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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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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27년 장한사에서 경성의 권번 기생들이 대사회적으로 자신들의 의견을 표출하기 위하여 창간한 대중잡지.
 
 1927년 장한사에서 경성의 권번 기생들이 대사회적으로 자신들의 의견을 표출하기 위하여 창간한 대중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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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은 기생 신세의 한탄부터 기생제도의 철폐, 사회비판에 대한 의견, 의학상식, 기생이 갖추어야 할 소양에 대한 내용들이 담겨있다. 기생의 예술적 소양을 높이기 위해 시조, 소설, 중국 고전, 이태리 가극도 실었다. 문화의 향상과 풍속의 개선을 위해 기여하자는 의견도 있고, 사회변혁을 위해 계급 모순과 차별 타파를 결의하는 내용도 있다. 1호에는 총 48개의 글이 실렸는데, 기생의 글이 26편이다. 이중 17편이 논설류이고, 나머지는 수필, 수기, 문예물, 동화이다. 외부 필진의 논설류와 야화, 콩트, 촌평, 가십, 정보기사 등도 실렸다. 2호에는 총 40편 중에 기생의 글이 26편이고, 이중 논설류가 11편이다. 나머지는 외부 필진의 논설, 시사평, 수필, 우화, 야담, 꽁트, 정보기사, 영화소설, 번역시들이다. 2호는 1호의 선언적 발언에 비해 일상 속으로 천착한 글들이 많고, 교양과 오락물이 좀 더 강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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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의 표지 그림이 흥미로운데, 1호에는 ‘동무여 생각하라 조롱 속에 이 몸을’라는 문구와 함께 새장 속에 기생이 들어있는 그림이 그려있다. 그러나 2호의 표지그림은 한복을 입은 기생과 양장에 단발을 한 여성이 손을 맞잡고 있고, 배경에 해가 떠오르고 있다. 기생들은 더 이상 음지에서 한탄하지 않고, 자신들의 의견을 당당하게 펼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참고문헌'''==
 
=='''참고문헌'''==

2022년 6월 6일 (월) 22:18 판



개요

 1927년 장한사에서 경성의 권번 기생들이 대사회적으로 자신들의 의견을 표출하기 위하여 창간한 대중잡지.

내용

『장한』은 기생 신세의 한탄부터 기생제도의 철폐, 사회비판에 대한 의견, 의학상식, 기생이 갖추어야 할 소양에 대한 내용들이 담겨있다. 기생의 예술적 소양을 높이기 위해 시조, 소설, 중국 고전, 이태리 가극도 실었다. 문화의 향상과 풍속의 개선을 위해 기여하자는 의견도 있고, 사회변혁을 위해 계급 모순과 차별 타파를 결의하는 내용도 있다. 1호에는 총 48개의 글이 실렸는데, 기생의 글이 26편이다. 이중 17편이 논설류이고, 나머지는 수필, 수기, 문예물, 동화이다. 외부 필진의 논설류와 야화, 콩트, 촌평, 가십, 정보기사 등도 실렸다. 2호에는 총 40편 중에 기생의 글이 26편이고, 이중 논설류가 11편이다. 나머지는 외부 필진의 논설, 시사평, 수필, 우화, 야담, 꽁트, 정보기사, 영화소설, 번역시들이다. 2호는 1호의 선언적 발언에 비해 일상 속으로 천착한 글들이 많고, 교양과 오락물이 좀 더 강화되었다.

잡지의 표지 그림이 흥미로운데, 1호에는 ‘동무여 생각하라 조롱 속에 이 몸을’라는 문구와 함께 새장 속에 기생이 들어있는 그림이 그려있다. 그러나 2호의 표지그림은 한복을 입은 기생과 양장에 단발을 한 여성이 손을 맞잡고 있고, 배경에 해가 떠오르고 있다. 기생들은 더 이상 음지에서 한탄하지 않고, 자신들의 의견을 당당하게 펼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참고문헌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장한(長恨))

작성자 및 기여자

우신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