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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문서: 물은 희고 길구나, 하늘 보다도. 구름은 붉구나, 해 보다도. 서럽다, 높아가는 긴 들끝에 나는 떠돌며 울며 생각한다, 그대를. 그늘 깊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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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럽다, 높아가는 긴 들끝에 | 서럽다, 높아가는 긴 들끝에 | ||
나는 떠돌며 울며 생각한다, 그대를. | 나는 떠돌며 울며 생각한다, 그대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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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 깊어 오르는 발 앞으로 | 그늘 깊어 오르는 발 앞으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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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높은 나무 아래로, 물마을은 | 키높은 나무 아래로, 물마을은 | ||
성깃한 가지가지 새로 떠오른다. | 성깃한 가지가지 새로 떠오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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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누가 온다고 한 언약(言約)도 없건마는! | 그 누가 온다고 한 언약(言約)도 없건마는! |
2022년 5월 4일 (수) 16:01 기준 최신판
물은 희고 길구나, 하늘 보다도. 구름은 붉구나, 해 보다도. 서럽다, 높아가는 긴 들끝에 나는 떠돌며 울며 생각한다, 그대를.
그늘 깊어 오르는 발 앞으로
끝없이 나아가는 길은 앞으로.
키높은 나무 아래로, 물마을은
성깃한 가지가지 새로 떠오른다.
그 누가 온다고 한 언약(言約)도 없건마는!
기다려 볼 사람도 없건마는!
나는 오히려 못물가를 싸고 떠돈다.
그 못물로는 놀이 잦을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