 상감청자의 기법을 그대로 계승한 상감분청계통(상감, 인화)에서 이 기법을 응용, 발전시킨 분장분청계통(조화,박지,귀얄, 덤벙, 철화)으로 변천하는 경향을 보인다.

목록

국가지정문화재

  • 국보

국보 제177호 분청사기 인화국화문 태항아리

국보 제178호 분청사기 음각어문 편병

국보 제179호 분청사기 박지연화어문 편병

국보 제259호 분청사기 상감운룡문 항아리

국보 제260호 분청사기 박지철채모란문 자라병

  • 보물

보물 제287호 분청사기 박지철채화문 병

보물 제347호 분청사기 상감어문 매병

보물 제787호 분청사기 철화어문 항아리

보물 제1068호 분청사기 상감모란당초문 유개항아리

보물 제1067호 분청사기 상감연화당초문 병

보물 제1229호 분청사기 음각연화문 편병

보물 제1400호 분청사기 상감모란당초문 장군

보물 제1423호 분청사기 인화점문 장군

보물 제1455호 분청사기 상감파도어문 병

보물 제1456호 분청사기 박지태극문 편병

보물 제1541호 분청사기 상감모란양류문 병

일반동상문화재

김해 분청사기

내섬명 분청사기

덕녕부명 분청사기 인화무늬 대접

마도 4호선 수중발굴 조선시대 유물 일괄

보성 덤벙이

분청사기 박지 모란 넝쿨 무늬 납작 병

분청사기 박지 연꽃 무늬 납작병

분청사기 박지 연꽃 물고기 무늬 병

분청사기 상감 연꽃 물새 무늬 납작병

분청사기 조화어문 병

분청사기 철화 넝쿨 무늬 항아리

분청사기 철화당초문 다완

분청사기 철화어문 병

분청사기 파도 용무늬 주전자

인수부명 분청사기

장흥고명 분청사기 국화무늬 대접

한글이 적혀 있는 찻잔

해외소재문화재

분청사기 상감 뿔잔

분청 인화 국화문 태항아리

분청사기 조화선조문 편병

기타

  • 지역별로 유행했던 분청사기 기법

경상도는 인화기법, 전라도에서는 박지기법조화기법이, 충청도에서는 철화기법이 유행하였다.

  • 분청사기에 장인명을 새긴 연유
"...그릇이 나가면 가두어 들이는 일이 끝까지 안되어 숨기거나 파피되어 환납의 수가 거의 오분의 일입니다,...장홍고에 바치도록 된 사목기에 지금부터 장홍고 석자를 새기게 하고 기타 각 관청에 납부하는 것도 장홍고의 예에 의해 각각 사호를 새겨..."

이 기록은 1417년 『태종실록』의 기록이다. 이 기록의 내용으로 보아 공물의 사장이나 도용을 막기 위한 방편으로 그릇에 관사명을 새기게 했던 것이다.

  • 분청사기에 지명, 장인명을 새긴 연유
"공조에서 진언하기를, 진상하는 모든 그릇은 단단하게 만들지 않아 오래가지 못하고 깨어지니 지금부터는 그릇 밑에 장인의 이름을 쓰게 하여 후일에 증거로 삼고자 합니다. 주의하지 않고 함부로 만든 자의 그릇은 물리게 하십시오"

이 기록은 1421년 『세종실록』의 기록이다. 이 기록을 통해 공물로서 분청사기의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생산자 혹은 생산자의 명칭을 그릇에 새기게 했던 것을 알 수 있다.

관련 자료

사진 자료

인화 고령 인수부명 항아리엔 고령인수부가, 줄 무늬 대접엔 울산인수부가 새겨져 있다.

영상 자료

  • 분청사기 소개


  • 분청사기 제작과정

  • 분청사기 용어와 기법

문헌 자료

  • 도서

작성자 및 기여자

디지털과 지식콘텐츠(22-2) 수업의 일환으로 작성.
작성자 한성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