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선잠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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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조선의 왕비들은 내외명부의 여성들을 거느리고 누에를 치는 방인 잠실로 행차하여 함께 뽕을 따고 누에를 치는 '친잠례'를 거행했다. 친잠례를 행하기 전에 누에의 신인 '선잠'에게 제사를 올리는 것을 '선잠제향'이라고 하는데, '선잠단'은 바로 이 선잠제를 치르는 제단이다. 선잠제는 다른 사람들을 선잠단으로 보내 대신 행하게 하기도 했고, 왕비가 친잠하는 장소에 별도로 선잠단을 쌓고 직접 거행하기도 했다. 선잠단은 조선 태종 연간에 중국의 제도에 맞춰 현재의 위치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 된다. 선잠제향은 조선 초기 이후 지속적으로 봉행되었으나, 1908년(융희 2) 7월 선잠 신위를 선농 신위와 함께 사직단으로 옮겨 배향한 후 중단되었으며, 선잠단은 방치되어 원형을 잃었다. 현재는 원래의 모습을 알 수 없다. 1939년 10월 18일 조선총독부에 의해 보물 제17호로 지정되었고 1963년 사적 제 83호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지금은 '선잠단지'라 새긴 표석만이 큰길과 집들로 둘러싸인 조그만 터전을 지키고 있다. 1908년 이후 중단되었던 선잠제향은 성북동 주민들에 의해 1993년에 다시 봉행되기 시작하였고, 지금은 매년 음력 3월 뱀날 선잠제향을 재현하는 문화행사가 열리고 있다.

찾아가는 길

  1. 버스
    • 1111번, 2112번 버스 또는 02, 03번 마을버스를 이용
    • 홍익대부속중·고등학교 정류장에서 내려 도보로 1분
  2. 지하철
    •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 5,6번 출구로 나와 도보로 15분

작성자 및 기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