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동 전시안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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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혜화동 전시안내센터는 1941년 지어진 일본식 목조주택이다. 개인주택으로 사용되던 이 곳은 국가소유가되면서 1959년부터 20년간 대법원장 공관으로 판결문이 작성되는 등 대한민국 사법부의 중요한 역사현장의 곳이기도하다. 이후 1981년부터 2013년까지 33년간 서울시장 공관으로 사용되면서 서울시 행정이 이뤄지기도 했다. 오늘날에는 전시공간으로 시민들에게 개방되어 전시장이자 역사를 둘러볼 수 있는 쉼터의 역할을 하고 있다.

근현대를 기록하다

1899년 서대문에서 청량리를 연결하는 최초의 대중교통 수단인 전차가 부설되었다. 1920년대 이후 서울 인구가 급증하고 주거지가 외곽으로 확장되면서 전차와 버스는 서울의 대표적인 대중교통 수단이 되었다. 이 시기에 한인의 주거지가 혜화동 너머로 확장 되었는데, 일본인들이 북촌으로 진출하면서 혜화동에도 몰리기 시작한다.

1941~1959 개인 주택

혜화동은 북촌에서는 드물게 문화주택이 몰려 있던 곳이었다. 문화주택은 서양식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선호하는 주택이었다. 혜화동 전시안내센터는 영화 제작자였던 일본인 다나카 사부로가 있던 집이다. 일본식 목조 양식으로 지어졌으며 성곽 위에 자리 잡고 있다. 성곽 위에 집을 짓는 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1907년 성곽이 해체가 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본다. 해방 후 소유주가 변경되었고 1959년 대법원장 공관으로 사용하기 전까지 3명의 개인 거주자가 이 집을 거쳐갔다.

시대 이름 직업
1941~1945 다나카 사부로 조선영화제작주식회사 사장
1945~1955 하준석 중추원 참의
1955~1957 손원일 독립운동가, 초대 해군참모총장, 제 5대 국방부정관
1957~ 1959 한석진 기업가

1959~1979 대법원장 공관

1959년 이후 이 건물은 개인 소유의 주택이 아닌 나라의 공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들의 거주지인 공관이 되었다. 1979년까지 대법원장 공관으로 사용되면서, 우리나라 3~4대 대법원장 조진만 판사와 5~6대 대법원장을 역임한 민복기 관사가 거주하였다. 이곳에서는 혁명제판 판결문을 초고가 작성된 의미가 있는 공간이었으며, 1971년 검찰과 법원의 갈등으로 불거진 제 1차 사법 파동이 타결된 장소이기도 하다. 입구에 들어서서 1층 서쪽에 위치한 공간이 당시 판결문 작성실로 사용된 방이다.

현재를 함께하다

1981~2013 서울시장 공관

1979년 서울특별시로 소유권이 이전되면서 1981년 대법원장 공관이 아닌 서울시장 공관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된다. 1981년 제 18대 박영수 시장부터 2013년 제 35대 박운순 시장까지 33년 동한 총 13명의 서울시장이 혜화동 시장공관에서 거주하게된다. 제임기간 중 이곳에 거주하지 않았던 지장들도 있다. 시장공관으로 사용될 당시에는 1층은 공적업무를 위한 회의실과 응정실로, 2층은 가족과 함께 생활하는 사적인 공간으로 사용되었다.

1991~ 2010 건물의 보수 및 증축

1991년은 헤화동 전시안내센터가 50년이 되는 해이다. 세월이 지난 만큼 시설은 노후화가 되었다. 1991년 이런 시설을 정비하고 시장 공관으로서의 쓰임에 맞게 수리가 진행되었다. 서울시장 공관으로 사용되는 동안 크게 총 세 차례에 걸쳐 개 보수 및 증축이 진행되었다. 특히 오세훈 시장 거주 당시에는 지붕에서 비가 세기도 하였다고 한다.

1992~1994 혜화문 주변 성곽 복원

혜화문복원도

1968년부터 시작된 한양도성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정도 600년이 되는 해인 1994년에 혜화문은 원래이 위치에서 북쪽으로 13m 비켜난 현재의 위치에 다시 지어졌다.혜화문 복원과 함께 주변 성곽의 보수 및 복원이 진행되었는데 이대 시장공관을 둘러싼 성곽 일부도 함께 복원되었다. 처음 지어질 때 성곽 위에 지어진 만큼 성곽 복원과정에서 한양도성 성벽의 하부 구조위에 지어진 건물의 일부는 철거되었다.

2007-2014 시장공관 존치 논란과 임시개방

한양도성 복원사업 과정에서 성곽을 담장으로 사용하고 시장공관 건물을 유지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몇 차례 진행되었다. 2012년에 마련된 ‘한양도성 보존관리활용 마스터플랜'은 한양도성의 제현이나 복원이 아닌 원형 존중과 보존에 초점을 두고 있어 시장공관을 존치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2012년 발굴 조사를 통해 시장공관이 성곽의 하부구조를 침범하지 않은 것이 확인되면서 한양도성이 품고 있는 다양한 시간의 흔적 중 하나로 이 집을 보존하되, 시민을 위한 개방된 공간으로 활용하는 것이 최종 결정 되었다. 2013년 12월 13일 시장공관은 다른 곳으로 이전하였고, 2014년에 건물의 역사와 역대 서울시장의 시정활동을 전시하는 곳으로 시민들에게 개방되었다.

전시관

혜화동 전시안내센터로 이름을 바꾼뒤 전시관으로 카페 '스트롤'과 함께 운영되고 있다. 현재 성벽 해체 복원 공사로 인해 일부 통행 제한과 카페 임시휴업중에 있으며 해당 공사는 2023년 8월 12일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카페 스트롤 운영에 대한 정보는 SNS 인스타 / 페이스북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관련영상

전시관 이미지

전시실 안내

전시실 주제 전시내용
1 전시실 한양도성과 혜화문 한양도성의 역사와 함께 도성도, <한경지략>,<운양집>,<동소문도>,순성놀이 등

한양도성과 혜화문에 대한 역사적 사료들을 전시하고 있다.

2 전시실 시장공관과 한양도성 성곽의 구성, 성돌에 새겨진 글씨 각자성석 등 옛 시장공관을 둘러싸고 있는 한양도성의 모습을 알 수 있다
3 전시실 시장공관과 역대 시장 시정관련 신문기사 및 기증품등이 전시되어있다.

이명박 시장의 야구글러브, 손편지, 오세훈 시장의 생활한복, 박원순 시장의 고무신 등 역대 서울시장들의 자료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대한뉴스로 본 서울시장 공관의 문화행사 소개와 한성판윤~서울시장연표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4 전시실 혜화동 27-1번지의 역사 공간의 건축연혁과 기증도서, 전시관 모형, 님의 침묵과 같은 성북동 예술인들의 창작 작품들이 전시되고있다.

관련 사이트

서울특별시 한양도성 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