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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25일 (금) 12:17 판

청자 상감운학문 매병

|靑磁象嵌雲鶴文梅甁|

간송미술관이 보유하고 있는 고려청자

12세기 말에 제작된 고려청자.

고려 매병(梅甁)은 중국 송(宋)나라 매병에서 유래된 것이지만, 12세기경에 이르러 고려만의 풍만하면서도 유연한 선의 아름다움이 나타난다.

이 문화재는 이러한 고려 매병의 양식을 따라 세련미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

높이 42.1㎝, 입지름 6.2㎝, 밑지름 17㎝. 매병의 구연부는 작고 낮으며 밖으로 살짝 벌어져 있다.

구연부의 아랫부분에는 꽃무늬를 둘렀으며 굽 위로는 연꽃무늬를 둘렀다.

몸통 전면에는 구름과 학을 새겨 넣었는데, 흑백상감한 원 안에는 하늘을 향해 날아가는 학과 구름무늬를, 원 밖에는 아래쪽을 향해 내려가는 학과 구름무늬를 새겼다.

학의 진행방향을 다르게 표현한 것은 도자기 표면이라는 일정한 제약을 넘어 사방으로 공간을 확산시켜 짜여진 구획으로부터의 자유로움을 추구한 듯하다.

표현상의 변화 추구와 함께 문양처리의 능숙함에서 고려 도자기의 우수함과 고려인의 창의력을 엿볼 수 있다.

문서제작: 홍진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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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 [[매병|매병(梅甁)]]은 중국 [[송나라|송(宋)나라]] 매병에서 유래된 것이지만, 12세기경에 이르러 고려만의 풍만하면서도 유연한 선의 아름다움이 나타난다.
 이 문화재는 이러한 고려 매병의 양식을 따라 세련미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
 *크기 및 모양
 높이 42.1㎝, 입지름 6.2㎝, 밑지름 17㎝. 매병의 구연부는 작고 낮으며 밖으로 살짝 벌어져 있다.
 [[구연부]]의 아랫부분에는 꽃무늬를 둘렀으며 굽 위로는 연꽃무늬를 둘렀다.
 몸통 전면에는 [[구름]]과 [[학]]을 새겨 넣었는데, 흑백상감한 원 안에는 하늘을 향해 날아가는 학과 구름무늬를, 원 밖에는 아래쪽을 향해 내려가는 학과 구름무늬를 새겼다.
 학의 진행방향을 다르게 표현한 것은 도자기 표면이라는 일정한 제약을 넘어 사방으로 공간을 확산시켜 짜여진 구획으로부터의 자유로움을 추구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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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적의의
 표현상의 변화 추구와 함께 문양처리의 능숙함에서 고려 도자기의 우수함과 고려인의 창의력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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