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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追憶)에서 (1962) | *추억(追憶)에서 (1962) |
2020년 6월 26일 (금) 20:11 판
요약
박재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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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박재삼 |
출생년도 | 1933년 4월 10일 |
사망년도 | 1997년 6월 8일 |
출생지 | 해외 일본 도쿄 |
직업 | 시인 |
활동 | 현대문학사, 대한일보사, 삼성출판사 등 |
학력 | 고려대학교 - 국어국문학(중퇴) |
데뷔 | 1953. 시 「강물에서」가 모윤숙에 의해 문예에서 추천 |
대표 수상 | 제2회 현대문학신인상 |
대표 시집 | ≪춘향이 마음≫ |
1933년 4월 10일 일본 도쿄에서 출생하여 3살 때, 어머니의 고향인 경남 삼천포시 서금동 72번지로 이주하여 성장했다. 박재삼 시인의 아버지는 지게 노동으로, 어머니는 생선 행상으로 가족을 부양하였다고 한다. 1948년 교내신문 “삼중(三中)” 창간호에 동요 ‘강아지’, 시조‘해인사’를 발표했다. 1954년 은사 김상옥의 소개로 현대문학사에 취직, 1955년 고려대학교 국문학과에 입학했다.
제2회 현대문학신인상, 한국시인협회상, 노산문학상, 한국문학작가상, 인촌상 등을 수상했다 1953년에 시 「강물에서」가 모윤숙에 의해 『문예』에서 추천되고, 1955년 시 「정적(靜寂)」이 서정주에 의해 『현대문학』에 추천되었으며, 같은 해 시조 「섭리(攝理)」가 유치환에 의해 『현대문학』에 추천되어 문단에 데뷔했다. 1955년에 『현대문학』 창간과 함께 편집 사원으로 입사했다.
1957년에 대학을 중퇴하고(3학년), 1958년 육군에 입대하여 1년 6개월 근무하고 예비역으로 편입되었다. 1961년에는 구자운, 박성룡, 박희진, 성찬경 등과 함께 '1960년대 사화집(詞華集)' 동인으로 참여했다. 1962년에 첫 시집 '춘향이 마음'을 출간했다. 1963년 '문학춘추' 창간에 참여하여 1년 동안 근무하였다. 이어서 1965년 '대한일보' 기자로 입사하여 3년간 근무하다 35세이던 1967년 고혈압으로 쓰러져 6개월가량 입원했다. 한동안 반신불수, 언어마비로 고생하였다. 그 후 대한일보를 퇴사했다가 1969년 삼성출판사에 입사하였다.
1962년 첫 시집 『춘향이 마음』을 간행한 이래 시집 『햇빛 속에서』(1970), 『천년의 바람』(1975), 『어린 것들 옆에서』(1976), 『추억에서』(1983), 『아득하면 되리라』(1984), 『내 사랑은』(1985), 『대관령 근처』(1985), 『찬란한 미지수』(1986), 『바다 위 별들이 하는 짓』(1987), 『박재삼 시집』(1987), 『사랑이여』(1987), 『울음이 타는 가을 강』(1987), 『다시 그리움으로』(1996), 『사랑하는 사람을 남기고』(1997) 등 다수의 시집과 시 선집을 간행하였다. 수필집으로는 『울밑에 선 봉선화』(1986), 『아름다운 삶의 무늬』(1987), 『슬픔과 허무의 그 바다』(1989) 등이 있다.
1997년 6월 8일 지병인 고혈압, 만성신부전으로 향년 64세에 타계했다. 슬하에 1녀 2남을 두었다.
그의 시 세계는 시 「춘향이 마음」(1956)과 「울음이 타는 가을 강」(1959) 등으로 대표되는데, 그는 이런 시들을 통해 한국 서정시의 전통적 음색을 재현하면서 소박한 일상 생활과 자연에서 소재를 찾아 애련하고 섬세한 가락을 노래했다.
그는 “누님의 치맛살 곁에 앉아/ 누님의 슬픔을 나누지 못하는 심심한 때는/ 골목을 빠져 나와 바닷가에 서자”(「밤바다에서」 1연)에서 보는 바와 같이, 슬픔이라는 삶의 근원적인 정서에 한국적 정한의 세계를 절제된 가락으로 실어, 그 속에서 삶의 예지와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그의 시에 있어서 자연이란, 삶의 이치를 완벽하게 구현하고 있음으로써 영원하고 지순한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세계이다.
그는 그 자연에 의지하여 위로와 지혜를 얻지만, 때로는 자연의 완벽한 아름다움과 인간과의 거리 때문에 절망하기도 한다. 박재삼의 시는 1950년대의 주류이던 모더니즘 시의 관념적이고 이국적인 정취와는 달리 한국어에 대한 친화력과 재래적인 정서에 대한 강한 애착을 보여 주어, 전후 전통적인 서정시의 한 절정을 이룬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그의 시에서 볼 수 있는, 독특한 구어체의 어조와 잘 조율된 율격은, 그의 시의 아름다움과 자연스러움을 보장하는 장치라고 할 수 있다.
작가 기본정보
출생
박재삼은 1933년 4월 10일 일본 도쿄 도남다마군에서 태어났다.
학력
- 삼천포초등학교
- 삼천포중학교
- 삼천포고등학교
-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중퇴)
경력
1955~1964 | 월간 현대문학 기자 |
1955 | 현대문학사 편집 사원 |
1964 | 월간 바둑 편집장 |
1965~1968 | 대한일보 기자 |
1969~1772 | 삼성출판사 |
1969 | 서울신문주최 패왕전 과전기 담당 |
1988~1987 | 공연윤리위원회 가요음반심의위원 |
1987.12 | 통일민주당 문화예술정책자문위원 |
1993.7 | 한겨레문학 초대편집위원 |
1994.3 | 한국시인협회 기획위원장 |
1996 | 제4회 한국공간시인상 심사위원 |
연보
1933 | 4월 10일 박찬홍과 김여지의 차남으로 일본 도쿄 도남다마군에서 출생 |
1936 | 4세 때 가족이 모두 귀국하여 어머니의 고향인 경남 삼천포시 서금동 72번지에 정착, 이곳에서 성장 |
1946 | 삼천포 초등학교 졸업 후 삼천포 여자중학교 사환으로 일함
이 때 교편을 잡던 시조시인 김상옥 선생을 만나 감화를 받고 시를 쓸 결심을 굳힘 |
1947 | 삼천포중학 병원 야간 중학교에 입학 |
1948 | 교내신문 "삼중(三中)" 창간호에 동요 <강아지>, 시조 <해인사> 발표 |
1949 | 삼천포중학교로 전학
제1회 영남예술제 백일장에서 <촉석루>로 입상 |
1953 | 삼천포고등학교 졸업
시조 <강물에서>를 《문예》에 발표 |
1954 | 은사 김상옥 선생의 소개로 현대문학사에 취직, 창간 준비 시작 |
1955 | 《현대문학》에 시조 <섭리>, 시 <정적> 발표
고려대학교 국문과 입학 |
1957 | 현대문학사 제정 제2회 신인문학상을 수상
고려대학교를 3년 중퇴하고 “문예춘추”와 “대한일보” 기자로 활동 시작 |
1958 | 육군 입대. 1년 6개월 근무하고 예비역으로 편입 |
1961 | 구자운, 박성룡, 박희진, 성찬경 등과 함께 “60년대사화집” 동인으로 활동 |
1962 | 김정립과 결혼
첫 시집 《춘향이 마음》 출간 |
1963 | 장녀 소영(召英) 출생 |
1976 | 시집 《어린 것들 옆에서》, 수필집 《슬퍼서 아름다운 이야기》 출간 |
1984 | 시집 《거기 누가 부르는가》, 《아득하면 되리라》, 수필집 《너와 내가 하나로 될 때》 출간 |
1989 | 수필집 《슬픔과 허무의 바다》, 《시쓰듯 연애하듯》, 시집 《박재삼 시집》 출간 |
1997 | 6월 8일[丁丑年 5월 4일(음)] 새벽 5시경, 10여년의 투병 생활 끝에 사망
유고시집 《사랑하는 사람을 남기고》 출간 |
작품 활동
작품
- 1962년 처녀시집 《춘향의 마음》
- 1970년 제2시집 《햇빛 속에서》
- 1975년 제3시집 <천년의 바람>(민음사)
- 1976년 제4시집 <어린 것들 옆에서>(현현각)
- 1977년 제1수필집 《슬퍼서 아름다운 이야기》(경미문화사)
- 1978년 제2수필집 《빛과 소리의 풀밭》(고려원)
- 1979년 제5시집 《뜨거운 달》(근역서재)
- 1980년 제3수필집 《노래는 참말입니다》(열쇠)
- 1981년 제6시집 《비 듣는 가을나무》(동화출판공사)
- 1982년 제4수필집 《샛길의 유혹》(태창문화사) - 제7회 노산문학상을 수상
- 1983년 수필선집 《숨가쁜 나무여 사랑이여》(오상출판사)
- 1983년 제7시집 《추억에서》(현대문학사) - 제10회 한국문학 작가상을 수상
- 1984년 자선시집 《아득하면 되리라》(정음사)
- 1985년 제8시집 《대관령 근처》(정음사)
- 1985년 제9시집 《내 사랑은》(영언문화사)
- 1986년 수필집 《아름다운 삶의 무늬》(고려원),《차 한 잔의 팡세》(자유문학사)
- 1986년 제10시집 《찬란한 미지수》(오상사) - 중앙일보 시조대상을 수상
- 1986년 시선집 《간절한 소망》
- 1987년 시선집 《바다 위 별들이 하는 짓》(문학사상사)
- 1987년 시선집 《울음이 타는 가을강》 《가을 바다》
- 1987년 제11시집 《사랑이여》(실천문학사) - 제2회 평화문학상 수상
- 1988년 시선집 《햇빛에 실린 곡조》- 제7회 조연현 문학상 수상
- 1990년 수필집 《미지수에 대한 탐구》(문이당)
- 1990년 제12시집 《해와 달의 궤적》(신원문화사)
- 1991년 제13시집 《꽃은 푸른빛을 피하고》(민음사) - 인촌상(仁村賞) 수상
- 1993년 제14시집《허무에 갇혀》(시와시학사)
- 1996년 병상에서《다시 그리움으로》(실천문학사)
대표 작품
- 울음이 타는 가을 江 (1959)
마음도 한자리 못 앉아 있는 마음일 때, 친구의 서러운 사랑 이야기를 가을 햇볕으로나 동무 삼아 따라가면, 어느새 등성이에 이르러 눈물 나고나.
제삿날 큰집에 모이는 불빛도 불빛이지만, 해 질 녘 울음이 타는 가을 강을 보것네.
저것 봐, 저것 봐, 네보담도 내보담도 그 기쁜 첫사랑 산골 물소리가 사라지고 그 다음 사랑 끝에 생긴 울음까지 녹아 나고 이제는 미칠 일 하나로 바다에 다 와 가는 소리 죽은 가을 강을 처음 보것네.
- 춘향이 마음 抄 (1956)
뉘가 알리 어느 가지에서는 연신 피고 어느 가지에서는 또한 지고들 하는 움직일 줄 아는 내 마음 꽃나무는 내 얼굴에 가지 벋은 채 참말로 참말로 사랑 때문에 햇살 때문에
못 이겨 그냥 그 웃어진다 울어진다 하겠네.
- 추억(追憶)에서 (1962)
진주(晋州) 장터 생어물전(生魚物廛)에는 바다 밑이 깔리는 해 다 진 어스름을,
울엄매의 장사 끝에 남은 고기 몇 마리의 빛 발(發)하는 눈깔들이 속절없이 은전(銀錢)만큼 손 안 닿는 한(恨)이던가. 울엄매야 울엄매.
수상 내역
수상년도 | 수상명 | 대상작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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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7 | 현대문학 신인상 | |
1967 | 문교부 문예상 | |
1977 | 한국시인협회상 | |
1982 | 노산문학상 | 《샛길의 유혹》 |
1983 | 한국문학작가상 | 《추억에서》 |
1986 | 중앙시조대상 | 《찬란한 미지수》 |
1987 | 평화문학상 | 《사랑이여》 |
1988 | 조연현 문학상 | 《햇빛에 실린 곡조》 |
1991 | 인촌상 | 《꽃은 푸른빛을 피하고》 |