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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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은 작가 김연수가 2015년 발표한 장편 소설이다.

내용

돌이 채 되기도 전에 한국에서 미국으로 입양된 카밀라 포트만은 출생에 대한 진실을 찾기 위해 고향 진남으로 돌아온다. 양부에게 건네받은 사진 한 장만을 갖고 카밀라는 자신의 과거와 어머니를 찾아 나선다. 그러나 진남에 도착했을 때, 마을 사람들은 모두 카밀라에게 진실을 말해주는 것을 피하고 싶어한다. 친부모에 관한 이야기를 수소문하던 카밀라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된다. 어머니가 친오빠의 아이를 낳고, 그 아이를 미국으로 입양 보낸 뒤, 자신은 바닷속으로 몸을 던졌다는 이야기이다. 진실에 다가갈수록 고개를 돌리고 싶어지는 사실들만이 드러나지만 카밀라는 더 깊은 진실을 찾고자 한다.

목차

제1부 카밀라

카밀라는 카밀라니까 카밀라

사과라고 해도, 어쩌면 홍등이라고도

파란 달이 뜨는 바다 아래 오로라물고기

평화와 비슷한 말, 그러니까 고통의 말

바다의 파랑 속에 잠긴 도서실

얼마나 오래 안고 있어야 밤과 낮은


제2부 지은

검은 바다를 건너간다는 것은

우리들의 사랑 이야기, 혹은 줄여서 ‘우리사이’

짧게 네 번, 길게 세 번, 짧고 길고 길고 짧게, 짧게 한 번

지나간 시절에, 황금의 시절에

태풍이 불어오기 전날의 검모래

그대가 들려주는 말들은 내 귀로도 들리고


제3부 우리

적적함, 혹은 불안과 성가심 사이의 적당한 온기

날마다 하나의 낮이 종말을 고한다

나한테는 날개가 있어, 바로 이 아이야

저기, 또 저기, 섬광처럼 어떤 얼굴들이


특별전: 가장 차가운 땅에서도

1. 1985년 6월 무렵, 금이 간 그라나다의 뒷유리창

2. 1986년 3월 무렵, 에밀리 디킨슨의 시

3. 2012년의 카밀라, 혹은 1984년의 정지은


작가의 말

평론

 소설 속 인물들은 모두 열심히 생각하고 기억한다. 사람들 사이에 심연이 있고, 그 심연을 건너기 위해서는 날개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김연수는 김연수이기 때문에 그 심연이 깊고도 넓다고 말한다. 하지만 에밀리 디킨슨의 시를 인용하며 다시 말한다. “희망은 날개 달린 것.”짧고도 빛나는 순간의 날갯짓 때문에 인간은 죽을 수도 있고, 다시 살 수도 있다는 것, 인생을 두 번 살 수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이 소설의 문장들은 참 아름답고 처연하다.
                                            - 김미현, 문학평론가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은 그 자체가 이야기를 통해 ‘최선을 다해’ 불가능의 가능을 상상하려는 그런 작가의 문제의식을 실연하는 자의식적인 소설이다. 
                                            - 김영찬, 문학평론가[1]

기타

  • 2019년 tvN 드라마 <남자친구> 에서 해당 소설의 문구가 등장해 화제가 되었다.


R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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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톨로지 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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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1. 김영찬, 문학이 하는 일: 김영찬 평론집,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