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와 물총새 서평 - 하나를 알기 위해선 여러 가지를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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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를 알기 위해선 여러 가지를 알아야 한다
분명 내가 어른이 되기 전에는 우리나라가 사계절이 뚜렷한 날씨라고 배우고 자랐다. 하지만 계속되는 지구온난화로 인하여 봄과 가을은 짧아지게 되었고 갈수록 여름은 더워지고 겨울은 추워지게 되어 농수산물까지 피해를 입히는 상황이 되었다. 왜 지구온난화는 점점 더 심해지는걸까? 그리고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이자벨의 그림책 “물총새를 사랑한 소년”은 한 소년의 시점으로 풀어낸다. 소년은 부모님, 할아버지와 할머니, 선생님이 항상 지구가 아프다고 말하는 것을 보며 지구환경을 항상 생각하리라 다짐한다. 하지만 자신의 실천에도 불구하고 주변 사람들의 환경을 생각하지 않는 모습들을 보며 나 하나쯤은 이라는 생각으로 결국 자신도 편하게 생활하기로 한다. 우리는 이러한 모습을 그렇게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이라 여겨 아무렇지도 않게 넘어간다는 것을 생각해보자.

그렇게 신경 쓰지 않고 편하게 생활하던 소년은 시골에서 물총새를 보고 아름다운 모습에 빠져들었다. 깊은 관심이 생기게 된 소년은 이내 물총새의 종류, 서식지, 먹이, 사냥방법, 생활, 천적을 알게 되었고 이내 인간의 자연파괴가 가장 위험한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처음에는 단순히 물총새에 관해서만 관심을 가졌지만 이내 먹이와 그들이 사는 곳, 더 나아가 세상의 모든 것에 관심을 두면서 스스로 우러나오는 마음으로 자연보호를 시작하게 된다. 이러한 모습을 보면 아이들에게는 단순히 알려주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닌 관심을 두게끔 안내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의 소년은 물총새에 대한 흥미가 곧 자연에까지 확장되는 모습을 보여주어 결국 우리가 살아가기 위해서는 지구, 자연환경을 신경 써야 한다는 것을 단순히 강요하는 것이 아닌 차근차근 이해하도록 돕는다.

사실 아이들의 입장에서 쓰레기를 길거리에 버리지 말아야 하고, 분리수거를 해야한다는 것에 대해서 번거로움을 느낄 것이며, “내가 왜 그래야 하지?”라는 의문점이 들것이다. 부모들은 자연환경을 보호하기 위해서라 답하지만 정작 아이들의 시선에서는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일까?”라거나 “어차피 다른 사람도 그러는데 소용없지 않나?”라고 생각할 것이다. 아이들에게 자연보호에 대한 이해를 심어주기 위해서 이 책처럼 아이들이 흥미로워하는 것과 자연을 자연스럽게 연관시켜보면 어떨까?. 초등 2학년 이상.

작성자 : 응용인문학부 문헌정보전공 1611153 최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