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필 청풍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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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필 청풍계도"


개요

정선이 서울특별시 백악산 청풍계(淸風溪)에 있던 안동 김씨 김상용의 고택을 그린 작품이다. 청풍계는 안동 김씨가 대대로 세거하던 곳으로 정선은 안동 김씨 집안과 오랜 기간 교유하면서 여러 점의 청풍계도를 남겼다. 현재 정선이 그린 청풍계도는 고려대학교 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 겸재 정선 미술관에도 남아 있으나 본 유물은 1739년에 제작한 것이 분명한 기년작이며 화격이 높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상세

작가

정선 문서 참고.

문화재 배경

작품 속 화면만의 크기는 가로 133.0㎝, 세로 58.8㎝이며 전체 크기는 가로 75.6㎝ 세로 239.8㎝이다. 세로가 긴 구성을 가진 축(軸)으로 제작되었으며 짜임새 있는 구도와 조형 감각을 보여준다. 청풍계는 백악산 서쪽과 인왕산 동쪽 사이에 위치한 곳으로 현재의 종로구 청운동 52번지 일대이다. 본 유물은 김상용의 실제 세거지와 그 배경이 되는 산세를 잘 반영하여 그렸다. 화면 하단에는 청풍계의 정문이 위치하고 있으며 화면의 중단 오른쪽에는 2층짜리 누각이 보인다. 사실적인 건물의 배치 및 묘사를 통해 청풍계 일대의 실제 경치를 전달하고자 제작한 것임을 알 수 있다. 현실 공간인 청풍계가 마치 눈앞에 있는 것처럼 펼쳐져 있으면서 구축적인 구도와 강렬한 필 묵법, 활달한 필치 등을 활용해 청풍계의 장소적 의미를 강조한 독특하면서도 개성 있는 화풍을 보여주었다. 시대를 풍미했던 문예론을 공유했던 정선 자신이 그림에서 진 (眞)의 시각화를 구현한 결과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우리 강산을 주제로 한 그의 실경산수화가 진경산수화로 불리는 이유라고 할 수 있다.

특징

짜임새 있는 구도와 조형감각, 경물의 특징표현에 적합한 필묵법의 사용, 자신감 넘치는 농익은 필치의 구사, 약간의 채색이 전달하는 생동감의 부여 등 정선의 진경산수화를 대표할만한 사례이다.

참고문헌 및 자료

“정선 필 청풍계도”,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작성자 및 기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